“살맛나는 아파트를 부탁해”

  • 광산구, ‘광산형 아파트공동체 만들기’ 공모사업 공고

  • 주민자치단체가 벌이는 공동체 활성화 사업 지원해


    집집마다 문패가 있는 아파트, 벼룩시장이 열리는 아파트, 옥상에 텃밭이 있는 아파트, 층간소음문제 없는 아파트….


    광산구(구청장 민형배)가 3일 ‘광산형 아파트공동체 만들기’ 공모사업 공고를 내고, 주민참여형 아파트 공동체 활성화 사업을 모집하고 있다. 폐쇄적이고 이기적인 아파트문화를 이웃과 더불어 사는 살맛나는 공동체문화로 바꾸자는 취지다.


    2012년 말 현재 광산구민 83.5%가 아파트에 산다. 이런 실정을 감안, 아파트 주민들이 이번 공모사업을 통해 공동 관심사와 문제를 자치의 힘으로 해결하는 계기로 삼도록 하겠다는 것. 각 단지별 특성에 맞는 사업을 주민들이 공동으로 추진하면서 공동체 의식도 형성하고, 주민참여를 이끌 아파트 리더도 발굴·육성하기를 광산구는 기대하고 있다.   


    생활 자치·경제·문화 등 6개 분야로 나눠 주민 주체로 아파트공동체 형성에 기여할 수 있는 사업에 총 1억원을 지원한다. 특히 입주자대표회의, 부녀회 등 주민자치단체가 제안한 사업을 우선 지원하기로 했다. 마을축제, 자치신문만들기, 벼룩시장 등 경상적 사업을 추진하는 4곳과 아파트 협동조합 사무실, 옥상텃밭 같은 커뮤니티 공간을 마련하는 자본적 사업 제안한 9곳을 선정한다. 


    아파트공동체 만들기 사업을 추진하려는 주민단체는 오는 26일까지 광산구 주민자치과나 동주민센터로 사업신청서, 계획서, 단체소개서 등을 제출하면 된다. 자세한 사항은 주민자치과(960-8526)에서 문의할 수 있다.


    공모에 선정되면 광산구 공익활동지원센터 마을전문가 등의 컨설팅도 받을 수 있다. 사업진행 일정에 맞춰 마을전문가들이 사업현장을 돌며 공동체 만들기를 돕는다. 사업추진 과정에서 어려운 점이 발생하면 해결책도 함께 고민하고, 주민참여 유도 방법과 다양한 사업 아이템도 제공할 계획이다. 


    광산구 관계자는 “이번 공모사업으로 아파트 주민들이 공동의 관심사를 이야기하고, 서로 관계를 맺는 계기로 삼길 기대한다”며 “맺어진 관계가 공동체 활성화를 넘어 자치공동체의 밑바탕이 될 수 있도록 다양한 참여사업을 찾겠다” 밝혔다.

    • 관리자 news@jeo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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