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민들의 상여 보관소 ‘곳집’을 아시나요



  • 나주 송월동 주민센터, 공동묘지 무료벌초 과정서 상여집 발견


    공동묘지에 대한 무료 벌초를 하는 도중에 ‘곳집’으로 불리던 옛 상여집이 발견돼 화제가 되고 있다.


    나주시 송월동 주민센터는 지난 24일 추석 명절을 맞아 송월동 117-2번지 공동묘지에 있는 200여기에 대한 무료 벌초 작업을 시행하던 과정에서 ‘곳집’으로 불리던 옛 상여집을 발견했다.


    상여집은 예전에 부잣집의 경우 초상이 나면 개인적으로 상여를 만들고 꾸며 운구를 한 다음 불태웠지만, 서민들에게는 상여를 만드는 비용이 만만치 않아 공동으로 상여를 사용하고 보관해오던 곳이다.


    송월동 박형석 동장은 “토계마을의 경우 ‘동신계’를 조직하여 상여를 만들어 보관해 사용해온 것으로 알려졌는데 이번에 발견된 상여집은 전국적으로 몇 군데 없는 것으로 알고 있어 문화유산 보존차원에서 대책이 마련됐으면 좋겠다”며 “당초에는 무연고 묘지만 했으나 올해는 시민들의 편의를 위해 일반인들이 하기 전에 벌초를 해서 주민들의 반응도 좋았는데 뜻밖에 곳집을 발견하게 돼 조상님들의 음덕이 느껴진다”고 말했다.

    <나주시 보도자료>

    • 관리자 news@jeo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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