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우체통 광산구에 들어선다

  • 수완지구 호수공원 건립…기네스 인증 후 지역 명물로 육성


    수려한 경관으로 시민들의 발길이 점차 잦아드는 수완지구 호수공원에 세계에서 가장 큰 우체통이 들어서 이목을 집중시킨다.


    광주 광산구(구청장 전갑길)는 “세계 최대 규모의 ‘희망 우체통’을 수완지구 호수공원에 세워 기네스 인증을 받은 후 지역 명물로 키워가겠다”고 20일 밝혔다.


    높이 7m, 가로 3m, 세로 3m, 둘레 12m, 무게 6톤을 자랑하는 ‘희망 우체통’은 현재 비공식 세계 최대 우체통이다.


    공식 인증된 세계 최대는 지난 2000년 캐나다 우체국이 조성한 5.43m 높이의 우체통이다.
    우체통 모양을 그대로 확대한 ‘희망 우체통’은 대중에게 익숙한 옛 체신 마크가 새겨져 시민에게 친숙하게 다가선다.


    구는 민선4기 들어 빠른 변화상의 이면에 있는 지역의 과거와 미래를 잇는 작업에 박차를 가해왔다.


    지역의 모든 것을 수집해 기록하는 광산구사(光山區史) 편찬작업과 옛 사진전, 문화재 활용 프로그램 등을 활발히 추진하고 있다.


    구는 이런 노력의 연장선상에서 ‘희망 우체통’이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를 되새기고 잇고자 하는 지역민의 염원을 담은 상징으로 자리 잡도록 노력할 계획이다.


    우선 기네스월드레코드사의 공식 인증을 받는 다음달 중에 지역 CI(City Identity)로서 행복과 소망의 메시지를 간직하는 ‘희망 우체통’의 탄생을 선포하는 개막식을 개최한다.


    또 가족들이 대대로 찾을 수 있는 기념 조형물이 되도록 포토존, 소망상자, 타임캡슐 등 다양한 이벤트와 프로그램을 발굴해 접목시킬 예정이다.


    전갑길 광산구청장은 “할아버지, 아버지 그리고 내가 뛰어놀던 뒷동산이 빠르게 사라지는 것 같아 아쉽다”며 “희망 우체통이 모든 이의 기억 속에 항상 머물고 우리의 소망과 비밀을 품은 정겨운 존재가 되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밝혔다.

    <광산구 보도자료>

    • 관리자 news@jeo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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