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끝 알싸한”나주 영산포 홍어축제 ‘성황’



  • 20일부터 22일까지 3일간 영산포 둔치체육공원 일원에서 열려


    숙성홍어의 대명사로 전국적인 명성을 얻고 있는 영산포 홍어축제가 지난 20일부터 22일까지 3일간 영산포 둔치체육공원 일원에서 성황리에 열렸다.


    제 8회인 이번 홍어축제는 주말에 봄비가 내린 속에서도 영산강변에 피어난 유채꽃과 배꽃 개화시기와 맞물려 외지 관광객들의 발길이 끊이질 않아 지역의 대표 축제로 자리를 굳혀가고 있다.


    개막식에 앞서 옛 영산포 선창의 번영을 기리는 의미로 만선의 기쁨을 안고 포구에 도착하는 어선과 홍어를 하역하는 모습을 연출해 장관을 이루기도 했다.


    개막식을 시작으로 다양한 체험행사들과 공연들이 펼쳐졌는데, ‘홍어OX퀴즈’, ‘홍어 팔씨름왕 선발대회’, ‘홍어 예쁘게 썰기’, ‘베스트 홍어커플 선발대회’ 등 관광객과 시민들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홍어 체험프로그램이 인기를 끌었다.


    이와 함께 무료시식코너 운영과 홍어경매, 홍어무침 한마당잔치 등 관광객들이 홍어를 쉽게 접할 수 있는 이벤트가 행사 기간 내내 이어졌다.


    또 제8회 영산포 선창 추억의 콘서트와 영산포 가요제도 함께 열려 시민과 관광객이 함께 즐기는 축제의 한마당으로 해를 거듭할수록 홍어축제의 명성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영산포 선창의 등대와 앙암바위, 축제 행사장을 잇는 황포돛배 체험은 내륙에서는 볼 수 없는 독특한 프로그램으로 이번 축제를 통해 새로운 관광자원으로 인기를 끌었다.


    양치권 홍어축제추진위원장은 “홍어를 먹고, 유채꽃을 보고, 관광지를 둘러보는 즐거운 축제 진행으로 가족단위 관광객은 물론 단체 관광객들이 많이 찾아 큰 힘이 됐다”며 내년을 기약했다.

    • 관리자 news@jeo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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