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주시, ‘배 흑성병’방제 지도 강화



  • 임성훈시장, “기상정보 및 병해충발생 예측정보 시스템도 조기 구축”
    “각 지역별 토질과 특성에 적합한 소득작물 재배로 농촌 활로 찾아야”


    나주시는 최근 일부 배 과수원에 발생한 ‘흑성병’(검은별무늬병)과 관련, 해당농가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방제지도를 강화하는 한편 기상정보 및 병해충발생 예측정보 시스템의 조기 구축을 통해 농업재해 및 병해충 예방활동에 속도를 내기로 했다.


    임성훈 나주시장은 18일 영농교육을 위해 다시면 신광리 신기마을을 방문한 자리에서 “최근 일부 과수 농가에서 흑성병이 발생한 것은 5~6월 낮과 밤의 기온차가 심한 기상조건과, 개화기인 4월 19일부터 22일까지 비가 내렸을 때 방제가 미흡한 일부 과수원을 중심으로 흑성병이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원인을 진단했다.


    임시장은 이어 “여름철 고온기는 병원균의 활동이 정지된 잠복기이고, 봉지위에 농약을 하는 것도 효과를 거둘 수 없어 가을철 수확 후에 한 두 차례 방제를 실시해서 병균포자 밀도를 경감시킬 수 있도록 지도하겠다”고 밝혔다.


    임시장은 또 “국립원예특작과학원 배시험장, 배원예농협 등 유관기관과 협력하여 금년 흑성병 발병사례를 분석한 후 분석 결과를 활용한 효과적인 방제 지도에도 나서달라”고 관계자에게 당부했다.


    숙원사업과 관련한 건의을 받은 임시장은 “각 지역별 토질과 특성에 적합한 소득작물을 재배해서 노

    령화와 인력난으로 위기에 처한 농촌의 활로를 찾아야 한다”고 강조하면서 “우렁이농업 확대와 친환경농산물의 학교급식과의 연계 강화, 야생동물로 인한 농작물 피해 최소화 등의 대책을 조속히 마련하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시는 올해 사업비 7억원을 투입해 추진하고 있는 자동기상관측소 3곳과 병해충 예찰장비 27곳의 설치작업을 조속히 완료키로 했다.


    기상관측소는 지역별 최저, 최고온도 등 일반적인 기상정보는 물론 최상최저온도, 저온 지속시간, 토양수분 함유량 등 농업에 필요한 기상정보를 수집 분석하여 과학영농의 기초자료와 국지성 기상재해에 따른 재해보험 근거자료로 활용하게 되고, 병해충 예찰장비는 예찰정보를 실시간으로 제공해 효율적인 병해충 방제를 통한 피해 최소화와 농약사용량을 줄임으로써 농가 소득안정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 관리자 news@jeolla.com
    • Facebook Twitter KakaoStory Naver NaverB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