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주도 조만간 특별재난지역 선포에 포함”



  • 나주시, “재난관리시스템 입력 피해액 158억원으로 기준액 훨씬 초과”


    정부가 태풍피해를 입은 전남지역 9곳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한데 이어, 나주를 포함한 13개 시군에 대해서도 조만간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나주시는 5일 “특별재난지역에 포함되지 않은 호남지역 가운데 피해액이 특별재난지역 선포 기준 60억원을 훨씬 초과한 것으로 파악된 나주 등 일부지역에 대해서도 특별재난지역 선포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조만간 행안부를 거쳐 중앙안전관리위원회에 상정 될 예정으로 전해 들었다”고 덧붙였다.


    나주의 경우 소방방재청의 재난관리시스템(NDMS)에 입력된 피해액은 158억원으로 특별재난지역 선포기준(60억원)을 훨씬 초과했으나, 사유시설물이 많은 지역특성상 피해자료 입력이 늦어지면서 선정기준 대상 포함이 지연됐다.


    시는 이와함께 “나주의 경우 배와 수도작, 원예특작물의 피해가 극심해서특별한 조치가 필요함에도 농작물을 많이 재배하는 지역특성을 반영하지 못하는 매뉴얼을 일률적으로 적용하는 바람에 특별재난지역 지정이 지연되면서 농업인들의 절망감이 깊어지고 있다”며 “현행 특별재난지역 선포기준을 공공과 사유시설물 뿐만 아니라 농작물까지 포함시켜서 국가차원의 조속한 피해보상과 복구가 이뤄지도록 해야 한다”는 제도적 개선책을 담은 건의서를 전남도에 제출키로 했다.


    한편 5일 전남 순천시청 회의실에서 열린 전남시장군수협의회(회장 이성웅 광양시장)에서도 올해 2차례의 태풍 피해를 당한 전남 도내 전 지역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해 줄 것을 촉구했다.


    이날 협의회에 참석한 전남지역 시장군수들은 태풍으로 심각한 피해를 입은 농어민의 농·축·수·임산물 시설과 피해 작목에 대해서도 실질적인 보상이 이뤄져야 하고, 태풍 피해지역에 대해 행정절차를 간소화하고 신속하고 즉각적인 지원을 해 줄 것을 촉구하는 건의문을 채택했다.

    • 관리자 news@jeo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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