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주시, 올해 시민의 상에 이춘호씨 선정

  • 교육문화부문 추천 … 세지고등공민학교 설립 등 지역사회 발전 기여공로



  • 나주시는 교육문화부문에서 두드러진 공적을 기록한 이춘호씨(85)를 올해 시민의 상 수상자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이씨는 나주 세지면 출신으로 서울사대를 다니다 6.25 전쟁 발발로 고향으로 내려왔다가, 53년 폐허나 다름없는 세지면 창고건물에 세지고등공민학교를 설립해서 중등과정 교육을 실시하고 초대 교장을 역임하기도 했다.


    이씨는 세지농업협동조합의 열악한 재정상태를 알고 (주)경인실업 이교은 회장에게 자금예치를 요청해 총 8억원의 예금을 유치하는데 기여하였으며, 1980년도에는 세지면 복지회관건립 추진위원으로 활동하면서 복지회관을 건립하는데도 기여했다.


    이외에도 경인실업 이교은 회장이 송원장학재단을 설립하는데 많은 기여를 하였으며, 1991년부터 10년간 장학회의 실질적인 업무와 행사를 담당하면서 후학양성에 후원을 아끼지 않아 2002년에 세지면민의 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이씨는 선정소식을 들은 뒤 “나주에서 더 좋은 일을 하신 분들이 많은데 뜻하지 않게 과분한 상을 주셔 감사 드린다”며 “역사적으로 유명했던 나주가 혁신도시 등으로 발전을 거듭해서 전국의 도시로 우뚝 설 수 있도록 미약하나마 힘을 보태겠다”고 수상소감을 밝혔다.


    어려운 여건에서도 자녀교육에 힘써 이광수 전남대 교수와 이해욱 당진 현대제철 이사, 이형채 SK전략기획실장, 이인숙 건국대 교수 등 7남매를 훌륭히 키워 냈다.


    한편 올해 시민의 상 수상식은 오는 30일 오전 10시 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리는 나주 시민의 날 기념식에서 있을 예정이다.

    • 관리자 news@jeo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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