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 우량종자 지원 폭 확대 검토하겠다”

  • 광산구 우리밀육성위원회 발족

  • 농림식품부 등 중앙·지역 관계자 우리밀 산업 발전 방향 모색


    “정부가 우리밀을 현재 3만5천 톤에서 2015년까지 20만 톤을 생산해 식량자급율을 10%대로 끌어 올린다는 계획인데, 농가의 우리밀 종자 가공시설은 부족합니다. 우리밀 우량종자 지원을 현행 7%에서 50%로 늘려야 합니다”(광산구 우리밀 재배 농가)


    “국립 종자원과 협의해 우리밀 우량종자 지원율을 최대 40%까지 높이는 것을 검토하겠습니다”(농림수산식품부 사무관)


    15일 오전 11시 광산구청에서 첫 회의를 가진 ‘광산구 우리밀육성위원회’ 회의의 한 장면이다. ‘광산구 우리밀육성위원회’(이하 ‘우리밀위원회’)는 우리밀 산업의 체계적인 발전을 위해 중·장기 계획을 수립하고, 활성화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조직했다. 박락진 광산구 부구청장이 위원장을 맡은 위원회 농림수산식품부, 우리밀농협조합, 광주여대·호남대 등 민·관·학 관계자 12명이 참여한다.


    첫 회의였지만, 위원들은 상견례에 그치지 않고 각자의 견해를 밝히며 우리밀 산업 발전방향을 제시했다. 그만큼 우리밀 산업에 대한 중요성을 위원들이 깊이 인식했기 때문.


    우리밀위원회의 가장 큰 성과는 지역의 현안을 중앙정부(농림수산식품부)에 직접 전달하고, 해법을 모색하는 채널을 갖췄다는 것이다. 이날 회의에서 우량종자 지원폭 확대 건의에 긍정적 검토 답변을 얻은 광산지역 우리밀 관계자는 고무된 분위기다.


    우리밀위원회는 또 △우량종자 구입가 차액 지원 △농업시설 설치시 민간 자부담 비율 조정 △밀 알곡 판매차액 정부 지원 △생산·가공·유통 등 분야별 육성방안 등을 논의했다.


    박락진 부구청장은 “광산은 우리밀의 맥을 보존하고 되살린 종갓집”이라며 “대한민국 우리밀 산업 메카로 발돋움하기 위해 각계각층의 힘과 지혜를 모아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광산구는 우리밀 산업 육성을 위해 △생산 △가공·유통 △연구·개발 △관광·마케팅 4개 분야 11대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 관리자 news@jeolla.com
    • Facebook Twitter KakaoStory Naver NaverB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