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가 함께 꾸미는 김원중 30년 기념공연

  • 20일, 시민 100인 참여해 준비위 ‘김원중 공연 작당’ 발대식

  • 10·11, DJ센터서 시민제안·공동창작 ‘광주가 만나는 날’ 올리기로

    ‘나는 이 곳 바위섬에 살고 싶어라.’ <바위섬>, <직녀에게>의 가인(歌人) 김원중 씨가 10월 11일 광주시민들과 함께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데뷔 30년 기념공연 ‘With 광주’를 연다.

    이번 공연은, 20일 서구 Y웨딩컨벤션에서 각계각층 광주시민이 모인 100인 위원회 ‘김원중 데뷔 30년 기념 콘서트를 준비하는 모임 광주가 즐겁자는 작당’ 발대식으로 밑그림이 그려졌다. 100인은 한 세대 동안 민주·평화·인권·통일 현장에서 큰 울림으로 노래한 김 씨의 생각과 활동에 결을 같이하는 사람들.

    발대식에서 이들은, ‘With 광주’로 공연제목을 정하고, 세상에 하나뿐인 뜻 깊은 콘서트 준비로 의견을 모았다. 나아가 5·18광주민중항쟁 당시 시민들이 세운 ‘광주공동체’ 재현을 목표로, 시민제안·공동창작 방식으로 공연을 준비하자고 입을 맞췄다.

    ‘김원중 30년’ 영상을 보고, 김 씨의 공연을 본 발대식 참가자들은 기념공연을 채울 내용도 함께 고민했다.  

    100인 위원회는 “80년 5월 광주시민들은 피와 밥을 나누며 정의로운 항쟁과 민주주의 자치공동체를 일궈냈다”며 “광주에 살며 광주를 지켜온 가인을 위해, 모든 것을 함께 했던 광주의 방식으로 시민들의 의견을 모아서 기념공연을 알차게 꾸미겠다”고 밝혔다.

    1985년 <바위섬>으로 데뷔한 김 씨는, 북녘동포를 위한 ‘빵 만드는 달거리 공연’, 전국 뮤지션들과 함께 광주 5월의 아픔을 풀어낸 ‘금남로 추모거리공연’, 전국 49개 도시를 돌며 선보인 ‘잘가라 지역감정’ 등 왕성한 공연과 함께 사회를 향해 꾸준하게 자신의 목소리를 더하고 있다.

    • 관리자 news@jeo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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