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군, 벼멸구 피해 우려…적기 방제 당부

  • 농업기술센터 벼멸구 등 병해충 중점 방제 지도



  • 강진군(군수 이승옥)은 최근 잦은 태풍과 일조량 부족으로 벼멸구 발생 밀도가 늘어나 피해가 우려된다며 농가 피해 최소화를 위해 적극적인 방제에 나서줄 것을 당부했다. 

    벼멸구는 국내에서 월동하지 못하고 주로 중국 남부에서 증식된 개체가 해마다 5~7월 기류를 타고 국내로 이동한다. 볏대 아랫부분 수면 위 10cm 부위에서 서식하며 볏대를 흡즙, 벼의 생육을 위축해 벼를 고사시키는 해충이다. 한 마리가 보통 300개의 알을 낳는 등 번식 속도가 빨라 본답 후기에 벼 수량에 큰 피해를 줄 수 있다.  

    올해 벼멸구의 발생이 증가한 원인은 중국 광서성의 비래 해충 발생 밀도가 전년보다 15배이상 증가한 데다 6월 하순과 7월 역사상 유래없이 긴 장마기간 동안 형성된 기류를 타고 비래해충이 국내로 많이 유입됐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또 올해 8월 평균온도가 평년보다 높아 세대 경과 기간이 단축되고 개체수가 급격히 증가해 생육 후기 집중고사 피해가 우려된다.

    이에 따라 농업기술센터는 9월 4일부터 11일까지 벼 병해충 집중방제기간으로 설정했다. 벼멸구가 벼 밑둥에 집중 서식하고 있기 때문에 정밀하게 예찰하지 않고 방제를 소홀히 했다가는 순식간에 피해가 늘어난다며 적극적인 예찰과 함께 방제 시 벼 밑둥까지 약제를 충분히 살포해 줄 것을 당부했다.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벼 후기 병해충 품질과 수량에 영향을 주므로 태풍 통과 후 살균제와 더불어 비래해충 전용약제를 사용하고 특히 수확예정일을 기준으로한 안전사용기준을 준수하여 방제해야 한다”며, “9월 말까지 지속적으로 논을 살펴 병해충 발생상황을 파악해줄 것”을 당부했다.   

    • 관리자 news@jeo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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