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천 중심의 도시녹지 생태계 조성을”

  • 도시녹지(친수) 체계 구축에 생태서비스 개념 단계적 도입 확대
    녹지 구간별 주민지정관리제, 시민참여 식수지역지정제 등 도입
    금남로 일원, 광주공원, 사직공원 등 연결하는 도심숲길 조성
    습지형 문화생태공원 조성, 서방천·양동상가 등 복개하천 생태복원

    시장 직속 광주혁신추진위원회는 제16차 전체회의와 전문가 자문을 받아 11차 시정혁신 권고로 ‘광주천을 중심으로 시민 친화적 도시녹지(친수)생태계 조성’을 확정해 광주광역시에 권고했다.

    이번 혁신권고는 혁신추진위가 2018년 11월27일 시장 직속 자문기구로 출범한 이후 권고·제안한 공공기관 혁신, 시립예술단 활성화, 스마트제조 혁신, 광주복지모델 구축, 광주도서관정책 재정립, 산업정책플랫폼구축, 문화·예술 민간경상보조금 혁신, 저출생 대책, 포스트 코로나19 경제‧사회 대책위원회 구성 등에 이은 열여덟 번째이다.

    광주시민들의 삶과 애환이 깃든 광주천은 하천 복개, 주변녹지(친수)와의 단절 등으로 도심생태와 시민 친화적 도심하천으로서의 기능이 상실돼야 녹지 및 주거환경, 경제성장 등 다양한 요인들을 종합적으로 분석해 ‘지속가능한 큰 그림’으로서 도시녹지(친수) 전반에 대한 실효성 있는 전략 마련의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이에 혁신추진위는 ‘광주천을 중심으로 시민 친화적 녹지생태계 조성’을 목표로, ▲지속가능한 중‧장기적 도시녹지(친수)체계 조성전략 마련 ▲무등산‧영산강‧광주천을 축으로 도시녹지(친수) 연결성 강화 ▲유지용수 확보로 광주천을 시민 친화적 생태공간으로 복원 등 3대 기본방향에 따라 21개 혁신과제를 권고했다.

    먼저, ‘지속가능한 중‧장기적 도시녹지(친수)체계 조성전략 마련’을 위해, 수변, 공원 등 전반적인 녹지실태를 조사해 도시녹지를 축과 망으로 연결하는 도시녹지(친수)체계를 구축하고 시정 전반에 물과 토양관리, 경제성장, 생물다양성 등 광범위한 정책적 요구를 포괄하는 생태계 서비스 개념을 단계적으로 확대 도입한다.

    또한, 막대한 재정투자에 따른 재원배분 문제와 재산권 침해 등 이해관계의 충돌 등을 완화 또는 해소를 위해 광주천, 도시공원 등 녹지생태공간을 대상으로 지역·구간별 주민지정관리·책임제와 시민참여 식수지역 지정제 등 시민들의 참여를 확대한다.

    ‘무등산‧영산강‧광주천을 축으로 도시녹지(친수)연결성 강화’를 위해서는, 아시아문화전당과 금남공원을 연결하는 금남로 일부 도로폭을 줄여 도심숲길로 조성하거나 단절된 광주공원과 사직공원이 연결되도록 중앙로 또는 광주천변로 일부를 녹지화하는 등 광주천, 푸른길공원, 도시근린공원 등 도심녹지를 연결하는 도심 속 숲길을 통한 녹지벨트를 조성한다.

    또한 광주천, 도시공원 등 녹지공간을 연결하는 도심 속 숲길의 구간별로 지역단위 마을식물원 등 도심 내 시민 만남의 장소로서 광장형태의 녹지공간을 확대하는 한편, 공공주차장 등 공공시설 중심으로 나무를 식재하는 등 도심 속 쾌적한 환경을 제공하는 ‘쉼’의 장소적 역할을 하도록 한다.

    ‘유지용수 확보로 광주천을 시민친화적 생태공간으로 복원’을 위해서는, 정부 그린뉴딜정책과 연계하여 시범적으로 소태천 등 광주천 상류부에 문화생태공간으로서 기능을 가진 습지형 저류지를 문화수변공원(생태연못 등)행태로 조성하여 광주천에 유지용수공급과 시민들에게 수변생태휴식공간으로 역할을 하도록 한다.

    또한 광주천의 지류하천 중 복개 또는 반복개돼 있는 소태천, 서방천, 극락천, 용봉천, 동계천 등에 대해 도시친수·녹지생태복원을 위한 단계별 대책을 마련하고 우선과제로 시민이용도 등 효과성을 분석하여 서방천 또는 양동시장 복개구간 등을 시범 복원하되, 정부정책연계를 통한 국비확보 등 재원대책을 강구한다.

    앞으로 혁신추진위에서는 제11차 시정혁신 권고문을 전달받은 시로부터 3개월 이내에 세부 추진계획을 마련하여 보고하도록 하고 시정혁신권고 이행상황 관리카드제 등을 통해 그동안 시에 전달한 혁신권고·제안이 시정에 반영될 수 있도록 지속 점검해 나갈 계획이다.

    광주혁신추진위 주정민 위원장은 “광주천은 150만 광주민의 삶과 애환이 담긴 물리적 공간 이상의 의미로 광주천의 광주다움 회복은 광주민의 가장 오래된 숙원사업이라고 할 수 있다”면서 “시민이 체감하는 혁신을 위해 시 재정 등 현실적 여건을 고려해 중점과제 중심으로 가시적 성과가 나오도록 광주혁신추진위 위원들과 함께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 관리자 news@jeo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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