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삼호 광산구청장, “시민이 체감하는 행복 실현하겠다”

  • ‘민선7기 1주년 기자간담회’ 열고 ‘초심’ 되새겨



  • “시민이 체감하는 행복 실현을 민선 7기 2년차 최우선 과제로 삼고 뛰겠다.”

    1일 김삼호 광산구청장이 구청에서 ‘민선7기 1주년 기자간담회’를 열어 구정 운영 성과를 알리고, 의견을 청취하는 자리를 가졌다.

    간담회 모두발언에서 김 청장은 “민선7기 광산구가 부여받은 시대의 명령은 혁신과 실용”이고 “이와 같은 시대의 명령을 담아 ‘내 삶이 행복한 매력·활력·품격 광산’을 구정 목표로 설정했다”며 지난 1년을 “구정 목표로 가는 주춧돌을 놓”은 시간이었다고 소개했다.

    나아가 광산구의 1년 성과를 △지역경제 활력 부여 기반 마련 △안전·편안한 생활 기틀 조성 △시민 행복 체감 토대 구축 △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 지역발전 기회 활용, 4가지로 정리해 발표했다. 

    특히, 김 청장은 지난달 27일 산업통상자원부와 ‘지역이 주도하는 시민 체감형 실외 공기질 관제기술 개발 및 실증’을 내용으로 체결한 ‘지역발전투자협약’에 대해 “자치구가 고유 산업정책을 창업한 전국 최초의 시도”라며 “사명감을 갖고 이 사업이 성공하도록 만들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총 2,460건의 시민 제보를 받아 2,156건을 개선한 ‘광산안전대진단’, 예산 220억원을 확보해 도시 이미지를 제고한 ‘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 글로벌 마케팅’, 시민 한 사람 한 사람의 행복에 초점을 맞춘 ‘아파트 조식서비스 사업’ 등에 대해 알렸다.

    ‘시민이 체감하는 행복 실현’을 민선7기 2년차 최우선 과제로 삼은 김 청장은, 5개 동의 주민자치회를 2021년까지 21개동으로 확장해 자치분권시대를 선도하고, 복지수요 전수조사에 들어간 우산동 영구임대아파트를 ‘주거에서 인간의 존엄한 삶에 복무하는 공동체 공간으로’ 바꿀 수 있도록 복지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끝으로 ‘초심’을 강조한 김 청장은 “민선7기 시작과 함께 다양한 이해가 격돌하고 있”다며 “다소 시간이 걸리더라도 진심을 다해 듣고, 깊은 대화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덧붙여 “서생의 문제인식과 상인의 해결방안을 조화시켜 합리적인 대안을 당사자들과 마련하겠”다며 “(이러한 상황을) 광산의 민주주의와 자치역량을 신장시키는 자양분으로 삼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혁신과 실용으로 내 삶이 행복한 광산을 만들겠습니다”

    존경하는 광산시민 여러분, 언론인 여러분!

    민선 7기 광산구가 부여받은 시대의 명령은 혁신과 실용이라고 생각합니다. 지방자치 25년 동안 축적한 성과를 기반 삼아 더 나은 길을 개척하는 혁신. 그 혁신을 시민이 체감하고 삶의 질 향상으로 끌어가는 실용.

    이와 같은 시대의 명령을 담아 ‘내 삶이 행복한 매력·활력·품격 광산’을 구정 목표로 설정했습니다.

    그동안 광산구는 구정 목표로 가는 주춧돌을 놓았습니다. 배포한 자료집을 보시면, 지난 1년을 10개 성과로 분류했습니다만, 이 자리에서는 경제, 안전, 행복, 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 이렇게 4대 성과로 축약해 보고 드리겠습니다.

    첫째, 지역경제에 활력을 부여할 기반을 마련했습니다.

    광산구는 민선 7기를 맞아 활력 넘치는 지역경제에 구정 역량을 집중하고 있습니다. 삶의 질 향상도, 복지의 품격도 경제가 뒷받침해줘야 도모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지난달 27일, 광산구는 세종시에서 산업통상자원부를 비롯한 4개 부처와 ‘지역이 주도하는 시민 체감형 실외 공기질 관제기술 개발 및 실증’을 위한 ‘지역발전투자협약’을 맺었습니다.

    에어가전 사업을 일으켜 일자리를 만들고 미세먼지로부터 시민을 지키는 사업입니다. 자치구가 고유 산업정책을 창업한 전국 최초의 시도입니다. 사명감을 갖고 이 사업이 성공하도록 만들겠습니다.

    이와 함께, 산단 중소기업, 골목상권 소상공인, 사회적경제 기업을 지원하는 광산구 기업주치의센터도 순항 중입니다.

    지역 고유의 경제모델을 갖는 일은 자치분권을 제대로 준비하는 것과 직결합니다. 광산형 경제모델 구축에 더욱 힘쓰겠습니다.

    둘째, 안전하고 편안한 생활의 기틀을 다졌습니다.

    민선 7기 1호 사업,‘광산안전대진단’으로 지역의 안전 지수를 높였습니다. 작년 7월부터 연말까지, 총 2,460건을 시민으로부터 제보받아 2,156건을 개선했습니다.

    타 기관 소관 업무는 해당 기관에 통보해 개선을 요청했고, 중장기 사안은 예산을 수립해 대처할 계획임을 감안하면, 사실상 100% 개선을 완료한 겁니다. 이와 함께, 행정안전부는 2018년도 지역안전지수에서 범죄 등 3개 분야에서 광산구를 1등급에 선정한 바 있습니다.

    풍요로운 경제와 행복한 삶 모두 안전의 울타리가 있어야 지속가능합니다. 시민과 함께 지역의 안전지수를 더욱 올리고 유지하는 일에 최선을 다 하겠습니다.

    셋째, 시민이 행복을 체감하는 토대를 닦았습니다.

    ‘내 삶이 행복한 광산’은 시민 한 사람 한 사람의 행복을 의미합니다. 지난 1년은 행복의 영역을 관념에서 삶으로 끌어오는 시간이었습니다.
    11개 아파트 단지에서 조식서비스를 실시하고, 주민자치회를 확대해 동을 시민이 운영하는 지방정부로 만들고 있습니다.

    국·공립 어린이집을 7곳에서 10곳으로 늘리고, 사회돌봄 플랫폼인 ‘마을이음’과 ‘꿈터 플랫폼’도 지난 5월 문을 열었습니다. ‘치매안심센터’와 ‘맘앤맘 맘쓰리 센터’를 오는 8월과 10월 출범시켜, 보다 나은 삶을 체감하는 기회로 삼겠습니다.

    넷째, 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를 지역발전 기회로 활용했습니다.

    국제적인 스포츠대회가 광산이라는 공간을 중심으로 열립니다. 지역의 낙후한 인프라를 개선하고, 골목상권에 도움을 주는 기회로 삼고자 힘써왔습니다. 관련 예산 220억 원을 확보해 주요 도로 포장, 위험시설 정비, 상가 간판 개선 등을 추진했습니다.

    국내외 수십만 방문객들에게 광산의 좋은 이미지를 선사하도록 ‘4계절 꽃피는 광산’, ‘밤이 아름다운 광산’ 만들기에 힘썼습니다. 쌍암공원 야간경관을 개선했고, 도시 곳곳에 테마 꽃거리를 조성했습니다. 하남산단과 평동산단 진입로의 녹지도 정비해 미관과 공기정화 요구 모두를 충족시켰습니다.

    존경하는 시민 여러분, 언론인 여러분!

    자치분권 시대가 서서히 개막합니다. 동시에 광산의 행정 여건도 변하고 있습니다. 4년 전, 5,154억 원이던 재정 규모가 올해는 7,173억 원으로 약 40% 늘었습니다. 재정 확대에 따라 자체사업이 가능한 가용재원도 증가할 전망입니다.

    이러한 변화를 발판 삼아 시민이 체감하는 행복 실현을 민선 7기 2년차 최우선 과제로 삼고 뛰겠습니다.

    대한민국을 선도한 참여와 복지도 내실을 다지고 품격을 높이겠습니다.

    현재 5개 동에서 출범한 주민자치회를 2021년까지 21개 모든 동으로 확장하겠습니다. 주민자치회가 마을계획을 수립해 주민총회에서 승인받는 체계를 만들고, 위탁받은 행정사무를 추진해 자생력을 확보하도록 돕겠습니다. 광산형 주민자치회 모델을 제시해 자치분권 시대를 또 한 번 선도하는 광산을 만들겠습니다.

    지난 24일, 광산구 복지문화국 소속 공직자 146명이 영구임대아파트, 하남주공과 하남시영 3,384세대 전수조사에 돌입했습니다. 입주민 80%가 복지수요계층인 두 영구임대아파트는 대한민국 복지의 압축판입니다. 전수조사에서 얻은 데이터는 사회복지가 필요한 시민의 자립과 재활을 돕는 정책이 될 것입니다.

    영구임대아파트가 단순한 주거 공간에서 인간의 존엄한 삶에 복무하는 공동체로 진보하는 일을 목표로 복지역량을 집중하겠습니다.

    사랑하는 42만 광산시민 여러분, 그리고 언론인 여러분!

    민선 7기 시작과 함께 다양한 이해가 격돌하고 있습니다. 법의 규제와 자치구라는 권한의 한계로 당사자 모두가 만족하지 못하는 상황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심려를 끼쳐드려 송구합니다.

    이 시점에서 지방자치의 본질을 다시 한 번 돌아봅니다. 행정기관의 장을 임명직에서 선출직으로 전환한 것은, 다양한 요구를 귀담아 들어, 공공선에 부합하는 대안을 마련하라는 주권자의 명령입니다.

    다소 시간이 걸리더라도 진심을 다해 듣고, 깊은 대화에 나서겠습니다. 서생의 문제인식과 상인의 해결방안을 조화시켜 합리적인 대안을 당사자들과 마련하겠습니다. 그리고 이것을 광산의 민주주의와 자치역량을 신장시키는 자양분으로 삼겠습니다.

    존경하고 사랑하는 시민 여러분, 그리고 언론인 여러분!

    1년 전 저는 “내실을 다지고 실용적으로 접근해 시민에게 실질적인 성과와 이익이 돌아가도록 하겠다”고 취임사에서 말했습니다. 지난 1년 동안 열심히 뛰었다고 자부하지만, 혹시라도 미흡한 점이 있지 않았나 돌이켜봅니다.

    그래서 다시 초심입니다. 오직 광산과 42만 시민만 보고 다시 한 번 신발 끈을 단단히 묶겠습니다. 혁신과 실용을 향해 더욱 열심히 뛰겠습니다.

    시민 여러분의 관심과 적극적인 참여를 당부 드립니다. 무엇보다 투철한 사명감으로 지역의 앞길을 염려하시는 언론인 여러분의 도움이 절실합니다. 애정 어린 조언과 응원을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2019년 7월 1일
    광주광역시 광산구청장 김 삼 호 

    • 관리자 news@jeo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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