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송 최영진 강좌
  • 論語 問禮 5 (논어 문예) 5

  • 작성일 2015-04-06 21:46:53 | 수정일 2015-04-10 10:30:54
  • 18) 子 曰   恭 而 無 禮 則 勞하고    愼 而 無 禮 則 葸하고    勇 而 無 禮則

         자 왈   공 이 무 례 즉 노하고    신 이 무 례 즉 시히고    용 이 무 례 즉

    亂하고  直 而 無 禮 則 絞니라.

    난하고  직 이 무 례 즉 교니라.

     

    한자풀이. 恭공손할공 勞수고로울노 愼삼가할신 葸두려워할시. 사. 絞급할교

     

    해석. 공자님이 말씀하셨다. 공손하되 禮가 없으면 수고롭고, 삼가되 禮가 없으면 두렵고, 용맹스럽되 禮가 없으면 난을 일으키고, 정직하되 禮가없으면 너무 급하다.

     

    해설. 葸(시)는 두려워하는 모양이다. 絞(교)는 매우 급하여 너그럽지 못한 것이다. 禮가 없으면 節文(절문)이 없으므로 네 가지의 폐단이 있는 것이다.

     

    19)   子 曰   麻 冕이   禮 也인대    今 也 純하니    儉이라  吾 從 衆하리라.

           자 왈    마 면이  예 야인대    금 야  준하니    검이라 오 종 중하리라.

     

    한자풀이. 麻 삼마 冕면류관 면 純생사준, 생사순 儉검소할 검 衆무리 중

     

    해석. 공자님이 말씀하셨다. 베로 만든 면류관을 쓰는 것이 禮이지만 지금은 면류관을 生絲(생사)로 만드니 儉素(검소)하다. 나는 여러 사람들의 風俗(풍속)을 따르겠다.

    해설. 麻冕(마면)은 검정 베로 만든 면류관이다. 純(준)은 실이다. 儉(검)은 생략됨을 말한다. 검은 베로 만든 면류관은 30세의 베로 만드는데 1승은 80올이니, 그 날실은 2천4백 올이 된다. 세밀하여 만들기가 어려우니, 生絲를 사용하여 만들었다.

    拜 下 禮 也인대    今拜 上하니   泰 也라   雖 違 衆 이나    吾 從 下하리라.

    배 하 례 야인대    금 배 상하니  태 야라   수 위 중이나     오 종 하 하리라.

     

    한자풀이. 拜절 배 泰거만할 태 雖비록 수 違어길 위 從따를 종.

     

    해석. 절은 堂(당) 아래에서 하는 것이 禮인대 지금 堂위에서 절하니, 이는 교만하다,. 비록 사람들이 어기더라도 나는 堂 아래서 절을 하겠다.

     

    해설. 臣下가 임금과 禮를 할 때는 마땅히 堂(당) 아래서 절해야 하며, 임금이 이를 사양하면 그제야 堂 위에 올라가서 절을 끝낸다. 泰(태)는 교만함이다.

    정자가 말씀하셨다. 君子가 處世(처세)함에 있어서 일이 義理(의리)에 위배되지 않는 것은, 世俗(세속)을 따르지만 義理에 해로울 경우에는 世俗을 따를 수 없는 것이다.

     

    20)   子 曰    上 好 禮 則 民 易 使 也니라.

           자 왈    상 호 례 즉 민 이 사 야니라.

    한자풀이. 易쉬울이 使부릴사

     

    해석. 공자님이 말씀하셨다. 윗사람이 예를 좋아하면 백성을 부리기가 쉽다.

     

    해설. 禮가 통달해져서 分受(분수)가 정해짐으로 백성을 부리기가 쉬운 것이다.

     

    21)   子 曰 禮 云 禮 云이나     玉 錦 云 乎 哉아     樂 云 樂 云이나   鐘 鼓 云 乎.

           자 왈 예 운 예 운이나     옥 금 운 호 재아     악 운 악 운이나   종 고 운 호

      哉아

    한자풀이. 錦비단 금 鐘쇠북 종 鼓북고, 두드릴고 云이를 운

     

    해석. 공자님이 말씀하셨다. 예이다, 예이다 하지만 옥과 비단을 이르는 것이겠는가? 악이다, 악이다 하지만, 북을 치는 것을 이르겠는가?

     

    해설. 공경을 하고서 옥과 비단으로 받들면 예가되고, 조화를 하고서 북을 쳐서 나타내면 악이 된다. 근본을 빠뜨리고 오로지 그 끝만을 일삼으면 어찌 예악이라 하겠는가? 정자가 말씀하셨다. 禮는 하나의 秩序(질서)일 뿐이며, 樂은 하나의 調和(조화)일 뿐이니, 秩序와 調和가 義理를 합축하고 있다. 천하에 단 한 가지도 禮樂이 없는 것이 없으니, 예를 들면 두 개의 의자를 놓았는데, 하나가 바르지 못하면 질서가 없고, 질서가 없으면, 조화를 이루지 못하게 된다. 또한 도적들이 지극히 不道하나, 그들에게도 禮樂이 있으니, 반드시 우두머리와 부하가 명령을 따라야만 도적질 할 수 있는 것이다. 때문에 예악은 어느 곳이든 없는 곳이 없으니 배우는 자들은 반드시 알아야 한다.

    性理學者 靑松 崔 榮辰

    청송 haenam7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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