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송 최영진 강좌
  • 중용(中庸 )의 중화사상(中和 思想) 1

  • 작성일 2016-07-24 22:43:15 | 수정일 2016-08-02 23:15:24
  • 중화(中和)사상

    喜怒哀樂未發謂之中이요 發而皆中節謂之和야 中也者 天下之

    大本也 和也者는 天下之達道也니라 致中和면 天地位焉이요

    萬物育焉이니라.

    한자풀이. 喜기쁠 희 怒노할 노. 哀슬플 애. 節법도 절 致지극할 치 萬만물만   

    해석. 희노애락이 발하지 않는 상태를 中이라 하고, 발하여 모두 절도에 맞는 것을 和라고 한다. 中이라는 것은 천하에 大本이요, 和라는 것은 천하의 達道이니, 중화의 덕을 극진하게 하면 天地의 자리가 잡히어 만물이 화육되는 것이다.   

    해설1) : 희노애락(喜怒哀樂)은 사람의 감정(感情)이다. 사람의 감정에는 희노애락만 있는 것이 아니라 두려워하는 마음 구(懼) 사랑하는 마음 애(愛) 미워하는 마음 오(惡) 남의 물건을 탐하는 마음 욕(欲)이 있는데 이것을 사람의 7情이라고 한다. 때문에 여기서 말한 희노애락은 사람의 감정을 다 말한 것이다.   

    희로애락은 성리학(性理學)에서 정발위정(情發爲情)이라고 하여 性의 발현(發現)이라고 했다. 인간의 가장 깊은 곳 내면에서 숨어 있는 性이 어떠한 일에 부딪쳐서 나타난 것이 情이란 것이다. 그러니까 性과 情은 서로 본질과 작용의 관계인 것이다. 때문에 희로애락이 아직도 發하지 않은 상태는 어떠한 일에 접하여 반응하기 이전 인간의 가장 깊은 곳에 숨어 있는 천명지위성(天命之謂性)을 말한다. 이것은 아직도 발하지 않은 만큼 어느 한 쪽으로 기대거나 치우치지 않는 지나치거나 모자람이 없다 하여 한 마디로 中이라고 한다.   

    人性은 본래 어느 한쪽으로 치우쳐 있거나 기대어 있는 것이 아니라 지극히 바르게 되어 있다는 것이다. 때문에 中이라 했다. 또 발하여 절도에 딱 맞은 것을 和(화)라고 했다. 사람이 어떤 일을 하게 되면 지나치거나 미치지 못한 경우가 있게 되는 데 사람의 자연한 본성은 따르면 道에 맞지 않음이 없다.   

    中은 천하의 대본이라 했다. 중은 모든 일에 통하여 갈 수 있으므로 中節의 和를 이룰 수 있어 천하의 대본이 될 수 있는 것이요, 和는 발하여 이치에 딱 들어맞으니 천하의 達道가 될 수 있는 것이다. 中和의 덕이 극치에 이르면 천지가 바로 서고 만물이 화육된다고 했다. 天道의 流行으로 만물이 태어나고 성장하고 쇠퇴하는 과정이 그 調和(조화)에 있고 인간은 그 천도로부터 부여받아온 중화의 덕을 고양시키고 실현함으로써 천도의 작업에 참여할 수 있는 것이다.   

    天地가 바로 잡힌다는 말은 세계의 질서가 안정되어 혼란이 없다는 것이다. 가정과 국가 세계의 질서가 바로 잡히고 조화가 이루어진다면 세계 그 자체의 生이 건전히 육성 되여 갈 수 있으니 만물이 육성되어 진다는 것이다. 다시 말하여 세계의 평화가 유지되어 인류의 번영을 위한 창조적 활동에 집중될 수 있고 인간의 본성인 仁을 사회적으로 실현하여 人民 愛民의 정신이 충만해질 수 있는 것이다.   

    해설2) : 유가에서 七情은 [예기] 예운편에 무엇을 사람의 七情이라 하는가?

    喜. 怒. 哀. 樂. 愛. 惡. 欲(희 노 애 락 애 오 욕)이다. [이 일곱 가지는 배우지 않고서도 할 수 있다]고 한 데에서 유래된 것으로 후세 성리학에서 맹자의 四端과 중대한 관심사가 되었다. 그런데 四端즉 惻隱地心(측은지심) 羞惡之心(수오지심) 辭讓之心(사양지심) 是非之心(시비지심)의 마음도 사실은 性의 발현이요, 마찬가지로 情이다. 여기에서 性理學(성리학)에서 논란의 대상이 되어왔던 이른바 四端七情(사단칠정)의 문제가 제기된 것이다.

    四端七情의 쟁점은 그 發해 온 근원에 따라 善惡의 문제가 있다. 四端은 앞에서 性을 애기할 때 이미 밝혔듯이 純善無惡(순선무악)이다. 이에 반하여 七情은 有善有惡(유선유악)이다. 그러한데 같은 性의 發現이요, 性은 본래 善한데, 왜 어떤 情은 善하기만 하고 어떤 情은 惡하게 되는가 하는 의문이 생기게 된다. 이것은 중대한 장벽이기도 한데 성리학에서는 이 문제를 해결하기위해서 理氣二元論(이기이원론)에 입각하여 性을 本然之性 또는 天地之性이라고 하고 氣의 發現을 氣質之性(기질지성)으로 구별하여 전개시켰다.  

    性理學者 靑松 崔 榮辰

    청송 haenam7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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