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송 최영진 강좌
  • 孝와 禮制(효와 예제) 2

  • 작성일 2015-01-25 18:44:09 | 수정일 2015-01-25 19:26:03
  • 3)先王의 자리에 올라서는 先王의 禮를 행하고 선왕의 音樂을 연주하며 선왕이 존경했던 사람을 恭敬하고 선왕이 친히 했던 사람을 사랑한다. 또 죽은 자 섬기기를 산 사람 섬기는 듯 하며 없는 자 섬기기를 있는 자 섬기는 듯 하는 것이 孝道의 지극함이다.  

    해설. 앞장에서 孝란 先人들의 뜻을 계승 발전시키고 선인들의 사업을 이어받아 이루는 것이라고 했다. 공자님은 말씀하시기를 아버지가 생존해 계실 때는 그 뜻을 보고, 아버지가 돌아가시면 그 행동을 살피되 삼년을 아버지가 지키던 道를 고치지 않아야 孝라고 할 수 있다고 하셨다. 삼년이란 시간은 三年喪(삼년상)과도 관계가 있겠으나 그 아버지가 품었던 뜻 가졌던 정신 그리고 끼쳐 내려온 사업을 함부로 고치지 않고 지켜 나가는 것은 그의 아버지에 대한 진정한 孝道라고 할 수 있는 것이다. 그러나 道에 맞지 않는 것은 어찌 계승하고 발전시킬 수 있겠는가? 본받고 계승발전 시킨다는 것은 좋은 뜻과 사업을 말한 것이다. 家庭倫理(가정윤리)는 儒家思想(유가사상)의 기본윤리요, 孝는 가정윤리의 중심이다. 先王(선왕)의 예를 행하고 선왕의 예악을 즐기고, 선왕이 부리던 사람을 바꾸지 않는 것은 바른 정치가 행하여질 때의 일을 말한 것이다.  

    4)하늘과 땅에 제사지내는 것은 上帝(상제)와 自然을 섬기는 일이요, 宗廟(종묘)에 제사 올리는 것은 先祖에 제사를 올리는 것이다. 郊社之禮(교사지례)의 예의와 禘嘗(체상)의 예의에 정통만 한다면 나라 다스리는 것은 손바닥 들여다보듯 쉬울 것이다.   

    해설. 郊祭(교제)는 해마다 동짓날에 도성의 남쪽 근교 圜丘(환구)에서 천자가 지상의 臣民을 대표하여 하늘에 올리는 祭祀이며, 社祭(사제)는 土地神에게 올리는 제사이다. 禮記(예기)의 禮運篇(예운편)에 天子는 天地에 祭를 올리고 諸侯(제후)는 社稷(사직)에 祭를 올린다고 하였으며 土地神의 社에는 穀神(곡신)인 稷(직)이 결합하여 社稷(사직)이 되었고, 나라를 세우면 반드시 社稷을 받들기 때문에 사직은 國家를 의미한다. 社稷(사직)에 대한 祭는 해마다 夏至日(하지일)에 도성의 북쪽 근교에서 地壇(지단)이라고 불리는 祭壇(제단)에서 모셨다.

    郊社(교사)의 祭祀(제사)는 農耕社會(농경사회)에 있어서는 秋收感謝(추수감사) 및 豊年(풍년)을 기원하는 것이며 天地가 베풀어준 恩惠(은혜)에 보답한다는 뜻을 지닌 동시에 天命思想(천명사상)에 관련되어 있다.

    禘嘗(체상)도 역시 祭의 한 가지이다. 禘(체)는 天子가 그 시조가 붙어 나온 바의 祖上을 太廟(태묘)에서 제사하면서 그 始祖(시조)를 配享(배향)하는 것이다. 周禮(주례)에 의하면 오년마다 한 번씩 행해졌다고 한다. 한편 嘗(상)은 春夏秋冬(춘하추동)으로 지내는 宗廟(종묘)의 時祭中(시제중)의 秋祭(추제)를 가리키는데, 周나라의 경우 春祭(춘제)는 詞(사) 夏祭(하제)는 禴(약) 秋祭(추제)를 嘗(상) 冬祭(동제)를 烝(증)이라했다.郊社(교사)의 禮義(예의)와 禘嘗(체상)의 禮義에 정통만 한다면 나라 다스리는 것은 손바닥 들여다보는 듯 쉬울 것이다. 이 말은 祭政一致(제정일치) 시대의 말이지만 교제와 체상을 체득한 사람은 천자의 자격을 갖추게 된다는 것이다. 천자란 천명을 받는 자이므로 백성들을 다스릴 뿐만 아니라, 天地四時(천지사시)의 運行(운행) 까지도 빠짐없이 認識(인식)하여 백성들을 이끌어야 한다. 논어 八佾篇(팔일편)에서 어떤 사람이 공자님께 禘嘗(체상)의 祭禮(제례)를 묻자 나는 잘 모른다고 하시며 체상의 내용을 잘 아는 사람은 천하를 다스리는 일이 손바닥을 들여다보듯 쉬울 것이라고 말씀하신 바 있다.

    한자풀이. 郊들교 하늘 교 社지신사, 단체사, 사직사 廟사당 묘 禘큰제사 체 嘗일찍 상, 제사지낼 상 認 알인 烝증기증 제사지낼증 詞 말사 제사지낼사

    청송 haenam7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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