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송 최영진 강좌
  • 誠論 (성론) 정성과 정치

  • 작성일 2015-01-27 19:55:09 | 수정일 2015-01-30 13:55:43
  • 2)  故로   爲 政은   在 人하니  取 人 以 身이요  修 身 以 道요  修 道 以 仁이

        고로   위 정 은  재 인 하니  취 인 이 신이요  수 신 이 도요  수 도  이  인    

    니라  仁 者는  人也니   親 親이   爲大하고   義者는   宜也니    尊 賢이  爲

    니라  인 자는  인 야니  친 친이   위 대하고  의 자는   의 야니  존 현이  위

    大하다   親 親 之 殺와  尊 賢之 等이   禮 所 生 也니라.

    대하다   친 친 지 쇄와  존 현 지등이   예 소 생 야니라.  

    해석. 때문에 정치의 成敗(성패)는 사람에게 달려 있나니, 사람을 취함은 몸으로써 하고, 몸을 닦음은 道로써 하고, 道를 닦음은 仁으로써 하는 것이다. 어짐(仁)은 사람(人)이니 친족을 친애함이 크고 義란 마땅함(宜)이니 어진사람을 높임이 크다. 친족을 친애함의 줄어듦과 현자를 높임의 차등이 禮가 발생하는 근거이다.  

    주석. 在人(재인); 爲政在於得人(위정재어득인) 정치를 하는 것은 사람을 얻음에 있다. 공자가어에 있는 글을 인용함. 親親(친친): 앞의 親자는 동사로 사랑하다 친애하다의 뜻이고 뒤의 親자는 친족을 말함.

    殺줄인다는 말 줄일 쇄 等등급등 차등 등차를 말함.  

    해설. 정치의 성패는 제도가 아니라 사람에 달려 있다고 했다. 사람이란 곧 임금과 신하 정치를 주도하는 사람과 그들을 보좌하는 사람들을 말한다.

    사람을 취함은 몸으로 할 것이라는 말은, 보좌할 인재를 등용함에 있어서 채용하는 자의 인격 그 전부로써 하라는 것이다. 주도자의 인격부터가 德性이 갖추어져야 남의 사람됨을 알아보고 등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仁은 人道의 근본이니 사람이 사람다울 수 있는 기본적인 品德(품덕)인 것이다. 이 품덕은 반드시 修養(수양)을 통해서만 이루어지며 높은 品德이 이루어진 후에 완전한 人格이 이루어진 것이다. 때문에 修身은 道로 할 것이며, 道를 닦음에는 仁으로써 할 것이라고 했다. 天賦本然(천부본연)의 性을 따르는 것이 道요, 道는 사람에게서 잠시도 떠날 수 없는 것이기에 곧 人道가 될 수 있는 것이다. 仁도 하나의 큰 道다. 그러나 仁은 義(의) 禮(예) 知(지) 같은 덕목이기에 앞서 義 禮 知를 包攝(포섭)하는 性의 본질로서의 하나의 실체이다.

    天德의 네 가지로 元(원) 亨(형) 利(리) 貞(정)을 제시한 바 있는데 元은 곧 인간에게서의 仁으로서 善之長(선지장)이라 하여 亨(형) 利(이) 貞(정)을 통섭하는 우위에다 두는 것은 仁이 곧 善之長으로서 義 禮 知를 포섭하고 있은 것임을 의미하고 天德인 元은 天地生物之心(천지생물지심)으로서 인간이 부여받아 태어난 생의 본질로서 仁으로 부여되어진 것이라 보았으니, 맹자가 말한 “仁義禮智根於心(인의예지근어심) 인의예지는 사람의 마음에 뿌리하고 있다” 仁이란 단순한 德目이기에 앞서 生의 本質로서 하나의 실체임을 밝힌 것이다.

    道를 닦음은 仁으로 할 것 이란 말은 곧 생의 본질이자 실체인 仁을 자각 그것을 몸에 익히라는 말이다. 仁의 體得(체득)이 儒家에서 말하는 修道이며 修身이다. 개인이 모이면 무리가 되는데 반드시 서로 통함이 있어야 서로 共存할 수 있다. 仁을 규정지어주는 중요한 관건은 서로 통함에 있다. 주체와 객체 나와 네가 서로 통하는 데에서 仁이 파악된다. 동양의학에서 手足痲痺(수족마비)의 증세를 不仁症(불인증)이라고 하는데, 이것은 같은 한 몸이면서 감각이 하나로 통하지 않기에 이른 말로서 仁의 본질에 대한 좋은 본보기다.

    서로 통함을 가능케 하는 인간성 그것이 仁이요 그 仁이 바로 인간성이다. 그것이 인간성이라는 데에서 仁이 바로 인간이 인간된 소이란 것이다. 仁은 사람다움이다. 이것은 사람과 사람사이에 서로 통함의 길임을 밝힌 것이다. 따라서 仁은 모든 倫理(윤리)의 根本(근본)이고 仁을 추구하는 것은 인간의 소임이며 인간과 인간의 관계의 추구이다.

    仁은 곧 공자님의 중심사상이고 儒家理念(유가이념)의 핵심이기 때문에, 個人主義를 배격하고 나서는 입장에 유가의 근본 출발점이 있음을 仁자 하나만을 통해서도 충분히 알 수 있다.

    周代(주대)의 단양공은 仁 그것을 표현하면 사랑이 되는 것이니 사람을 사랑해야만 仁을 행할 수 있다고 했다. 공자님은 번지가 仁에 대하여 묻자 사람을 사랑하는 것이라고 대답했다. 이렇게 서로 통하는 仁의 바탕은 사랑이다. 이 사랑은 일반적으로 부모형제 처자의 이른바 六親을 중심한 친족 사이에서부터 이웃으로 이웃에서 온 인류로 퍼져나가는 것이다. 맹자의 친친이인민하고 인민이애물 (親親而仁民하고 仁民而愛物)이라는 것이다. 이 말은 본문은 친족을 먼저 사랑하고 이웃과 백성을 사랑한다

    청송 haenam7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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