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송 최영진 강좌
  • 誠論(성론) 지혜와 仁

  • 작성일 2015-01-30 19:45:25 | 수정일 2015-01-31 13:24:55
  • 5  )或 生 而 知之하며   或 學而 知之하며    或 困而 知之하나니   及 其 知也

        혹  생 이 지지하며   혹 학이 지 지하며   혹 곤이 지지하나니  급 기 지 야

      一也니라    或安 而行之하며   或利而 行 之하며   或 勉 强 而 行 之하나

     일 야니라   혹안 이 행지하며   혹리이 행 지하며   혹 면 강 이  행 지하니

    니  及 其 成 功하야는  一也니라.

    니  급 기 성 공 하야는 일 야니라.  

    해석. 혹은 나면서 알기도 하고 혹은 배워서 알기도 하고 혹은 고심해서 알기도 하나, 그 앎에 이르러서는 한 가지이다. 혹은 힘들지 않고 행하기도 하고 혹은 마땅하게 여기어 행하기도 하며 혹은 힘써 행하기도 하지만 그 성과를 거두는 데에 이르러선 한 가지이다.  

    주석. 困궁할곤: 되기 어려운 일을 고심한다는 뜻

    安편할안: 사람이 행함이 없이 자연 그대로 있다는 뜻

    利 이로울이: 탐욕의 뜻으로 보기도 하나 宜의 뜻도 있음 마땅하게 여기다.

    勉强(면강): 애써 힘쓰다의 뜻으로 해석함 勉힘쓸 면 强힘쓸 강  

    해설. 앞절의 五達道(오달도)와 三達德(삼달덕)을 알고 행함에 있어서 인간의 선천적인 자질을 대개 세 가지로 나누어 설명하고 있다. 나면서부터 스스로 깨달아 자연히 알게 되는 사람과, 남에게 배워서 알게 되는 사람과, 그리고 고심해서야 알게 되는 사람이 있다는 것이다. 다음으로 天賦本然(천부본연)의 性 그대로의 發現(발현)으로 힘들이지 않고 행하게 되는 사람과, 道를 마땅히 행하여야 할 것으로 받아들이는 과정을 거치고서 行하는 사람과, 힘써서 행하게 되는 사람이 있다는 것이다.

    사람은 資質(자질)에 따라 道를 깨우쳐 앎에는 빠르고 늦은 차이가 있다. 또 도를 행함에는 쉽고 어려움의 차이가 있는 것이다. 그러나 선천적인 자질은 敎育(교육)과 經驗(경험) 및 環境(환경)등 후천적인 노력에 의해 극복될 수 있는 법이다. 그래서 사람들은 한결같이 道를 알고 행하는 경지에 到達(도달)될 수 있다고 보았으니 그 앎에 있어서는 한 가지라고 말한 것이다. 선천적인 資質(자질)의 拘碍(구애)를 극복하는 後天的(후천적)인 노력의 길은 쉬지 않는 眞實 誠에 있는 것이다.

    낱말풀이. 拘碍(구애) 꺼림칙하거나 어색하여 마음에서 꺼리어 함. 碍막을애  

    6  )子曰  好 學은     近乎知하고     力 行은  近 乎 仁하고   知 恥는  近 乎 勇이

        자 왈  호 학은     근 호 지하고   력 행은  근 호 인하고   지 치는   근 호 용이

    니라   知 斯 三 者 則 知 所 以 修 身이요    知 所 以 修 身 則 知 所 以 治 人이

    니라  지 사 삼 자 즉 지 소  이 수 신 이요   지 소 이 수 신 즉 지 소 이 치 인이

    知 所 以   治人 則 知 所 以 治 天 下 國 家 矣니라.

    지 소 이  치 인즉 지 소  이 치 천 하  국 가 의니라.  

    해석. 공자님이 말씀하셨다. 배우기를 좋아함은 智에 가깝고, 힘써 행함은 仁에 가깝고, 부끄러워 할 줄 앎은 勇에 가깝다. 이 세 가지를 알면 몸 닦을 바를 알 것이요, 몸 닦을 바를 알면 사람을 다스리는 바를 알 것이요, 사람 다스리는 바를 알면 천하국가를 다스리는 바를 알 것이다.  

    해설. 이 절의 요지는 앞 절의 뜻을 받아 道와 德이 정치의 바탕이 됨을 가리키고 있다. 배우기를 좋아함은 智의 자체는 아니지만 智에 가깝다, 했고 힘써 행함은 仁 그 자체는 아니지만 仁에 가깝다고 했고, 부끄러워 할 줄 앎은 勇 그 자체는 아니지만 勇에 가깝다고 했다. 즉 智 仁 勇 의 至極(지극) 곳에 이르기 위한 하나의 과정으로서 好學(호학) 力行(역행) 知恥(지치)가 제시되어 있고 이것은 곧 修身의 길이다. 그래서 이 세 가지를 알면 몸을 닦을 바를 알 것이라고 했고 이 修己가 곧 사람을 다스리는 길이라는 것이다. 다시 말해서 몸 닦는 길을 알면 사람 다스리는 길을 알게 되고 나아가서는 천하와 국가를 다스리는 방도를 알게 될 것이란 말이다. 따라서 여기서 제시된 智 仁 勇은 대학에서 말한 齊家 治國 平天下의 이상적인 목표를 지향한 하는 하나의 이데아적인 것이다.

    이데아(IDEA): 인간이 감각하는 현실적 사물의 원형으로서 모든 존재와 인식의 근원이 되는 것.   性理學者 靑松 崔 榮辰

    청송 haenam7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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