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송 최영진 강좌
  • 論語 積德 2 (논어 적덕) 2

  • 작성일 2015-02-12 19:03:03 | 수정일 2015-02-14 19:06:12
  • 6)   子 曰   自 行 束 脩 以 上은    吾 未 嘗 無 誨 焉이로다.

          자 왈   자 행 속 수 이 상은    오 미 상 무 회 언이로다.

    한자풀이. 脩포수, 말린고기 수 嘗맛볼상, 일찍상 誨가르칠 회 束묶을 속  

    해석. 공자님이 말씀하셨다. 말린 고기 한 속 이상을 가지고 와 禮를 행한 자는 내 일찍이 가르쳐주지 않은 적이 없다.  

    해설. 脩(수)는 마른 고기이니 10개를 한 속이라 한다. 옛날에는 서로 만나 볼 적에는 반드시 禮物(예물)을 바침을 禮義(예의)로 삼았는데, 한 속의 마른 고기는 지극히 적은 것이다. 사람은 태어날 때 똑같이 理性을 부여받았다. 그러므로 聖人은 사람에 대하여 善에 들기를 바라지 않음이 없으나, 찾아와서 배울 줄 모르면 가서 가르쳐준 禮는 없다. 그러므로 예를 갖추고 찾아오면, 가르쳐주지 않음이 없으셨다.

     

    7) 子 曰   不 憤 이어든  不 啓하며   不 悱어든   不 發하데   擧 一 隅에     不 以

        자 왈   불 분이어든   불 계하며   불 비어든   불 발하데   거 일 우 에    불 이

    三 隅 反이어든    則 不 復 也니라.

    삼우 반이어든     즉 불 부 야니라.

    한자풀이. 憤화낼분 啓열계 悱화낼비 擧들거 등용할거 隅모퉁이우 復다시부

     

    해석. 공자님이 말씀하셨다. 마음속으로 분통하지 않으면 열어주지 않으며 애태워 하지 않으면 말해주지 않되. 한 귀퉁이를 들어 주었는데 세 모퉁이를 反證(반증)하지 못하면 다시는 더 가르쳐주지 않았다.

     

    해설. 憤(분)은 마음속으로 통하려고 하되 되지 않아 애태우는 뜻이요, 悱(비)는 입으로 말하고 싶어 하되 능하지 못하여 애태우는 모양이다. 啓(계)는 그 뜻을 열어줌을 말하고, 發(발)은 그 말문을 열어줌을 말한다. 물건에는 네 모퉁이가 있는데 그중 하나를 들면 나머지 세 귀퉁이도 알 수 있다. 反은 되돌려서 서로 證據(증거) 한다는 뜻이요, 復(부)는 다시 말하여주는 것이다.

    聖人은 사람을 가르칠 적에 게을리 하지 않고, 누구든지 찾아오는 자에게는 貴賤(귀천)을 가리지 않고, 예를 갖추고 찾아오는 자에게는 가르쳐 주지 않음이 없으셨다. 배우는 자들이 스스로 노력하여 깨우치게 하기위하여, 이 말씀을 하신 것이다.

     

    8)   子 食 於 有 喪 者 之 側에     未 嘗 飽 也하시다.

          자 식 어 유 상 자 지 측에     미 상 포 야하시다.

    한자풀이. 食밥먹을식 喪초상상 상자상 側곁측 嘗일찍상 飽배부를 포  

    해석. 공자님께서는 喪者(상자)가 있는 곁에서 음식을 먹을 때에는 일찍이 배부르게 잡수신 적이 없으셨다.

     

    해설. 喪者(상자)는 初喪(초상)을 당하여 슬픔에 젖어 있는 사람이니 어찌 배부르게 먹고 기뻐할 수가 있겠는가, 상자의 옆에 있을 때는 謹愼(근신) 하라고 이른 말씀이다.

    子於是日에 哭則不歌니라.

    자 어 시 일에     곡 즉 불 가니라. 哭울곡, 곡할곡 歌노래가.   

    해석. 공자께서는 이날에(상을 당하는 초상집) 弔哭(조곡)을 하시고 노래를 부르지 않으셨다.  

    해설. 問喪(문상)을 가면은 故人(고인)에게 작별의 인사를 드리고 哭(곡)을 하는 것을 禮(예)로 삼았다. 그러므로 하루 안에는 슬픔이 가시지 않아 노래를 부를 수 없는 것이다.

    9)  子 曰  富 而 可 求 也인대    雖 執 鞭 之 士라도   吾 亦 爲 之어니와    如 不

         자 왈 부 이 가 구 야인대    수 집 편 지 사라도    오 역 위 지 어니와   여 불

    可 求이면   從 吾 所 好하리라.

    가 구이면   종 오 소 호하리다.

    한자풀이. 雖비록 수 執 잡을 집 鞭 채찍 편 從따를 종 쫒을 종 富부자 부  

    해석 공자님이 말씀하셨다. 富를 구할 수만 있다면 내 비록 말채찍을 잡은 마부가 되더라도 내 또한 그 일을 하겠다. 그러나 만일 구하여 될 수 없는 것이라면, 내가 좋아하는 바를 따르겠다.  

    해설. 채찍을 잡는 것은 천한 자의 일이다. 假說(가설)하여 말씀하시기를, 富를 만일 구해서 될 수만 있다면 천한 일을 해서라도 내 몸소 돈을 벌어 보겠으나, 이는 天命에 달려 있어 구한다고 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공자님께서는 少時的(소시적)에 가난하였으므로 천한 일도 마다하지 않으시고 창고 관리자와 사육 담당자가 되여 일하신 적이 있는데, 공자님의 생각은 직업에는 귀천이 없음을 밝히시고 처지에 따라서 삶을 구할 것을 말씀하신 것이다.  

    10)    子 所 愼은   齊 戰 疾이러시다.

            자 소 신은   제 전 질이러시다.   

    한자풀이. 愼삼가할 신 齊제계할 제 疾병앓을 질 戰싸울 전 所평소 소  

    해석. 공자께서 평소에 조심하신 것은 제계와 전쟁과 질병이었다.  

    해설.齊戒(제계)란 말은가지런히 한다는 뜻이니,장차 제사지내려 할 적에 가지런하게 하여조상의 제사를 받드려는 것이니, 정성이 지극하고 지극하지 못함에 따라 귀신이 흠향하고 흠향하지 못함은다 제계에 달려 있는 것이다. 전쟁은 어러 사람의 생명과 국가의 존망이 달려 있으니, 삼가하지 않으면 않되고, 질병은 내 몸이 죽느냐 사느냐 없어지느냐가 달려 있으니, 모두 조심하고 삼가하지 않으면 않되는 것이다.

    적덕편 다음장에 계속됨니다.

    性理學者  崔 榮辰

    청송 haenam7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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