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송 최영진 강좌
  • 論語 積德 3 (논어적덕) 3

  • 작성일 2015-02-13 19:26:38 | 수정일 2015-02-14 18:58:04
  • 11)     子 所 雅 言은   詩 書 執 禮니   皆 雅 言 也이시다.

            자 소 아 언은    시 서 집 예니   개 아 언 야이시다.  

    한자풀이. 雅 평소 아, 바를 아 執禮(집예) 예를 지키는 것, 皆모두개, 다개

     

    해석. 공자께서 평소에 늘 말씀하시는 것은 詩와 書와 禮를 지키는 것이었으니, 이것이 모두 평소에 하신 말씀이셨다.

     

    해설. 雅(아)는 평소이고 執(집)은 지킴이다. 詩로써 性情을 바로 잡고 글로써 政事를 말하고, 禮로써 節文(절문)을 삼가니, 모두 일상생활에 절실한 것이다. 그러므로 향상 이것을 말씀하신 것이다. 禮에 있어서만 유독 지킨다고 말씀하신 것은 마땅히 사람이 지켜야 할 것을 들어서 말씀하신 것이요, 외우고 기억한 것만은 아니기 때문이다. 節文(절문) 禮룰 행하는 上下左右의 차례이다

    12)  子 曰    女 奚 不 曰    其 爲 人 也    發 憤 忘 食하고    樂 而 忘 憂하여

          자 왈    여 해 불 왈    기 위 인 야    발 분 망 식하고    낙 이 망 우하여

     不 知 老 之 將 至  云 爾리오.

    부 지 노 지 장 지 운   이리오.

    한자풀이. 女나여 奚어찌해 憤 분발할 분 忘잊을 망 憂근심우 將장차장

     

    해석. 공자님이 말씀하셨다. 너는 그 사람됨이 분발하여 밥 먹는 것도 잊고 즐거워 근심도 잊고 늙음이 장차 닥쳐오는 줄도 모른다고 말하지 않는가?

     

    해설. 진리를 터득하지 못하면 분발하여 먹는 것도 잊고, 이미 터득하면 즐거워 근심도 잊는다. 이 두 가지를 가지고 힘써 날마다 꾸준히 나아간다면, 년 수가 부족함도 알지 못하니, 이는 학문을 좋아함이 독실함을 스스로 말했을 뿐이다. 그러나 깊이 음미하여 보면, 그전체가 지극하여 聖人이 아니면 미칠 수 없는 것임을 볼 수 있다. 배우는 자들이 마땅히 생각을 다하여야 한다.

     

    13   )子 曰   天 生 德 於 予하시니    桓 魋 其 如 予 何리오.

           자 왈   천 생 덕 어 여하시니     환 퇴 기 여 여 하리오.

    한자풀이. 予나여 桓 굳셀 환 魋이름 퇴 如何 어떻게 하겠는가?

     

    해석. 공자님이 말씀하셨다. 하늘이 나에게 德을 주었으니 桓魋(환퇴)가 나를 어떻게 하겠는가?  

    해설. 환퇴는 송나라 사마인 상퇴이니, 환공에게서 나왔으니 환씨라고도 칭한다. 공자님이 천하를 주유하실 적에 송나라에 계셨는데 환퇴가 공자님을 죽이려 하자, 공자님이 말씀하시기를 “하늘이 나에게 德을 주었으니, 환퇴가 나를 어떻게 죽일 수 있겠는가?” 하셨으니, 이는 반드시 하늘의 뜻을 어기고 자신을 해칠 수 없음을 말씀하신 것이다.  

    14)   子 曰   二 三 者야    以 我 爲 隱 乎아    吾 無 隱 乎 爾로라    吾 無 行 而

           자 왈   이 삼 자야    이 아 위 은 호아    오 무 은 호  이로라    오 무 행 이

     不 與 二 三 子 者 是 丘 也니라.

     불 여 이 삼 자 자 시 구 야니라.

    한자풀이. 隱숨길 은 吾나오 爾너이 與보일여 二三子 제자들을 지칭함

     

    해석. 공자님이 말씀하셨다. 제자들아 내가 숨기는 것이 있는가? 나는 너희들에게 숨기는 것이 없다. 나는 행하고 너희들에게 보여주지 않는 것이 없는 자가 바로 나다.  

    해설. 弟子들은 夫子의 道가 높고 깊어서 거의 따라갈 수가 없다고 여겼다. 그러므로 숨기는 것이 있는가 의심하고, 선생님의 動靜(동정)과 말씀이 어느 것도 가르침이 아닌 것이 없음을 알지 못하였다. 그러므로 부자께서 이 말씀으로 깨우쳐주신 것이다.

    정자께서 말씀하셨다. 聖人의 道는 하늘과 같아, 門下의 제자들이 가까이 해서 가르침을 받아 미치기를 바란 뒤에야, 그 높고 멀다는 것을 안다. 진실로 따라갈 수 없다고 여긴다면, 道를 닦는 마음이 태만해지는 데에 가까워질 것이다. 그러므로 성인의 가르침은 늘 낮추어서 나아가기를 이와 같이 하신 것이다.  

    15)   子 以 四 敎하시니    文 行 忠 信이시다.

           자 이 사 교하시니     문 행 충 신이시다.

    해석. 공자님은 네 가지로써 가르치셨으니, 文 行 忠 信이었다.  

    해설. 사람을 가르치되 글을 배우고, 행실을 닦으며 충신을 마음에 간직하게 한 것이니, 이 중에 충신이 근본이다.   

    16)   子 曰   聖 人을    吾 不 得 而 見 之 矣어든    得 見 君 子 者 면 斯 可 矣 니라 

           자 왈   성  인을   오 부 득 이 견 지 의어든    득 견 군 자 자면  사 가 의니라. 

    해석. 공자님이 말씀하셨다. 성인을 내가 만나볼 수 없다면, 군자만 이라도 만나보면 된다.

    해설. 聖人은 天理를 通達(통달)하신 분으로 헤아릴 수 없는 경지에 계시므로 만나 보기가 쉽지 않지만, 君子는 才德(재덕)이 출중한 사람으로 만나 보기를 힘쓰면 만날 수 있는 것이기에 이 말씀을 하신 것이다. 적덕편 다음장에 계속됨니다.

    性理學者 崔 榮辰

    청송 haenam7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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