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송 최영진 강좌
  • 논어 적덕 4 (논어 적덕) 4

  • 작성일 2015-02-14 19:13:39 | 수정일 2015-02-17 08:42:59
  • 17  )子 曰   善 人을   吾 不 得 見 之 矣거든   得 見 有 恒 者면   斯 可 矣니라.

          자 왈    선 인을  오 부 득 견 지 의거든   득 견 유 항 자면   사 가 의니라.

    한자풀이. 恒 항심항 항구히할 항 斯 이것사

     

    해석. 공자님이 말씀하셨다. 선인은 내가 만나 볼 수 없다면 항심이 있는 자 만이라도 얻으면 괜찮다.

     

    18)   無 而 爲 有하며    虛 而 爲 盈하며   約 而 爲 泰면   難 乎 有 恒 矣니라.

           무 이 위 유하며    허 이 위 영하며   약 이 위 태면    난 호 유 항 의니라.

     

    한자풀이. 虛빌허 盈가득찰영 約적을 약 泰클태 難어려울난

     

    해석. 없으면서 있는 체하며, 비었으면서 가득한 체하며, 적으면서 많은 체하면 항심이 있기가 어렵다.

     

    해설. 이 세 가지는 모두 허황되게 과장하는 일이니, 이와 같은 자는 반드시 떳떳한 恒心(항심)을 지킬 수 없는 자들이다.

    내가 생각하건대 恒心이 있는 자와 聖人과의 관계는 그 高下가 진실로 차이가 있다. 그러나 항심을 두지 않고는 성인의 경지에 이른 자가 없을 것이다. 德에 들어가는 門을 사람들에게 가르쳐주신 것이니 말씀이 깊고 간절하다.

     

    19)  子는   釣 而 不 網하시며  弋 不 射 宿이시다.

           자 는 조 이 불 망하시며   익 불 석 숙이시다.

    한자풀이. 釣낚시질할 조 網그물 망 弋 주살 익 射 쏘아맞출 석 宿잠잘 숙

     

    해석. 공자께서는 낚시질은 하시되 그물질은 하지 않으시며, 주살질 하시되 잠자는 새는 쏘아 잡지는 않으셨다.

     

    해설. 공자님께서는 젊었을 때 가난하여 父母의 奉養(봉양)과 祖上(조상)의 제사에 바치기 위해 낚시질과 주살질을 하시었을 것이다. 그러나 촘촘한 그물로 생물을 모조리 잡거나 잠자는 새는 잡지 않으셨다. 미물을 대하는 성인의 본심이 이러하였으니 사람을 사랑하는 마음을 알 수 있다.

     

    20)   子 曰   蓋 有 不 知 而 作 之 者아   我 無 是 也로다    多 聞하여  擇 其 善

           자 왈   개 유 부 지 이 작 지 자아   아 무 시 야로다    다 문하여   택 기 선

    者 而 從 之하며     多 見 而 識 之가    知 之 次 也니라.

    자 이 종 지하며     다 견 이 지 지가    지 지 차 야니라.

     

    한자풀이. 蓋덮을개 명사 덮개 뚜껑. 조사로 구의 첫머리에 놓여 어기를 표시한다. 또는 위의 문장을 이어받아 이유나 혹은 원인을 나타냄. 부사로 대개 아마도 거의의 뜻을나타냄. 여기서는 조사로 쓰여 구의 첫머리에 놓음 뜻은 없음. 作일어날작, 행할 작 擇가릴 택 識알식, 기억할지

     

    해석. 공자님이 말씀하셨다. 알지 못하면서 함부로 행하는 것이 있는가? 나는 이러한 일이 없다. 많이 듣고서 그 선한 것을 가려서 따르며, 많이 보고서 기억해 둔다면 아는 것의 다음이 된다.

     

    해설. 不知而作(부지이작)은그 이치를 알지 못하고 함부로 행동하는 것이다. 공자님은 스스로 나는 알지 못하면서 함부로 행동하신 적이 없다고 말씀하신 것이니, 이것도 겸사의 말씀이다. 識(지)은 기억해 두는 것이니 좋은 것을 가리어 기억해 둔다면 다음에 행동하는 데 도움이 되니, 아는 것의 다음이 된다고 말씀하신 것이다.

     

    21)   子 曰   人 潔 己 以 進이거든     與 其 潔 也요   不 保 其 往 也며   與 其 進

           자 왈   인 결 기 이 진이어든     여 기 결 야여    불 보 기 왕 야며  여 기 진

    也며    不 與其 退 也니    唯 何 甚이리오.

    야며    불 여 기 퇴 야니    유 하 심이리오.

    한자풀이. 潔깨끗할결 進나아갈진, 찾아갈진 與허여할여 往갈왕 甚심할심.

     

    해석. 공자님이 말씀하셨다. 사람들이 자기 몸을 깨끗이 하고서 찾아오거든 그 몸이 깨끗함을 허여함이요, 그 지나간 일은 보장할 수 없으며 그가 찾아옴을 허여할 뿐이요, 물러간 뒤에 그 잘못한 것은 허여한 것이 아니다. 어찌 심하게 할 것이 있겠는가?

     

    해설. 사람들이 자신을가다듬어 깨끗이 하고 찾아오면, 다만 그가 스스로 깨끗이 한 것을 허여할 뿐이요, 지난날의 善惡(선악)을 보장할 수는 없는 것이며, 찾아와 뵙는 것은 허여 할 뿐이요, 물러간 뒤에 다시 不善을 허여 한 것은 아니다. 이는 지난날의 잘못을 다시 말 하지 않으며 未來(미래)의 惡行(악행)을 미리 예측하지 않으며, 이러한 마음가짐으로 찾아온다면 받아드리고 가르치심을 말씀하신 것이다.

     

    22)  子 曰    文 莫 吾 猶 人也아     躬 行 君 子는    則 吾 未 之 有 得노라.

          자 왈    문 막 오 유 인 야아    궁 행 군 자는    즉 오 미 지 유 득노라.

    한자풀이. 莫아니할막 猶같을유 躬몸궁

     

    해석. 공자님이 말씀하셨다. 글은 나도 남과 같지 않겠는가마는, 君子의 道를 몸소 행함은 내 아직얻는 것이 있지 못하다.

     

    해설. 莫(막)은 의문사이다. 남과 같다는 것은 남보다 낫지는 못하나, 그래도 남에게 미칠 수는 있다는 것이다. 얻는 것이 있지 못하다 함은 전혀 얻음이 없다는 말이다. 모두 스스로 겸양하신 말씀이니, 사람들이 그 행실에 힘쓰게 하려고 하신 말씀이다.

    적덕편 다음자에 계속됨니다. 性理學者 靑松 崔 榮辰

    청송 haenam7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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