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송 최영진 강좌
  • 論語 積德 6 (논어 적덕) 6

  • 작성일 2015-02-17 21:16:54 | 수정일 2015-02-19 10:21:24
  • 28)   子 曰  民은    可 使 由 之나   不 可 使 知 之니라.

           자 왈   민은   가 사 유 지나    불 가 사 지 지니라.  

    해석. 공자님이 말씀하셨다. 백성을 도리에 따르게 할 수는 있으나 그 원리를 알게는 할 수는 없다.  

    해설. 백성들이 행해야 할 당연한 道理는 가르쳐 따르게 할 수는 있어도 그 理致와 까닭은 알게 할 수는 없는 것이다.

    정자가 말씀하셨다. 聖人이 가르침을 베푸는 것은 사람들에게 깨우쳐주려고 하지 않는 것은 아니나, 그 眞理를 모두에게 알게 할 수는 없고, 능히 따르게 할 뿐이다. 만일 聖人이 百姓으로 하여금 알지 못하게 하려 했다면 이는 후세의 사람들을 속이는 것이다. 어찌 성인이 이런 마음으로 속이겠는가?

     

    29)   子 曰   如 有 周 公 之 才 之 美와    使 驕 且 吝이면 其 餘는 不 足 觀 也니라 

           자 왈   여 유 주 공 지 재 지 미와    사 교 차 인이면 기 여는 부 족 관 야니라  

    如같을약, 만약약 驕교만할교 且또차 吝인색할인 觀볼관 使부릴사 사역동사

     

    해석. 공자님이 말씀하셨다. 만일 주공 같은 재주와 아름다움을 가지고 있더라도 교만하고 또 인색하다면 그 나머지는 볼 것이 없다.  

    해설. 이는 교만하고 인색함이 심히 불가함을 말씀하신 것이다. 주공 같은 學識(학식)과 德이 있으면 교만해지고 인색함이 없을 것이다. 그러나 주공 같은 재주와 아름다움이 있더라도, 교만하고 인색하면 볼 것이 없다고 심히 말씀하신 것이다.  

    30)    子 曰   三 年 學에   不 志 於 穀은   不 易 得 也니라.

            자 왈   삼 년 학에   부 지 어 곡은    불 이 득 야니라.   

    한자풀이. 穀곡식곡, 녹봉곡 易쉬울이 바꿀역   

    해석. 공자님이 말씀하셨다. 삼년을 배우고서도 녹봉에 뜻을 두지 않는 자를 쉽게 얻지 못하겠다.   

    해설. 제자인 자장이 녹봉을 구하는 방법을 물으니, 공자님께서 말씀하신 것이다. 배움은 반드시 녹봉을 구하기 위해서 하는 것은 아니다. 자기의 몸을 닦고 德을 쌓음에는 學問을 하는 것보다 더한 것은 없기 때문에 배우는 것이다.

     

    31)  子 曰   篤 信 好 學하고   守 死 善 道니라.

           자 왈  독 신 호 학하고    수 사 선 도니라. 한자풀이. 篤돈독할독 守지킬수  

    해석. 공자님이 말씀하셨다. 독실하게 믿으면서도 학문을 좋아하며, 죽음으로 지키어 道를 좋게 하여야 한다.  

    해설. 독실하게 믿고 성실하지 못하면 학문을 좋아하지 못한다. 그러나 독실하게 믿기만 하고 학문을 좋아하지 않는다면, 믿은 바가 혹 正道가 아닐 수 있다. 때문에 篤實(독실)하게 믿고 學問을 좋아하여야 하며 죽음으로 지키어 道를 좋게 할 수 있는 것이다.  

    32  )危 邦 不 入하고    亂 邦 不 居하며    天 下 有 道 則 見하고   無 道 則 隱이니라

          위 방 불 입하고     난 방 불 거하며    천 하 유 도 즉 현하고   무 도 즉 은이니라.

    한자풀이. 危위태할 위 邦나라 방 亂어지러울 난 見나타낼 현 隱숨을 은   

    해석. 위태로운 나라에는 들어가지 않고 어지러운 나라에서는 살지 않으며, 天下에 道가 있으면 나타나 벼슬하고 天下에 道가 없으면 숨어 살아야 한다  

    해설. 君子는 나라가 위태함을 보면은 목숨을 바치는 것이니. 그렇다면 위태한 나라에서 벼슬하는 자는 떠날 수가 없는 義가 있는 것이다. 그러나 밖에 있을 때는 들어가지 않는 것이 옳다. 어지러운 나라란 위태하지는 않아도 刑罰(형벌)과 紀綱(기강)이 紊亂(문란)하고 禮樂(예악)의 秩序(질서)가 없는 것이다. 그러므로 그 몸을 깨끗이 하고 떠나는 것이 옳다. 天下는 온 세상을 들어 말한 것이다. 天下에 道가 없으면 자기 몸을 숨기고 나타내지 않는 것이니, 오직 독실하게 학문을 좋아하고 죽음으로 지키는 자만이 능할 수 있는 것이다.

     

    33   )邦 有 道에    貧 且 賤 焉은    恥 也며  邦 無 道에   富 且 貴  은   恥 也니라

           방 유 도에    빈 차 천 언은    치 야며   방 무 도에   부 차 귀 언은 치 야니라.

     

    한자풀이, 貧가난할빈 賤천할천 恥부끄러울치 邦나라방 焉어조사언 富부자부  

    해석. 나라에 道가 있으면 가난하고 천한 것이 부끄러운 일이다, 또한 나라에 道가 없는데 富하고 貴한 것도 부끄러운 일이다.  

    해설. 治世(치세)에는 행할만한 道가 없고 亂世(난세)에는 능히 지킬만한 節介(절개)가 없으면 용렬한 사람이다. 이러한 사람은 선비가 될 수 없으니 부끄러운 일이다.

       적덕편 다음장에 계속됨니다. 性理學者 靑松 崔 榮辰

     

    청송 haenam7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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