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송 최영진 강좌
  • 論語 積德 7 (논어 적덕) 7

  • 작성일 2015-02-20 19:24:42 | 수정일 2015-02-22 07:49:47
  • 34)  子 曰    不 在 其 位하여서는    不 謀 其 政이니라.

          자 왈    부 재 기 위하여서는    불 모 기 정이니라. 한자. 位자리위 謀도모할모

    해석. 공자님이 말씀하셨다. 그 지위에 있지 않으면 그 정사를 도모하지 않는다.  

    해설. 정자님이 말씀하셨다. 그 지위에 있지 않는다는 것은 그 일을 맡지 않는 것이다. 그러나 君主나 大夫가 묻는 다면 대답하는 경우가 있다.

     

    35)  子 曰    狂 而 不 直하며   侗 而 不 愿하며   悾 悾 而 不 信 을    吾 不 知 矣로다

          자 왈    광 이 부 직하며    동 이 불 원하며   공 공 이   불 신을  오 부 지 의로다  

    한자풀이. 狂미칠 광, 클 광 侗미련할 동 愿삼갈 원 悾무식할 공  

    해석. 공자님이 말씀하셨다. 뜻은 크나 곧지 못하며, 무식하면서도 삼가지 못하며 미련하면서도 믿지 않는다면 나는 그런 사람은 알지 못한다.   

    해설. 하늘이 만물을 낳음에 氣質(기질)이 일정하지 않아 그 中人이하는 그 德이 있으면 또한 병통이 있고, 病痛(병통)이 있으면 반드시 德이 있게 마련이다. 그러므로 발로 차고 입으로 물고하는 사나운 말은 길들이면 잘 달리고 잘 달리지 못한 말은 반드시 순하다.  

    36)   子 曰   學 如 不 及이요    猶 恐 失 之니라.

           자 왈   학 여 불 급이요    유 공 실 지니라. 猶오직유 恐두려울공   

    해석. 공자님이 말씀하셨다. 학문은 남에게 미치지 못한 것 같이 하면서도 오직 잃을까 두려워하여야 한다.  

    해설. 사람이 학문을 함에 있어서는 남에게 미치지 못하는 듯이 하면서도 배운 것을 잃지 않게 때대로 익히지 않으면, 안 됨을 말씀하신 것이다.

     

    37)   子 罕 言 利 與 命 與 仁하시다.

           자 한 언 이 여 명 여 인하시다. 한자풀이, 罕 드물 한 利이로울 이  

    해석. 공자께서는 이로움과 운명과 仁에 대하여서는 드물게 말씀하셨다.  

    해설. 利를 따지면 義를 해치고, 命의 이치는 은밀한 것이고, 仁의 道는 무한히 큰 것이므로 함부로 말씀하시지 않으신 것이다.

    38)  達 巷 黨 人 曰     大 哉라    孔 子여   博 學 而 無 所 成 名이로다.

          달 항 당 인 왈     대 재라    공 자 여  박 학 이 무 소 성 명이로다.  

    한자풀이. 達통달할달 巷골목항 博넓을박 黨무리당 哉어조사재   

    해석. 달항당의 사람이 말하기를 “위대하다 공자님이여” 학문이 넓었으나 이름을 낸 것이 없구나!  

    해석. 達巷(달항)은 어느 지역의 이름이나 그 땅이 어디인지 그 사람이 누구인지 확실하게 전하지 않는다. 박학하였으나 이름을 낸 것이 없다는 것은 그 학문의 넓음을 찬미하면서도 한 재주로도 이름을 내지 못하심을 애석하게 생각하신 것이다.

    내가 생각하건대 공자님께서는 나라를 맡겨준 군주가 있지 않았기에 공자님의 道를 펴지 못하신 것이라 생각한다.  

     子 聞 之하시고  謂 門 弟 子 曰    吾 何 執   執 御 乎아  執 射 乎아  執 御 矣 노라.

     자 문 지하시고 위 문 제 자 왈     오 하 집 집 어 호아    집 사 호아   집 어 의노라.  

    한자풀이. 聞들을문 謂이를위 執잡을집 御말몰어 射활쏠사 吾나오  

    해석. 공자님이 이 말을 들으시고 門下의 제자들에게 말씀하시기를 내가 무엇을 전문으로 삼아야 하겠는가? 말 모는 일을 전문으로 잡아야 겠는가? 활 쏘는 일을 전문으로 잡아야 겠는가? 나는 “말 모는 일을 전문으로 하겠다.”

     

    해설. 聖人은 道가 온전하고 德이 完備(완비)되어 어느 한 가지를 장기로 지목 할 수 없다. 그러나 달항당 사람은 공자의 위대함을 보고서 생각하기를 그 배운 것이 넓으나 어느 한 가지 잘함으로 이름을 얻지 못함을 애석하게 생각하였다. 그러나 성인을 흠모 할 줄은 알았어도 성인을 제대로 알지는 못하였다. 때문에 공자님께서 말씀하시기를 나로 하여금 무슨 일을 전문으로 잡아서 이름을 얻게 하려는가? 그렇다면 나는 말 모는 마부가 되겠다고 말씀하셨으니 겸손이 너무나 지나치신 것이다.

     

    39)    子 絶 四하시니    毋 意   毋 必   毋 固   毋 我러시다.

            자 절 사하시니    무 의  무 필    무 고   무 아러시다.

    한자풀이. 毋말무 (금지사 여기서는 無의 뜻으로 쓰었다). 絶끊을 절  

    해석. 공자님은 네 가지 마음이 전혀 없었으니, 사사로운 뜻이 없었으며, 기필하는 마음이 없으셨으며, 집착하는 마음이 없으셨으며, 이기심이 없으셨다.

    해설. 絶(절)은 전혀 없는 것이다. 毋(무)는 無와 같은 말이다. 意는 사사로운 나의 뜻이요, 必은 꼭 해야겠다고 기필하는 나의 마음이요, 固는 옛것을 집착하고 고집하는 것이요, 我는 사욕에 찬 사사로운 나를 말한다.

    이 네 가지는 일의 처음과 끝이 되니 즉 어떤 일이 사사로운 뜻에서 시작하여 기필하는 마음에서 이행되고 이것이 고집하는 데서 머물러 이기적인 자아로 완성된다. 意와 必은 항상 일이 생기기 전에 있고 固와 我는 항상 일이 생긴 뒤에 있다. 그러나 我가 다시 私意(사의)를 내게 되면 物慾(물욕)이 이끌리어 끊임없이 반복 순환하게 될 것이다.   

    적덕편 다음장에 계속됨니다. 性理學者 靑松 崔 榮辰


    청송 haenam7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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