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송 최영진 강좌
  • 論語 積德 9 (논어 적덕) 9

  • 작성일 2015-02-27 19:21:14 | 수정일 2015-02-28 18:35:23
  • 43)   子 欲 居 九 夷하시다.

           자 욕 거 구 이하시다. 한자풀이. 居 살거 夷변방이   

    해석. 공자께서 구이에 가서 살려고 하시었다.   

    해설. 東方의 변방에는 아홉 종족이 살았는데 공자님이 九夷(구의)에 가서 살려고 하신 것은 九矣에는 아직도 道가 남아 있기 때문에 구의에 가서 살려고 하신 것이다. 魯나라에 道가 통하지 않아 이렇게 말씀하신 것이다.  

     或 曰  陋하면   如 之 何잇고   子 曰   君 子 居 之면    何 陋 之 有리오.

    혹 왈  누하면    여 지 하잇고   자 왈   군 자 거 지면    하 누 지 유리오.  

    한자풀이. 或혹시혹 陋더러울 누 비루할 누   

    해석. 혹자가 말했다. 누추하면 어떻게 하시렵니까? 공자님이 말씀하셨다. 군자가 거주하면 무슨 누추함이 있겠는가?  

    44)   子 曰   出 則 事 公 卿하고     入  則 事 父 兄하며   喪 事에  不 敢 不 勉 하며

           자 왈   출 즉 사 공 경하고     입 즉 사 부 형하며     상 사에  불 감 불 면하며

     不 爲 酒 困이   有  於我 哉리오.

    불 위 주 곤이    유 어 아 재리오.  

    한자풀이. 卿대신경 喪초상상 勉힘쓸면 酒술주 困곤할곤   

    해석. 공자님이 말씀하셨다. 밖에 나아가면 公卿大夫(공경대부)를 섬기고, 집에 들어와서는 父兄을 섬기며 喪을 당하면 감히 힘쓰지 않을 수 없으며, 술에 취해 곤함을 당하지 않는 것, 어느 것이 나에게 있겠는가?

    해설. 君子는 집에 있을 때는 父母에 孝道하고 兄弟에 友愛함은 나의 根本을 밝히는 것이요. 밖에 나아가서는 윗사람을 恭敬하는 것은 질서를 바로 잡는 것이니, 人倫을 밝히는 것이요, 술에 취해 곤함을 당하지 않음은 失手가 없고자 해서이다.  

    45)   子 在 川 上 曰    逝 者 如 斯 夫인저    不 舍 晝 夜로다.

           자 재 천 상 왈    서 자 여 사 부인저     불 사 주 야로다.   

    한자풀이. 川냇천 시냇가 천 逝갈서 夫물을 비유적으로이름 舍버릴사 晝낮주  

    해석. 공자께서 시냇가에 계시면서 말씀하셨다. “가는 것이 이물과 같구나, 밤낮을 그치지 않는 구나”.  

    해석. 천지의 조화는 가는 것은 지나가고 오는 것은 이어져서 한 순간의 그침이 없으니 바로 도의 본체인 것이다. 이것을 지적하여 쉽게 볼 수 있는 것으로 시냇물의 흐름만한 것이 없다. 그러하므로 이것을 말씀하여 사람들에게 보여 주셨으니, 배우는 자들이 때때로 성찰하여 공부하는 데에 털끝만한 간격도 없고자 하신 것이다.

    정자가 말씀하셨다. 이는 道의 根本이다. 하늘의 運行은 쉼이 없어서 해가지면 달이 뜨고 추위가 가면 더위가 오고, 물은 흘려 끊임이 없고, 만물은 생겨나 다하지 않음이 없으니, 모두 道와 一體가 되어 밤낮으로 운행하여 그침이 없다. 그러므로 군자는 이것을 본받아서 스스로 힘쓰고 쉬지 않으니 그 지극한 경지에 이르면 순수함이 또한 그침이 없는 것이다.  

    46)    吾 未 見   好 德 如 好 色 者 也로다.

            오 미 견   호 색 여 호 색 자 야로다.   

    해석. 나는 德을 좋아하기를 女色을 좋아하는 것 같이 하는 자를 보지 못했다.  

    해설. 아름다운 女色을 좋아하고 더러운 냄새를 싫어함은 사람의 本姓이니 德을 좋아하기를 女色을 좋아하듯이 한다면 眞實(진실)로 德을 좋아하는 것이 될 것이다. 史記(사기)에 공자께서 위나라에 계실 때 위나라 군주 영공이 자기부인인 남자와 함께 수레를 타고 공자로 하여금 다음 수레를 타게 하고 의기양양하게 시내를 지나가자, 공자가 그를 추하게 여겨 이 말씀을 하신 것이다.  

    47)   子 曰  譬 如 爲 山에      未 成 一 簣하여    止도  吾 止야며    譬 如 平 地에

           자 왈  비 여 위 산에      미 성 일 궤하여    지도  오 지야며    비 여 평 지에

     雖 復 一 簣나    進도  吾 往 也니라.

    수 복 일 궤나     진 도 오 왕 야니라.   

    한자풀이. 譬비유할비 簣삼태기궤 止그칠지 雖비록수 復덮을 복 往갈왕  

    해석. 공자님이 말씀하셨다. 비유하여 산을 만듦에 한 삼태기의 흙을 붓지 못하여 이루지 못하고, 중지함도 내가 중지함이요, 비유하건대 평지에 흙 한 삼태기를 처음 붓는 것이라 할지라도 나아감은 내 자신이 나아감이다.

     

    해설. 書經(서경)에 산에 아홉 길을 만드는데 “그 成功 함이 흙 한 삼태기 때문에 무너진다. 하였으니, 부자께서 이 말씀을 들어 여기에서 말씀하신 것이다.” 산이 다 이루어 졌는데 다만 흙 한 삼태기가 모자라 이루지 못함도 모두 자신의 노력이 부족하여 이루지 못함이니, 배우는 자들은 스스로 힘스고 쉬지 않으면 작은 것은 쌓아 큰 것을 이루지만 中道에 그만두면 지난날의 功力(공력)이 모두 허사가 됨을 깨우쳐 말씀하신 것이다. 

    적덕편 다음장에 계속됨니다. 性理學者 靑松 崔 榮辰

    청송 haenam7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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