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송 최영진 강좌
  • 論語 戒愼 2 (논어 계신) 2

  • 작성일 2015-03-01 19:12:32 | 수정일 2015-03-02 19:43:07
  • 3)   子 曰    歲 寒 然 後에   知 松 栢 之 後  彫也니라.

          자 왈   세 한 연 후에    지 송 백 지 후 조 야니라.

    한자풀이. 歲햇 세 寒찰 한 松소나무 송 柏잣나무 백 彫시들 조  

    해석. 공자님이 말씀하셨다. 날씨가 추워진 뒤에야 소나무와 잣나무가 뒤늦게 시듦을 알 수 있는 것이다  

    해설. 선비가 궁벽할 때는 그 節介(절개)을 알 수 있고, 세상이 어지러울 때에 그의 忠信을 알 수 있는 것이니, 배우는 자들이 반드시 마음을 修養(수양)하여 德을 쌓아야 한다.  

    4)  子 曰   可 與 共 學이라도   未 可 與 適 道며     可 與 適 道라도    未 可 與 立이

         자 왈   가 여 공 학이라도    미 가 여 적 도며    가 여 적 도라도    미 가 여 립이

    며  可 與 立이라도   未 可 與 權이니라.

    며  가 여 립이라도    미 가 여 권이니라.

    한자풀이. 與더불 여 適나아갈 적 權권세 권 저울대 권 권도 권  

    해석. 공자님이 말씀하셨다. 더불어 배울 수는 있어도 함께 道에 나갈 수는 없으며, 함께 道에 나아 갈 수는 있어도 함께 설 수는 없으며 함께 설 수는 있어도 함께 權道(권도)를 행할 수는 없다.  

    해설. 可與란 더불어 그 일을 하는 것이다. 더불어 배운 다는 것은 道을 구하는 것을 아는 것이요, 함께 道에 나아간다는 것은 道에 나아갈 바를 아는 것이요, 함께 선다는 것은 뜻을 독실하게 하고 굳게 지키면서 변치 않는 다는 것이다. 더불어 權道(권도)를 행한다는 것은 일의 輕重(경중)을 따져 義理에 合當하게 하는 것이다.

    權道(권도) 일의 경중을 저울질하여 가장 알맞은 理致(이치)를 찾는 것을 권도라 한다.

    5)   子 曰   未 之 思 也언정    夫 何 遠 之 有리오.

          자 왈   미 지 사 야언정    부 하 원 지 유리오.  

    해석. 공자님이 말씀하셨다. 생각하지 않을지언정 어찌 멂이 있겠는가?  

    해설. 정자께서 말씀하셨다. 聖人은 일찍이 쉬운 것을 말씀하여 사람의 뜻을 교만하게 하지 아니하고 또한 어려운 말씀을 하여 사람들의 나아감을 막지 않는다. 다만 생각하지 않음이 있을지언정 어찌 멂이 있겠는가? 라고 말씀하셨으니, 이 말씀은 지극히 함축성이 있어서 그 뜻이 심원하다.  

    6)  子 曰   先 進은   於 禮 樂에   野 人야요  後 進은   於 禮 樂에   君  子也라한다

         자 왈   선 진은   어 예 악에   야 인야요  후 진은   어 예 악에    군 자 야라한다.  

    한자풀이. 先進(선진)은 선배를 말하고, 後進(후진)은 후배를 말한다.  

    해석. 공자님이 말씀하셨다. 先輩(선배)들이 禮樂에 대하여 실행한 것은 촌스러운 사람이라고 하고, 후배들은 예악에 대하여 하는 것은 군자라고 한다.  

    해설. 정자님이 말씀하셨다. 선배들은 禮樂에 있어서 文과 質의 마땅함을 얻었는데 지금의 사람들은 도리어 그것을 質朴하다고 말하고 촌스럽다고 한다. 후배들은 禮樂에 대하여 文이 質보다 지나친데 지금 사람들은 도리어 적절히 배합되었다고 말하며 君子라고 한다. 이는 周나라 말기에 文에 치우쳤으므로 당시 사람들의 말이 이와 같았으니, 文에 치우쳤음을 스스로 알지 못하였다.   

    如 用 之 則     吾 從 先 進하리라.

    여 용 지 즉     오 종 선 진하리라. 如 만약 여  

    해석. 만약 내가 예악을 쓴다면 선배들을 따르겠다.  

    해설. 用之(용지)는 예악을 사용함 말한다. 공자께서는 이미 당시 사람들의 말을 기술하고 또 스스로 말씀하시기를 이와 같이 하셨으니, 이는 지나침을 덜어 中道에 나아가게 하려고 하신 것이다.  

    7)  子 曰   從 我 於 陣 蔡  皆 不 及 門 也로다.

         자 왈   종 아 어 진 채  개 불 급 문 야로다.

    한자풀이. 從따를 종 陣진나라 진 蔡채나라 채 皆다개, 모두 개 及이를 급

     

    해석. 공자님이 말씀하셨다. 진나라와 채나라 사이에서 나를 따르던 제자들이 모두 문하에 있지 않구나!  

    해설. 공자님께서 天下를 周流 하실 적에 일찍이 진나라와 채나라 사이에 있는 광땅에서 광땅 백성들에 의하여 포위당하여 굶주리고 병에 걸려 제자들과 함께 곤욕을 치른 적이 있는데, 그 때에 따르던 제자들이 250명이나 되었는데, 노나라에 돌아오시니 따르던 제자들이 혹은 벼슬길로 혹은 부모를 모시기 위하여 각기 고향에 돌아가고 子路마저 위나라에 벼슬하여 門下에 제자들이 모두 있지 않았으므로, 공자님은 그때의 일을 생각하신 것이니, 이는 환란 속에서도 서로 믿고 따르던 것을 잊지 않으신 것이다.

     

    德 行에   顔 淵 閔 子 騫  冉 伯 牛 仲 弓이요    言 語에는   宰 我 子 貢이요  政 事

    덕 행에   안 연 민 자 건  염 백 우  중 궁이요    언 어에는   재 아 자 공이요 정 사

    에는  冉 有 子 路요    文 學에는 子 遊 子 夏니라.

    에는  염 유 자 로요    문 학에는 자 유 자 하니라.

    한자풀이. 顔얼굴 안 淵못 연 閔성 민 騫이지러질건 宰임금재 冉성염 遊놀유   

    해석. 덕행에는 안연 민자건 염백우 중궁이요, 언어에는 재아 자공이요, 정사에는 염유 자로요 문학에는 자유 자하니라.

    해설 제자들이 공자의 말씀에 의거하여 열사람을 기록하고 아울러 그 장점을 지목하여 네 가지로 만들었으니,공자께서 사람을 가르침에 각각 그 재질에 따르셨음을 여기서 볼 수 있다. 정자님이 말슴하셨다. 4과에 지목된 사람은 바로 진나라와 채나라 사이에서 따르던 제자일 뿐이다. 문인중에 어진자가 진실로 여기에 그치지 않았다. 증자는 공자의 도를 전수하시고도 여기에 참여하지 못하였으니, 十哲(십철)은 세속의 말임을 알 수 있다.

    계신편 다음장에 계속됨니다.

    性理學者 靑松 崔 榮辰

     

    청송 haenam7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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