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송 최영진 강좌
  • 논어 계신 11 (논어 계신) 11

  • 작성일 2015-03-10 21:20:39 | 수정일 2015-03-13 10:12:48
  • 58)    隱 居 以 求 其 志하며     行 義 以 達 其 道함을    吾 聞 其 語 矣요

           은 거 이  구 기 지하며     행 의 이 달 기 도함을    오 문 기 어 의요

    未 見 其 人 也로다.

     미 견 기 인 야로다.   

    한자풀이 隱숨을은 居살거 達통달할 달 聞들을 문 達통달할 달  

    해석. 숨어 살면서 그 뜻을 구하고 義를 行하여 그 道를 달하게 하는 것을, 나는 그러한 말을 들었고, 그러한 사람은 보지 못하였노라.  

    해설. 그 뜻을 구한다는 것은 행할 바의 道를 지키는 것이요, 그 道를 달한다는 것은 그 구하던 바의 뜻을 행하는 것이다. 이는 오직 伊尹(이윤)과 太公의 무리가 이에 해당 될 수 있을 것이다. 당시에 顔子 같은 분은 이에 거의 가까웠으나 불행이도 일찍이 죽었으므로, 夫子께서 이 말씀을 하신 것이다. 伊尹(이윤)은 하나라의 탕왕의 신하이고 太公은 무왕의 신하이다.

     

    59)    子 曰   性 相 近 也나    習 相 遠 也니라.

           자 왈   성 상 근 야나    습 상 원 야니라. 한자풀이.

    한자풀이. 相서로상 習익힐습 近가까울 근 遠멀 원  

    해석. 공자님이 말씀하셨다. 성품은 서로 비슷하나 습관에 의하여 서로 멀어지게 된다.   

    해설. 여기서 말한 性은 本然之性과 氣質之性을 모두 말씀한 것이다. 氣質의 性은 본래 좋고 나쁜 차이가 있으나, 그 처음을 가지고 말한다면, 서로 크게 멀지 않으나, 다만 善한 일에 習慣이 되면 善하여 지고 惡한 일에 習慣이 되면 惡하여 지는 것이니, 여기에서 비로소 서로 멀어지게 되는 것이다.

    정자님이 말씀하셨다. 이 말씀은 氣質之性을 말한 것이요, 本然之性을 말한 것은 아니다. 그 근본으로 말하면 性은 곧 理요, 理는 善하지 않음이 없으니, 맹자가 말한 性善이 바로 이것이다.

     

    60)   子 曰     小 子야   何 莫 學 夫 詩오   詩는  可 以 興 하며   可 以 觀하며

           자 왈    소 자야   하 막 학 부 시오    시는   가 이 흥하며    가 이 관하며

    可 以 群하며     可 以 怨하며   邇 之 事 父며    遠 之 事 君이요     多 識 於 鳥 獸

    가 이 군하며    가 이 원하며    이 지 사 부며    원 지 사 군이요     다 식 어 조 수

    草 木 之 名 이니라.

    초 목 지 명 이니라.

    한자풀이. 莫아니하다 막 興일 흥 觀볼 관 群무리 군 怨원망할 원 邇가까울이 識알 식 鳥새 조 獸짐승 수 草풀 초   

    해석. 공자님이 말씀하셨다. 너희들은 어찌하여 詩를 배우지 아니하느냐? 詩는 일을 일으킬 수 있으며, 살필 수 있으며, 무리를 지을 수 있으며, 원망할 수 있으며, 가까이는 부모를 섬길 수 있으며, 멀리는 임금을 섬길 수 있으며. 새와 짐승 나무의 이름을 많이 알게 된다.

     

    61)   子 曰   色 厲 而 內 荏을     譬 諸 小 人하면    其 猶 穿 窬 之 盜 也 與.

           자 왈   색 려 이   내 임을   비 저 소 인하면    기 유 천 유 지 도 야 여.

     

    한자풀이. 厲엄할 려 荏유햑할 임 譬비유할 비 諸모두저 (之於의 뜻) 猶같을유 穿뚫을 천 窬넘을 유 盜도적 도 與어조사 여.  

    해석. 공자님이 말씀하셨다, 얼굴빛은 위엄이 있으면서 마음이 유약한 것을 소인에게 비유하면 벽을 뚫고 담장을 넘은 도적과 같을 것이다.   

    해설. 厲(려)는 위엄이 있는 것이고, 荏(임)은 유약한 것이다. 穿(천)은 벽을 뚫은 것이고 窬(유)는 담을 넘은 것이니, 실상이 없이 이름만 훔쳐 항상 남들이 알까 두려워함을 말씀하신 것이다.

     

    62)   子 曰   鄕 原은   德 之  賊也니라.

           자 왈   향 원은    덕 지 적 야니라.   

    한자풀이. 鄕시골향 賊해칠적 原어덕 원  

    해석. 공자님이 말씀하셨다. 시골 사람 중에 근후한 자는 德의 賊이 된다.  

    해설. 鄕(향)은 비속한 뜻이다. 鄕原(향원)은 시골 사람 중에 근후한 자이다.

    流俗(유속)을 함께하고 더러움에 영합하여 세상 사람들에게 잘 보이기 위해 홀로 근후하다고 칭송하는 자이다. 때문에 공자께서 德과 비슷하나, 德이아니어서 도리어 德을 어지럽히기 때문에 德의 賊(적)이라고 말씀하시고 미워하신 것이다.

    적덕 계신편 다음장에 계속됨니다. 性理學者 靑松 崔 榮辰

    청송 haenam7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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