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송 최영진 강좌
  • 論語 問仁 1 (논어 문인) 1

  • 작성일 2015-03-12 19:30:21 | 수정일 2015-03-15 16:01:25
  • 第四 篇 問仁  

    仁은 사람의 온전한 德이니 사랑이다. 나의 온전한 마음에 덕이 남에게 미치고, 만물에 미치어 천지만물이 나와 함께 한 몸이 되어 커다란 사랑을 이루는 것이니, 유가의 가장 큰 德目이다.  

    1)  子 曰   巧 言 令 色은    鮮 矣 仁이니라.

        자 왈   교 언 령 색은    선 의 인이니라.  

    한자풀이. 巧굥교로울교, 잘할교 令꾸밀령 色빛색 얼굴빛색 鮮드물선 고울선  

    해석. 공자님이 말씀하셨다. 말을 공교롭게 하고 얼굴빛을 꾸미는 자는 어진 사람이 드물다.  

    해설. 말을 좋게 하고 공교롭게 하며, 얼굴빛을 꾸며 외모를 지극히 하여 남을 기쁘게 하기를 힘쓴다면, 人慾(인욕)이 함부로 부려저서 本心에 德이 없어질 것이다. 聖人은 말씀을 절박하게 하지 않아서 적다고만 말씀하셨으니, 그렇다면 어진 자가 절대로 없음을 알 수 있다. 배우는 자들은 마땅히 깊이 살펴야 할 것이다.

     

    2)  子 曰    人 而 不 仁이면   如 禮 何며     人而  不 仁이면   如 樂 何리오.

        자 왈    인 이 불 인이면    여 례 하며    인 이 불 인이면    여 락 하리오.

     

    해석. 공자님이 말씀하셨다. 사람이 어질지 못하면 예는 어떻게 사용하며, 사람이 어질지 못하면 음악은 어떻게 사용할 수 있겠는가?   

    해설. 사람이 어진 마음이 없다면 禮와 樂을 어떻게 사용할 수 있겠는가?

    비록 禮와 음악을 쓰더라도 남이 보기를 개나 돼지처럼 여길 것이다. 仁은 天下에 바른 理致(이치)이니, 바름을 잃는다면 질서가 없어 화합하지 못하는 것이다.

     

    3) 子 曰    里 仁이    爲 美하니   擇 不 處 仁이면    焉  得知리오.

        자  왈   리 인이   위 미하니   택 불 처 인이면     언 득 지리오.

    한자풀이. 擇가릴 택 선택할 택 處곳처 처소 처 焉어찌 언 (의문사로 쓰임)

    해석. 공자님이 말씀하셨다. 마을에 인심이 아름다우니, 인심이 좋은 마을을 택하여 살면서 어짐에 처하지 못한다면, 어떻게 지혜롭다고 하겠는가?  

    4)  子 曰   不 仁 者는   不 可 以 久 處 約하며     不 可 以 長 處 樂이니     仁 者는

         자 왈   불 인 자는   불 가 이 구 처 약하며     불 가 이 장 처 락이니     인 자는

    安 仁하고    知 者는 利 仁이니라.

    안 인하고   지 자는   이 인이니라.  

    한자풀이. 久오랠 구 約곤궁할 약 長오랠 장 樂즐거울 락 處처소 처  

    해석. 공자님이 말씀하셨다. 不仁者는 오랫동안 곤궁에 처하지 못하며, 장구 하게 즐거움에 처할 수 없나니, 仁者는 仁을 편안히 여기고 지혜 있는 자는 仁을 이롭게 여긴다.  

    해설. 約(약)은 곤궁함이다. 利(이)는 탐욕과 같으니, 깊이 알고 독실하게 좋아해서 반드시 그것을 얻고자 함이다. 不仁한 사람은 그 본심을 잃어서 오랫동안 곤궁하면 반드시 넘치고, 오랫동안 즐거우면 반드시 방탕에 빠진다. 오직 仁者는 그 仁을 편안히 여겨서 가는 곳마다 그렇지 않음이 없고, 지혜 있는 자는 仁을 이롭게 여겨서 지키는 바를 바꾸지 않으니 外物에 마음을 빼앗기지 않는 것이다.

     

    5)   子 曰 惟 仁 者아   能  好  人하며  能 惡 人이니라.

         자 왈  유 인 자아   능 호 인하며    능 오 인이니라.  

    한자풀이. 惟오직유 (부사로 쓰임). 惡 미워할오, 싫어할오 能하다 능 동사  

    해석. 공자님이 말씀하셨다. 오직 仁者만이 사람을 좋아할 수 있고, 사람을 미워할 수 있는 것이다.  

    해설. 惟(유)란 말은 홀로라는 뜻이다. 사심이 없는 뒤에야 좋아하고 미워함이 理致에 맞을 수 있는 것이니, 이른바 그 公正함을 얻었다는 것이다.

    유씨가 말하였다. 善을 좋아하고 惡을 미워함은 천하 사람의 똑같은 심정이다. 그러나 사람이 매양 그 올바름을 잃는 것은, 마음이 매여 있는 바가 있어서 스스로 극복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오직 仁者는 사심이 없으니, 이 때문에 능히 좋아하고 능히 미워할 수 있는 것이다.

    6) 子 曰    苟 志 於 仁 矣면    無 惡 也니라.

        자 왈    구 지 어 인 의면    무 악 야니라.

    한자풀이. 苟만약 구, 진실로 구 惡악할 악, 미워할 오 싫어할 오  

    해석. 공자님이 말씀하셨다. 진실로 仁에 뜻을 둔다면 악함이 없을 것이다.  

    해설. 진실로 仁에 뜻을 두었다 하더라도 반드시 지나친 행동이 없어야 사람을 미워하고 싫어할 수 있으니, 그가 惡行(악행)하는 일이 없을 것이다.

     

     君 子 去 仁이면  惡 乎 成 名이리오.

     군  거 인이면     오 호 성 명이리오.

    한자풀이 去떠날거 惡어찌오(의문사로쓰임)

    해석. 君子가 仁을 떠나면 어찌 이름을 이룰 수 있겠는가?

    인편 다음장에 계속됨니다.  性理學者 靑松   崔 榮辰  

    청송 haenam7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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