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송 최영진 강좌
  • 論語 問仁 2 (논어문인)2

  • 작성일 2015-03-14 08:38:57 | 수정일 2015-03-18 11:15:09
  • 君 子 無 終 食 之 間 違 仁이니      造次에도  必 於 是하고   顚 沛에도  必 於  是니라

    군 자  무 종 식 지 간 위 인이니     조 차에도  필 어 시하고  전 패에도  필 어 시니라

    한자풀이. 終마침 종 違떠날 위 顚넘어질 전 沛자빠질 패 造잠깐 조  

    해석. 君子는 밥을 먹는 사이라도 仁을 떠나면 안 되니 경황 중에도 반드시 仁에 있어야 하며 넘어지고 자빠져도 반드시 仁에 있어야 한다.  

    해설. 終食(종식)이란 밥 먹는 시간이다. 造次(조차)는 급하고 구차한 때요, 顚沛(전패)는 넘어지고 자빠지는 사이이다. 君子가 仁을 떠나지 않음이 이와 같으니,富貴(부귀)와 貧賤(빈천)을 취하고 버리는 사이일 뿐이다.

     

    7   )子 曰  我 未 見 好 仁者와     惡 不 仁 者로다     好 仁 者는    無 以 尙 之요

         자 왈  아 미 견 호 인 자와    오 불 인 자로다     호 인 자는     무 이 상 지요

    惡 不 仁 者는     其 爲 仁 矣에    不 使 不 仁 者 加 乎 其 身이니라.

    오 불 인 자는     기 위 인 의에    불 사 불 인 자 가 호 기 신이니라.

    한자풀이. 惡미워할오 尙더할상, 오히려상, 숭상할상. 使하여금사 加더할가

     

    해석. 공자님이 말씀하셨다. 나는 仁을 좋아하는 자와 不仁을 미워하는 자를 보지 못하였다. 仁을 좋아하는 자는 그보다 더할 수 없고 不仁을 싫어하는 자는 그가 仁을 행할 때에 不仁으로 하여금 그 몸에 가해지지 못하게 한 것이다.  

    해설. “夫子께서 말씀하시기를 仁을 좋아하는 자와 不仁을 싫어하는 자를 보지 못하였다.” 하시였다. 仁을 좋아하는 자는 仁이 좋아할 만한 것임을 참으로 안다. 그러므로 天下의 일이 그 보다 더할 수 없이 좋은 것이요, 不仁을 싫어하는 자는 不仁을 미워할만 한 것임을 참으로 안다. 그러므로 그 仁을 행함에 不仁한 것을 완전히 끊어버려, 조금이라도 자기 몸에 미침이 없게 한다. 이것은 모두 德을 完成하는 일이다. 그러므로 그런 사람을 얻어서 보기 어려운 것이다.

     

     有 能 一 日 用 其 力 於 仁 矣 乎아      我 未 見 力 不 足 者로다.

     유 능 일 일 용 기 력 어 인 의 호아      아 미 견 력 부 족 자로다.  

    해석. 하루라도 능히 仁에 그 힘을 쓴 자가 있는가? 나는 힘이 부족한 자를 보지 못했다.  

    해설. 仁을 좋아하고 不仁을 미워하는 자를 비록 볼 수 없으나, 그러나 혹시라도 사람들이 하루 아침에라도 분발하여 仁에 힘쓴다면, 내 또한 그 힘이 부족한 자를 보지 못하였다고 말씀하신 것이다. 仁을 하는 것은 나에게 달려 있는 것이지 남으로부터 오는 것은 아니다. 仁을 하고자 하면 바로 오는 것이니, 뜻이 지극한 바에 仁의 氣運(기운)이 반드시 이르는 것이다. 그러므로 仁이 비록 행하여 능하기 어려우나 힘쓰면 이르기 또한 쉬운 것이다.

     

    蓋 有 之 矣어늘    我 未 之 見 也로다.

    개 유 지 의어늘    아 미 지 견 야로다. 한자풀이. 蓋대강개 아마도 부사로 쓰임  

    해석. 아마도 그런 사람이 있었을 것인데, 내가 보지 못하였다.  

    해설. 사람의 氣質(기질)은 똑같지 않은 것이다. 그러므로 밝지 못하여 전진하고자 하여도 능하지 못한 자가 있었을 것인데, 내가 그를 만나보지 못하였나 의심하여 하신 말씀이다. 또 사람들이 仁에 힘쓰기를 즐기는 이가 없음을 탄식하신 것이다.

     

    8) 子 曰    人 之 過 也는    各 於 其 黨이니   觀 過면     斯 知 仁 矣니라.

        자 왈    인 지 과 야는   각 어 기 당이니    관 과면    사 지 인 의니라.

    한자풀이. 過허물 과 黨무리 당 觀볼 관, 살필 관 斯이것 사.  

    해석. 공자님이 말씀하셨다. 사람의 허물은 각각 그 종류대로 하니 그 사람의 허물을 보면 仁한지 알 수 있다.  

    해설. 사람의 허물은 각기 그 무리의 안에서 이루어지니, 君子는 항상 후한 데서 잘못됨이 많고 小人은 항상 이익을 탐하므로 잘못됨이 많게 된다. 때문에 군자는 사랑이 지나쳐서 낭패를 보고, 소인은 잔인함에 지나쳐서 악행을 하는 것이다.

     

    9) 子 曰    朝 聞 道면     夕 死라도   可 矣니라.

        자 왈   조 문 도면     석 사라도    가 의니라.  

    해석. 공자님이 말씀하셨다. 아침에 道를 들으면 저녁에 죽어도 괜찮다.  

    해설. 道는 사물의 당연한 理致이니, 만일 그것을 얻어 들은 다면, 살면 이치에 순하고, 죽으면 편안해서 다시 여한이 없을 것이다.

    정자님이 말씀하셨다. 사람이 道를 알지 않으면 안 되니, 만일 道를 얻어 듣는 다면 비록 죽더라도 가하다고 하신 것이다.

    사람이 道를 듣고 행한다면, 마음에 德을 쌓은 것이니, 仁을 행하는 근본이 될 것이다.

     

    10)  或 曰   雍 也는    仁 而  不 佞이로다.

          혹 왈   옹 야는    인 이 불 녕이로다. 한자풀이. 雍화할 옹 佞말잘할 녕  

    해석. 혹자가 말하기를 옹야는 어질기는 하나 말을 잘하지 못한다.  

    해설. 雍也(옹야)는 공자님 제자이니, 姓은 염(冉) 字는 仲弓(중궁)이다.

    중궁의 사람됨은 중후하고 과묵하였는데, 당시 사람들은 말을 잘하는 것을

    훌륭하게 여겼으므로 그가 德에는 뛰어나지만 말제주가 부족한 것을 흠으로 생각했다. 때문에 이렇게 말한 것이다. 

     問仁 다음장에 계속됨니다. (7일 후)

    청송 haenam7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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