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송 최영진 강좌
  • 論語 問仁 7(논어 문인 ) 7

  • 작성일 2015-03-21 19:25:02 | 수정일 2015-03-24 22:50:30
  • 仁대한 설명 윗장 안연편에서 계속됨니다.

    해설. 仁이란 마음에 온전한 德이다. 克(극)은 이겨내는 것이요, 己(기)는 자기 몸의 사사로운 욕심이다. 復(복)은 돌아가 실천함이요, 禮는 天理의 節文(절문)이다. 마음에 온전한 德은 天理가 아닌 것이 없으나, 또한 人慾에 파괴되지 않을 수 없다. 그러므로 仁을 하고자 하는 사람은 반드시 私慾(사욕)을 이겨서 禮에 돌아가면 일마다 모두 天理어서, 本心에 德이 내 몸에 온전하게 된다. 또한 仁을 하는 것은 자신에 달려 있으니, 타인이 관여할 바가 아님을 말씀하시고, 날마다 사욕을 이겨 어렵게 여기지 않는다면, 天理가 流行하여 仁을 다 쓸 수 없음을 말씀하신 것이다.

    目(목)은 조목과 일이다. 안연은 부자의 말씀을 들으니, 天理와 人慾사이에 대해서 이미 분명하게 드러났으므로 다시 의문하지 않고 곧바로 그 조목을 청한 것이다. 非禮란 자기의 私慾이다. 勿(물)은 금지하는 것이다. 이것은 人心의 주장이 되어서 私慾을 이겨서 禮에 돌아가는 기틀인 것이다. 私慾을 이겨내면 容貌(용모)를 움직이고 두루 처신함에 禮에 맞지 않음이 없어서, 일상생활 하는데 天理의 流行이 아님이 없다. 청컨대 이 말씀을 종사하겠다는 것은 그 理致를 묵묵히 알고, 또 자기의 능력이 이것을 충분히 이겨낼 수 있음을 스스로 알았다. 그러므로 곧바로 임무로 삼고 의심하지 않은 것이다.

     

    24   )仲 弓 問 仁한대    子 曰    出 門 如見 大 賓하고     使 民 如 承 大 祭라

          중 궁 문 인한대     자 왈    출 문 여 견 대 빈하고     사 민 여 승 대 제라

      己 所 不 欲   勿 施 於 人이라   在 邦 無 怨하고    在 家 無 怨이니라.

     기 소 불 욕    물 시 어 인이라   재 방 무 원하고     재 가 무 원이니라.

    仲 弓 曰    雍 雖 不 敏하나    請 事 斯 語 矣리이다.

    중 궁 왈    옹 수 불 민하나    청 사 사 어 의리이다.

     

    한자풀이. 賓손님 빈 使부릴 사 承받들 승 祭제사 제 施베풀 시 邦나라 방

     

    해석. 仲弓이 仁을 묻자, 공자님이 말씀하셨다. “門을 나갈 때는 큰 손님을 뵈올 듯이 하며 백성을 부릴 때는 큰 제사를 받들 듯이 하고, 내가 하기 싫은 일은 남에게 시키지 마라, 그렇게 하면 나라 안에서도 원망이 없고, 집안에 있어도 원망이 없을 것이다.” 중궁이 말하였다. “내가 비록 명민하지 못하나 청컨대 이 말씀을 따르겠습니다.”   

     

    해석. 혹자가 말하기를 門을 나가고 백성을 부릴 때는 이와 같이 하는 것이 가하거니와, 門을 나가지 않고 백성을 부리지 않을 때는 어떻게 합니까?

    정자님이 말씀하셨다. 心中에 가지고 있는 뒤에야 外貌(외모)에 나타난 것이니, 門을 나가고 백성을 부릴 때에 그 공경함이 이와 같음을 본다면 이보다 앞서의 공경함을 알 수 있다. 門을 나가고 백성을 부림으로 인한 뒤에 敬이 있는 것은 아니다. 내가 생각해 보건대, 克己復禮(극기복예)는 하늘의 道요, 때문에 敬을 주장하고, 恕(서)를 행함은 땅의 道이다. 敬으로써 자기 몸을 갖추고 恕로써 남에게 미친다면 사사로운 욕심이 미칠 곳이 없어서 마음에 德이 온전하게 되고 안에서나 밖에서나 원망한 사람이 없게 될 것이다.

     

    25)   司 馬 牛 問 仁한대    子 曰    仁 者는    其 言 也 訒이니라.

           사 마 우 문 인한대     자 왈   인 자 는   기 언 야 인이니라.

     

    한자풀이. 司맡을 사 살필 사 訒참을 인 (忍과 동일) 牛소우

     

    해석. 사마우가 인을 묻자, 공자님이 말씀하셨다. 어진 사람은 그 말을 참아서 하는 것이다.   

    해설. 訒(인)은 참는 것이며 어려워하는 것이다. 仁者는 마음이 보존되어 방심하지 않는다. 때문에 쉽게 함부로 말하지 않는 것이다. 부자께서 司馬牛가 말이 많고 조급하기 때문에 이것으로 말씀하여, 말을 삼가해서 하게 하시니 그렇다면 仁을 하는 방법도 여기에서 벗어나지 않을 것이다.

     

    曰   言 也 訒이면    斯 謂 之 仁 矣 乎잇가   子 曰 爲 之 難하니  言 之  得 無 訒 乎아

    왈   언 야 인이면   사 위 지 인 의 호잇가?   자 왈 위 지 난하니  언 지 득 무 인 호아

     

    해석. 司馬牛가 말했다. 그 말을 하는 것을 참아서 하면 이것을 仁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까? 공자님이 말씀하셨다. 이것은 행하기 어려우니, 말함에 참아서 하지 않을 수 있겠는가?  

    해설. 사마우의 뜻은 仁의 道가 지극히 커서 단지 夫子의 말씀한 바와 같을 뿐만이 아니라고 생각했다. 그러므로 부자께서 다시 이것으로 말씀하여 준 것이다. 마음에 항상 보존되었기 때문에 일이 구차하지 않고, 일이 구차하지 않기 때문에 그 말함에 쉽게 할 수 없는 것이요, 억지로 입을 닫고서 말을 내지 않는 것은 아니다.

      問仁다음장에 계속됨니다. 

    청송 haenam78@naver.com
  • Facebook Twitter KakaoStory NaverB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