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순에서 코로나19 확진자 3명 발생



  • 화순군(군수 구충곤)은 4일과 5일 이틀 동안 주민 3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확진 주민은 전남 435번, 436번, 437번으로 분류됐다. 

    전남 435번 확진자는 김장을 돕기 위해 지난달 28일 고향을 방문한 가족(서울 광진구 206번 확진자)과 접촉했고, 해당 마을 전수조사 결과 양성 판정을 받았다.  

    435번은 증상을 보이지 않은 채 확진됐고, 지난 2일부터 4일까지 마을을 벗어나지 않고 생활해 특별한 동선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마을 전수조사 결과 435번 확진자를 제외한 47명은 음성 판정을 받았고, 밀접 접촉한 12명은 자가격리 중이다.  

    전남 436번 확진자는 지난달 28일부터 근육통, 오한, 호흡곤란 등의 증상이 있어 진단검사를 받았고 4일 밤 확진 판정을 받았다. 

    감염 경로가 아직 밝혀지지 않은 436번은 지난달 29일부터 이달 4일까지 화순읍 소재 병원과 약국을 오간 것으로 밝혀졌다. 현재까지 파악된 접촉자 16명의 진단검사 결과, 가족 1명이 양성이고 나머지 15명은 음성 판정받았다.  

    전남 437번 확진자는 436번 확진자 가족으로 5일 오전 확진 판정을 받았다. 현재 접촉자와 이동 경로는 파악 중이다. 

    화순군은 확진자들의 거주지, 방문지 등을 즉시 방역 소독했고, 추가 방문 장소와 감염경로를 조사하고 있다. 

    구충곤 화순군수는 발표문을 통해 “435번과 같은 무증상, 436번과 같은 감염경로를 알 수 없는 확진이 늘고 있어 언제, 어디에서 감염이 될지 모르는 엄중한 상황이다”며 “길어진 코로나19 상황에 많이 불편하시고 답답하시겠지만, 마스크 착용, 모임 자제, 손 소독 등 개인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켜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코로나19 확진자 발생에 따른 발표문

    존경하는 군민 여러분! 

    어제(4일)와 오늘 우리 군에서 확진자 3명이 발생했습니다. 

    계속되는 확진자 발생 소식을 전해드리게 되어 대단히 송구합니다. 

    확진판정을 받은 주민은 동면(전남 435번)과 능주면(전남 436번, 전남 437번)에 거주하고 있습니다. 

    전남 435번은 가족인 서울 광진구 206번과 밀접 접촉해 감염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서울 광진구 206번은 김장을 돕기 위해 지난 11월 28일과 29일 1박 2일 동안 전남 435번의 자택에서 머물렀습니다.

    전남 436번은 11월 28일부터 근육통, 오한 등의 증상을 보이다 4일 우리 군 보건소 선별진료소를 방문했고 진단검사 결과,

    전남보건환경연구원으로부터 최종 양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전남 437번은 가족인 전남 436번이 양성 판정을 받아 즉시 진단검사를 실시, 오늘 양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우리 군은 4일 서울 광진구 206번의 확진판정 통보를 받은 즉시, 선제 조치로 김장을 같이 한 가족은 물론 마을주민에 대한

    전수검사를 실시하였습니다. 전남 435번을 제외한 47명은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전남 436번의 감염경로는 아직 밝혀지지 않고 있으며, 현재까지 접촉자로 확인된 15명에 대해 진단검사를 실시, 모두 음성판정을 받았습니다.

    전남 436번의 이동 경로를 신속하게 파악, 방역소독을 완료하고 확진자 3명은 순천의료원으로 격리 입원 조치했습니다. 

    전라남도 역학조사반과 우리 군 신속대응팀은 계속해서 감염경로와 추가 이동경로 등에 대해 역학조사를 실시하고 있습니다.

    구체적인 사항이 밝혀지는 대로 별도로 안내해 드리겠습니다.

    존경하는 군민 여러분! 

    우려했던 코로나19 3차 대유행이 현실이 되었습니다. 

    코로나19가 우리 생활공간 곳곳으로 퍼지며 조용한 집단·연쇄 감염이 급증하고 있습니다.

    확진자 발생 숫자보다 더 중요한 것은 발생 양상입니다. 

    특정 공간에서 집단감염이 발행했던 과거와 달리, 최근에는 가족과 지인 모임, 식당, 병원, 직장 등 소규모 생활공간에서

    연쇄 감염이 발생하고 있어 지역감염 확산의 우려가 큰 상황입니다.

    특히, 무증상 확진자와 감염 경로를 알 수 없는 확진자가 증가하면서 '조용한 전파' 사례 역시 크게 늘었습니다.

    존경하는 군민 여러분! 

    지금 지역 감염 확산의 고리를 차단하지 않으면, 더 큰 위기를 맞이할 수 있습니다.

    연말연시 모임이 많아지는 시점입니다. 불필요한 외출과 모임을 자제해 주시고 타 지역 방문 등 이동량을 최소한으로 줄여 주십시오.

    언제 어디서든 항상 마스크를 착용해 주시고 손 소독 등 개인 위생수칙을 철저하게 실천해 주십시오.

    마스크 착용, 개인 위생수칙 실천, 시설별 방역지침 준수가 지금 가장 필요하고 효과적인 백신입니다.

    2020. 12. 5. 

    화순군수 구충곤

    • 관리자 news@jeo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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