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재연 피아니스트, 화순전남대병원서 치유의 연주회 연다



  • ‘한국 피아노의 신성’으로 불리는 피아니스트 원재연이 화순전남대병원(병원장 정용연)에서 환자와 지역민을 위한 치유의 연주회를 연다. 

    화순전남대병원에 따르면 원재연 피아니스트는 오는 9일 오후 4시 화순전남대병원 지하대강당에서 ‘치유-천상의 소리’를 주제로 연주한다. 이날 공연은 지난 10월 31일 미래에셋증권 최현만 회장이 힘겹게 투병하는 환자들에게 음악치유로 건강회복을 도와달라며 기부한 5천만원으로 169년 전통의 세계적인 피아노인 스타인웨이-보스톤 피아노를 구입, 이를 기념하기 위해 열린다.  

    원재연 피아니스트는 지난 2017년 제61회 부소니 국제 피아노 콩쿠르에서 준우승과 청중상을 동시에 거머쥐었고, 이화경향음악콩쿠르 1위, 동아음악콩쿠르 1위 등 국내 유수의 콩쿠르를 석권했다. 또 프랑스 파리 롱티보 국제 음악 콩쿠르 수상, 스페인 페롤 국제 피아노 콩쿠르 우승, 독일 쾰른 칼로버트크라이텐 프라이즈 등 많은 국제 대회에서 우승했다.  

    특히 원 피아니스트는 독일 Süddeutsche Zeitung 신문에서 “천상의 소리가 여기 홀을 강타했다”, 평론과 피아니스트 당 타이 손이 “제일 높은 피아니스틱 프로페셔널리즘에 다다르는 진한 재능을 천부적으로 타고났다”는 극찬을 받으며 유럽과 한국에 알려졌다.  

    이번 연주회에서 원 피아니스트는 쇼팽의 ‘녹턴 2번 E♭장조’와 ‘왈츠 E♭장조’, 슈만의 ‘환상곡 C장조’ 등을 통해 환자와 지역민들에게 치유의 음악을 약 50분간 연주할 계획이다. 

    미래에셋증권 최현만 회장은“스타인웨이-보스톤 피아노로 환자들의 음악 치유 활동에 활용해달라”며“세계 최고 수준의 암병원인 화순전남대병원이 앞으로 더욱 환자중심의 병원으로 성장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정용연 화순전남대병원장은 “병원이 환자들의 병을 치료해주는 공간에 그치는 것이 아닌 환자들의 마음까지 치유해 줄 수 있는 공간이 될 수 있어 다행”이라며 “선뜻 거액을 기부해주신 최현만 회장님은 물론 공연 때문에 매우 바쁜 원재연 피아니스트까지 환자를 위해 흔쾌히 연주해 주셔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화순전남대병원은 이번 스타인웨이-보스턴 피아노 구입을 계기로 환자들을 위한 치유의 음악회를 지속적으로 열 계획이다.  

    • 관리자 news@jeo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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