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의 각설이 ‘바울족’ 월선리예술인촌에서 콘서트

  • 무안군에서 ‘세계 집시축제’ 제안 눈길


    인도음악과 국악의 만남이 무안군 월선리예술인촌에서 이뤄졌다.


    지난 5월1일 저녁 7시 월선리예술인촌에서는 인도의 어느 카스트에도 속하지 않은 벵갈의 수행자 무리인 바울(baul)족과 월선리예술인촌 국악인들이 한데 어우러진 작은 음악회가 펼쳐졌다.


    이날 음악회에서는 샤돈 보이라고(인도), 박양희(월선리예술인촌,) 마끼 가주미(일본) 등 다국적으로 구성된 바울예술단 6명과 월선리예술인촌의 소속 국악인 20여명이 2시간에 걸쳐 열광의 한마당이 만들어 졌다.
    특히 엑따라, 둑기 등 인도 전통 타악기와 북, 장구 등 우리의 타악기가 한데 어우러진 협연에는 월선리 주민 등 관람객 200여명이 한데 어우러져 흥겨운 춤판이 벌어져 보는 이들의 흥겨움이 더했다.
    이에 화답하듯 바울예술단도 우리의 농악놀이에 맞추어 인도의 전통 춤사위를 선보여 음악에는 국경과 장벽이 없음을 확인해 주었다.


    이번 행사는 세계의 집시 음악인들의 교류와 소통을 위한 목적으로 치러지게 되었는데 월선리예술인촌은 해마다 인도, 네팔, 중국 등 여러 나라의 음악인들을 초청해 음악회를 연다는 계획이다.


    바울예술단의 박양희씨는 깨달음을 설파한다는 무안의 각설이와 신에 취한 미치광이 혹은 헛되이 꿈을 쫒는 거렁뱅이라는 뜻의 바울족은 역사와 철학적으로 일치하는바가 크다.”며 “한국 집시들의 고향인 무안군과 월선리예술인촌에서 세계 집시들의 축제를 정례화 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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