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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밸리댄스’에 푹 빠진 진도 세 모녀

  • 작성일 2014-03-13 10:50:12 | 수정일 2016-10-20 23:30:56


  • 어둠이 짙게 찾아드는 시간이면 정지숙 원장이 운영하는 밸리댄스 학원에 원생들이 하나 둘 모여든다. 일을 마치거나 집에 있다가 오후 강의 시간에 맞춰 밸리댄스를 추러온 원생들이다. 그런데 원생들의 연령대를 가늠하기 어렵다. 초등학생에서부터 할머니뻘 되는 수강생들이 섞여있기 때문이다. 밸리댄스는 나이를 가리지 않는 운동인 것 같다.

    댄스복을 갈아입은 수강생들이 정면에 설치된 거울을 기준으로 길게 늘어선다. 자신의 모습과 자세를 볼 수 있게 하기 위해서다. 그런 다음 소형 녹음기를 통해 흘러나오는 음악에 맞춰 밸리댄스를 추기 시작한다.  원생들의 댄스가 진행되는 동안 카랑카랑한 정 원장의 목소리가 이따금 음악을 뚫고 원생들을 압도한다.

    시간이 얼마나 흘렀을까? 예정된 수업 시간을 채운 수강생들이 하나 둘 떠나고 나자 원생 몇몇만 남았다. 이렇게 남은 이들이 정 원장에게 밸리댄스 지도자 과정을 밟고 있는 수강생들이다.

    그들은 모두 6명으로 박효진(초3), 한지연(중1) 양, 그리고 이관순(55세), 박정미, 박효정 씨 세 모녀이다.

    박효진, 한지연 양은 정 원장이 초등학교 방과 수업에서 만난 학생들이다. 그런데 본인들이 밸리댄스를 너무 좋아해 밸리댄스 강사를 희망하고 있다고 한다. 그래서 현재 정 원장으로부터 밸리댄스 지도자 수업을 받고 있다.

    이관순 씨는 밸리댄스 경력 3년 차이다. 그리고 지도자 과정의 수강생 중 나이가 가장 많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밸리댄스에 대해 입이 마르도록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그만큼 그녀가 밸리댄스를 사랑한다는 의미일 것이다.

    그녀는 주변 사람의 권유로 밸리댄스에 입문하게 되었다고 한다. 그런데 자신에게 밸리댄스를 권유했던 사람은 지금 밸리댄스를 그만 둔 상태고 자신은 밸리댄스가 너무 좋아 지도자 과정을 밟고 있다고 말했다.

    그녀가 밸리댄스를 그만 둘 수 없는 이유를 설명했다. 그녀는 밸리댄스를 한 뒤로 건강이 좋아졌다고 했다. 그리고 중년의 여성답지 않게 몸매가 좋아졌을 뿐만 아니라 모델처럼 자세가 교정되어 어느 장소에 나가도 자신감을 갖게 되었다고 말했다.

    이런 이유로 그녀는 자신의 딸들에게 밸리댄스를 권유했고 현재 큰 딸, 둘째 딸과 함께 밸리댄스 지도자 과정을 밟고 있다고 했다.

    그녀는 건강이 허락하는 한 계속해서 딸들과 함께 밸리댄스 추겠다는 말로 그녀의 밸리댄스 사랑을 다시 한 번 확인시켜 주었다

    윤승현 news@jeo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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