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영자 한국국악협회 해남지부장, “실력 있는 후학 양성에 힘 쏟을 것”



  • 한영자 한국국악협회 신임 해남지부장이 국악협회에 대한 다양한 변화를 모색하고 있다.

    한국국악협회 해남지부는 지금까지 행정가 중심으로 운영되어 왔으나 한 지부장이 새로 취임하면서 실기 능력을 갖춘 인사가 국악협회를 이끌게 된 것이다. 그래서 한 지부장은 그에 걸맞은 협회로 탈바꿈을 시도하고 있다.

    한 지부장은 먼저, 회원 간의 반목과 불미스러운 일로 땅에 추락한 국악협회의 명성을 되찾는 일에 주력하겠다는 뜻을 밝히고 있다. 해남국악협회는 그동안 끝임 없는 잡음으로 군민들로부터 좋은 평판을 얻지 못했다. 그런데 한 지부장이 이런 문제를 개선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것이다.

    한 지부장은 사라져가는 전통문화를 되살리는 일에 온 힘을 쏟겠다는 의지도 내비쳤다. 그는 우리 주변에서 하나 둘 사라져 가는 전통문화가 너무 아깝고 이런 현실이 너무 안타깝다고 말했다. 그래서 사라져 가는 전통문화를 계승하거나 복원하는 일에 힘을 쏟겠다는 것이다.

    한 지부장은 국악협회가 전문국악인이든 동호인이든 가리지 않고 문호를 개방하겠다고 밝혔다. 많은 분들이 국악협회에 참여해 재미있고 즐거운 국악협회가 되었으면 한다는 소망도 내비췄다.

    그는 또 국악협회가 나서서 후학을 양성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실력 있는 인재를 키워 해남의 국악 실력을 전국에 알리고 해남국악의 맥을 잇게 하겠다는 것이다. 한 지부장은 협회차원에서 이 같은 교육을 하겠다고 말했다

    한 지부장은 '해남국악대전'을 전국에서 명성 높은 대회로 키우겠는 포부도 밝혔다. 그는 현재 해남국악대전 최고의 상이 국무총리 상이어서 앞으로 대통령상으로 격상이 꼭 필요하다며 그러기 위해서는 국악협회 회원뿐만 아니라 행정과 군민 그리고 언론의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 지부장은 이런 노력은 전임 김동석 지부장 재임 시부터 노력해 오고 있는 일이라며 자신이 꼭 이루어 내겠다고 말했다.

    한 지부장은 광주여자 대학교 무용과를 졸업했으며 동 대학 사회복지학과에서 석사학위를 취득했다.

    그는 대통상 수상자끼리 겨루는 대회에서 천하명무상을 수상했으며 태평무 이수자, 설장고춤 이수자, 경남교방굿거리 이수자, 고법 추정남 선생 이수자이기도 하다.

    • 윤승현 news@jeo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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