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으로 역사를 기록하는 사진가 '마동욱'

  • 마동욱

    <장사글회 회장 마동욱씨>


    장맛비가 간간이 내리던 지난 7월 28일(화요일), 유치면 장흥댐 휴게소에서는 ‘장사글회’가 주관한  ‘마동욱 초청 사진전’이 열리고 있었다.


    사진들은 휴게소 건물 외부 공간을 활용해 전시되고 있었는데 전시장은 탁 트인 공간에 뜨거운 7월의 햇볕과 비를 막을 수 있는 정도의 시설이 되어 있었다.


    이번 사진 전시회에 출품된 작품들은 장흥군 유치면 일대가 수몰된다는 소식을 접한 마동욱씨가 1991년부터 수몰 직전의 유치면 일대를 돌며 수몰 지역의 풍경과 주민들의 삶을 카메라 앵글에 담아 기록해 놓은 것들이다.


    마 씨의 이 같은 생각과 행동은 당시 장흥군이나 주민들이 전혀 염두에 두지 못한 것으로 민간인인 마 씨가 외부의 지원도 없이 이 같은 일을 해냈다는 것은 어느 향토 사학자 못지않은 업적을 이뤄 냈다는 평가다. 


    현재 장흥군민들은  마씨가 땀으로 알궈낸 결실들을 향유하고 있으며 그의 업적은 시간이 지날수록 더욱 더 빛을 발하고 있다.


    유치면 수몰민인 김 모 씨는 수몰된 고향을 기억할 수 있게 해 준 마 씨에 대해 고마움을 잊지 않았다.


    이번 행사를 주관한 ‘장사글회’는 장흥을 사진과 글로 기록하는 사람들의 모임의 약자로 단체명이 이들의 활동 목적을 잘 말해주고 있다. 이 단체는 2010월 6월 결성되었으며 회원은 14명이다. 회원들은 기자, 사진가, 주부, 농부 등 다양한 직업군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마동욱씨가 회장을 맡고 있다.


    <사진에 대해 설명하고 있는 마동욱씨>


    • 관리자 news@jeo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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