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천헌금 사건, 검찰이 수상하다

  • 새누리당의 비례대표 공천헌금 사건과 관련해 사건 배당 과정에서부터 검찰이 새누리당 봐주기 수사를 한다는 국민 의혹이 커지고 있다.
     
    검찰은 최근 통합진보당 이석기 의원이 연루된 CNC 국고보조금 횡령사건을 순천지청에서 서울지검 공안부로 이첩했었다. 새누리당 공천헌금 사건은 CNC 국고보조금 횡령사건과 비교해 볼 때 더욱더 막중한 사안이다.
     
    사안의 중대성을 감안할 때 서울지검 공안부에서 철저하게 수사하는 것이 국민 정서에 부합하다. 그럼에도 부산지검으로 수사를 배정한 것 자체가 검찰이 수사의지가 없음을 역력히 드러낸 것이다.
     
    더군다나 김진모 검사장이 누구인가. 권재진 법무장관의 복심이며 민간인 불법사찰에 연루된 의혹까지 받고 있다. 또한 지난 2006년 제이유 사건 당시 진술조작을 강요해 파문이 일었던 수사팀의 부장검사로 증거조작의 달인으로까지 정평을 받았던 인물이다.
     
    그런 점에서 검찰의 부산지검 배당은 시작부터 수사의지가 없음은 물론 수사의 순수성조차 상실한 것으로 볼 수밖에 없다.
     
    중앙선관위가 조사한 관련자의 CCTV, 계좌추적, 전달과정 등등 이미 부인할 수 없는 확실한 증거가 나왔음에도 시작도 하기 전 아직 정황 증거뿐이고 선관위가 혐의 공개로 수사가 쉽지 않을 것 같다는 검찰 고위관계자의 발언이 보도되고 있다.
     
    검찰의 새누리당 봐주기 수사 결코 용납할 수 없다. 검찰이 꼬리자르기, 축소 은폐 조작수사로 이번 사건을 몰고 간다면 검찰은 아예 문을 닫아야 한다.
     
     
     
    2012년 8월 3일
    민주통합당 수석부대변인 이규의
    • 관리자 news@jeo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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