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주의원,“소방방재청의 방사선 안전장비 심각한 관리부실, 대형 재난사고 우려”강조

  • 지역별 내용연수 5년 경과된 장비보유율 심각

  • 방사선보호복 : 경기89%, 충남92%, 전북95%, 경북97%(평균 62%)
    방사선량율측정기 : 광주․전남․충남․경북 100%(평균 78%)
    내용연수 경과한 방사선보호복과 방사선량율측정기, 재정투입 및 즉각 교체필요


    선진통일당 김영주 국회의원은 8.27(월) 행정안전위원회 결산보고 전체회의에서“소방방재청의 방사선 안전장비의 심각한 관리부실과 소방조직의 안전불감증에 대해”강하게 질타했다.


    김영주 의원은“2011년 3월 일본 후쿠시마 원전사고로 인한 사망자는 최대 1300명, 암 발생건수는 최대 2500건에 달하는 것으로 분석되고, 우리나라의 경우는  올해만 모두 7차례로 원전사고가 계속 발생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김의원은 “우리나라의 고리원전 1호기에서 큰 사고가 발생할 경우, 방사능 피해자는 무려 159만 명에 이를 것으로 예측한 미국 국방부의 컴퓨터 시뮬레이션이 있다”고 밝히고,“정부가 원전 안전성에 대해 각별한 관심을 가져야 하는 것은 당연하다.”라고 강조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김영주 의원은“소방방재청과 지자체가 관리하는 특수 재난 장비 중 방사선보호복과 방사선량율측정기의 내구연수(각각5년) 경과 비율이 너무 높게 나왔다.”고 밝혔다.


    2011년 12월말 기준으로 중앙119구조단과 16개 광역소방본부에 방사선보호복은 548개가, 방사선량율 측정기는 1,412개가 비치되어 있는데 방사선보호복은 내용연수경과 비율이 평균 62%, 방사선량율 측정기는 평균 78%이다.


    지역별로 내용연수경과 장비를 살펴보면, 방사선보호복은 부산 67%, 대구 84%, 광주․인천 86%, 경기 89%, 충남 92%, 전북95%, 경북 97%이고, 방사선량율 측정기는 광주․전남․충남․경북 모두 100%에 달하고 있어 장비교체가 매우 심각한 실정이다.


    내용연수가 경과하게 되면, 방사선보호복은 그 기능의 저하로 인해 원전사고 시 긴급출동한 소방공무원의 안전을 위협할 우려가 있고, 정밀성을 요하는 장비인 방사선량율 측정기는 측정의 정확도가 떨어질 가능성이 크다.


    따라서 김의원은“장비의 기능 저하로 초동 조치가 제때 이루어지지 못하면 대형 재난사고가 발생할 수도 있다.”며, “소방방재청은 지방자치단체와의 충분한 협의를 통해 내용연수가 경과한 방사선보호복과 방사선량율 측정기에 재정을 투입해서 즉각 교체해야 할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 관리자 news@jeo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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