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원식 원내대변인, 양경숙 사건 보도 관련

  • ■ 양경숙 사건 보도 관련
     
    수사과정이 연일 언론에 중계되고 있다. 박지원 원내대표는 검찰에 출두하지도 않았는데 검찰의 조사를 이미 받고 있다. 사실이 아닌 것을 해명해야 하고 매일 매일 명예가 심각하게 훼손되고 있다.
     
    이것이 바로 피의사실 공표를 하지 못하도록 한 입법정신인데 검찰은 이를 정면으로 위배하고 있는 것이다.
     
    오늘 아침 조간신문의 컬럼인 ‘기자의 눈’ 한 구절을 인용하겠다.
     
    ‘검찰이 박지원 털기에 올인하고 있다. 올인의 의도에 대해 여야 균형을 맞추려는 기계적 수사라는 비판부터 친박 줄서기라는 정치적 표현, 검찰에 적대적인 정치인을 본때를 보여주겠다는 의도가 담겼다는 말까지 나오고 있다’면서 ‘비리척결에는 성역이 없다고 하지만 먼지떨이 수사로 의심받을 만한 검찰의 행태는 수사정당성을 의심 받기에 충분하다’고 말하고 있다.
     
    검찰은 국민의 이러한 시각을 깊이 성찰하기 바란다.
     
    오늘 아침 문제를 제기한 동아일보도 지적하고 있지만 이사건 전체를 이해하는데 꼭 알아두셔야 할 일이 있다. 박지원 원내대표는 4.11총선당시 최고위원으로 각종 회의에 참여하고 있었으나 최고위원선거에서 4위를 했을 뿐 아니라 당내 주류세력에도 밀려나 있었기 때문에 비례공천에 실질적인 영향이 없었다.
     
    그것은 본인도 알고, 여기계신 기자여러분들도 알고 국민이 다 안다.
     
    양경숙씨는 라디오21의 대표를 맡을 정도의 당내주류세력인 친노성향이 강한사람인데 당시 박 원내대표의 이러한 처지를 모를 리 없다. 충분히 알고 있었을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박 원내대표의 영향력을 믿고 로비를 했다는 것 있을 수 없는 일이다. 그것을 몰랐다면 양경숙씨는 바보인 셈이다.
     
    이를 전제로 해서 동아일보 보도내용부터 말씀 드리겠다.
     
    3월 19일 밤 이양호, 정일수에게 보낸 문자메시지에 이렇게 되어있다. 이양호 씨가 ‘양본부장과 함께 진행하는 프로젝트가 성공하기를 기대합니다.’라는 문자에 박지원 원내대표가 ‘죄송합니다. 어렵습니다.’라고 답장을 했고, 정일수 씨의 ‘좋은소식 바랍니다.’라는 문자에 ‘좋은소식 전해드리지 못해 죄송합니다.’라고 답장을 했다.
     
    양경숙씨로부터 이양호, 정일수, 이규섭 외에도 여러 사람이 비례대표 공천을 신청했다는 말을 박지원 원내대표는 이미 들었고, 그중 이양호씨에게서는 직접 듣기도 했다.
     
    양경숙씨는 ‘비례대표를 신청했다.’는 말을 했고, 박 원내대표는 단순히 신청사실을 들었을 뿐이다.
     
    올해 3월 15일 저녁식사 자리에는 네사람 외에 박 원내대표 보좌관도 동석했던 바, 그 자리에서는 ‘박지원 돕자’는 덕담이 오갔을 뿐이다.
     
    비례대표 서류심사는 3월 15일부터 16일에 있었고, 이 세사람은 여기서 탈락했다.
     
    최고위원회에 2차 면접 통과자가 보고된 것은 3월 19일 밤 최고위원회의였다.
     
    3월 19일 밤 최고위원회 도중 10시 26분 이양호씨로부터 언론에 보도된 문자가 왔고 그것에 대해서 박 원내대표가 답신했다.
     
    이양호씨가 비례대표 공천을 신청한 것은 알고 있었고, 이양호씨의 문자메시지는 자신의 문제를 묻는 것으로 이해했기 때문에 탈락사실을 알려주고, 의례적인 위로를 한 것일 뿐이다.
     
    추가로 공개하는 3월 20일 오후 3시 37분 문자 내용 역시 정치인이 의례적으로 하는 위로 차원일 뿐이다.
     
    내용은 그 일이 있고 난 그 다음날 3월 20일 오후 3시 37분 이양호씨가 문자를 이렇게 보내왔다. ‘대표님 그동안 심려끼쳐드려서 죄송합니다. 저희들을 위하여 애 많이 쓰셨습니다. 감사합니다. 늘 승리하시고 건강하시길 기도하겠습니다. 이양호 장로 올림.’
     
    곧바로 이양호씨가 계속 문자를 보내왔다. ‘혹시 언제 어디서든지 제가 필요하시면 콜하십시오. 언제든지 달려가겠습니다.’ 이렇게 보냈고.
     
    여기에 대해서 박지원 원내대표는 ‘감사하고 죄송합니다. 세분과의 우정을 간직하겠습니다.’ 그것에 대해서 이양호 씨는 ‘네 고맙습니다.’ 이렇게 보냈다.
     
    이 내용을 공개하는 이유는 돈을 받고 또는 그런 것과 연루되어 공천을 하려고 하다가 안됐다면 그리고 박지원 원내대표가 돈을 받았다면 이양호씨가 문자를 이렇게 우호적으로 보냈겠는가. 막 욕이라도 하지 않았겠나.
     
    그렇기 때문에 박 원내대표가 돈을 받았다는 것은 잘못됐다고 말씀 드린다.
     
    조선일보에 ‘문자-통화 7,000번’이라는 기사가 나왔다. 문자와 통화를 많이 주고받은 것은 사실이지만 3,000번 7,000번은 지나친 과장이라고 이미 어제 말씀 드렸다. 조선일보 기사에 대한 답변은 어제 답변과 똑같다.
     
    동아일보 보도에 대한 사실관계를 확인해드리면, 동아일보가 8월 30일자 1면과 3면에서 ‘이들이 2월 박 원내대표에게 후원금을 보내고 3월 양씨와 함께 박 원내대표를 만나는 과정에서 공천 청탁 교감이 이뤄졌을 개연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이렇게 보도하면서 ‘2월말에는 양 씨의 권유로 세명이 모두 박 원내대표에게 후원금 500만원씩을 보냈고, 3월에는 박 원내대표와 양씨, 돈 제공자 3명이 함께 만나기도 했다’고 보도하고 있다.
     
    어제도 말씀 드렸듯이, 공식 후원금으로 3명으로부터 돈이 들어 왔는데 양경숙씨는 3월 3일 500만원, 이규섭씨는 3월 16일 500만원, 정일수씨는 3월 17일 500만원이다.
     
    그 얘기는 기사대로 2월말에 양씨의 권유로 박 원내대표에게 후원금 500만원을 보냈다는 것은 맞지 않다는 것이다. 후원금은 3월에 있었고 정일수씨가 후원금을 낸 3월 17일은 비례대표 서류심사에서 탈락한 이후다.
     
    3월 달에 합법적 후원금 외에는 어떠한 금품도 수수하지 않았다는 것도 어제 이미 말씀드렸다. 그렇기 때문에 이 기사는 잘못된 기사다.
     
    동아일보 3면에서 ‘이들은 공천에서 탈락한 뒤 박 원내대표와 급격히 멀어진 것으로 전해졌다. 양씨도 공천을 받지 못하자 박 원내대표와 갈라선 것으로 알려졌다.’고 보도 했다. 어제 이것은 충분히 해명을 드렸다.
     
    한 지역의 총선 후보자에 대한 지지요청을 양경숙씨가 계속 했고, 그것은 양경숙씨의 페이스북으로도 공개됐기 때문에 잘 알 것이다. 박지원 원내대표는 양경숙씨가 이런 지지요청을 하는 것이 적절치 않다고 판단해서 여기에 대한 문자에 답변하지 않고, 그 후보자에 대한 공천결과가 그렇게 되지 않으면서 양경숙씨와 급격히 사이가 나빠졌고, 그 이후에 트윗이나 페이스북을 통해서 박지원 원내대표에 대한 비판을 했던 것이다.
     
    그런 사실을 동아일보에서 왜곡 또는 잘못 보도하고 있다는 것을 지적해 드리면서 이런 등등의 이야기는 어제 이미 밝혔기 때문에 밝힌 부분에 대해서 언론이 오보를 낸다거나 잘못써서 명예를 훼손하는 일들이 없도록 해야 한다. 매우 심각하다.
     
    한분에 대해서 두 달이 넘는 기간 동안 매일 언론에 보도하는데 많은 부분들이 사실로 입증되고 있지 못하고, 이렇게 집중적으로 공격하는 것은 정말 정치인의 한사람으로서, 정치적 도의에서, 언론하는 분들의 입장에서 옳지 않다는 생각이다.
     
    더 이상 명예훼손이 일어나지 않도록 이미 해명한 사실에 대해서 오보가 나가지 않도록 해주면 감사하겠다.
     
     
    2012년 8월 30일
    민주당 대변인실
    • 관리자 news@jeo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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