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기환 전의원 눈앞에 두고 존재 외면하는 정치검찰

  • 오늘 국회에서 현영희 의원 체포동의안이 통과하기에 앞서 검찰이 현기환 전 의원의 무혐의 결론을 내렸다는 언론보도가 있었다.
     
    부산 검찰 관계자는 “현 전 의원 주변에서 별다른 흔적을 발견하지 못했다”는데 피내사자 신분으로 두 차례 부른 것이 전부라는 점에서 발견하지 못한 게 아니라 안한 것이 맞다.
    또한 언론보도를 보니 검찰은 조기문씨가 돈을 루이비통 가방에 옮겨담기 전에 현영희 의원이 정동근씨를 통해 전달한 쇼핑백의 실물을 확보했다는데 앞으로 나가는 대신 뒤만 파는 꼴이다.
     
    국민의 관심은 조기문을 기점으로 3억원이 조기문에게 어떻게 전달되었는가 보다 조기문이 전달받은 3억원을 어디로 가져갔고 누구에게 줬는가이다. 체면치레용 현영희 수사로 비판을 피할 수는 없다.
     
    검찰은 현영희 의원만 보이고 현기환 전 의원은 눈에 보이지 않는 것처럼 구는데 버젓이 의혹의 한가운데 버티고 서있는 현 전 의원이 보이지 않는 것처럼 행세하는 것은 볼썽사납다.
     
    진실을 밝혀 박근혜 후보와 새누리당에 누를 끼쳐서는 안 된다는 조바심에 이런 엉터리 부실수사를 하는지는 모르겠지만 그런 검찰의 모습이 국민에게 유체 이탈 수준으로 비칠 뿐이다.
     
    3억의 최종 목적지를 밝히지 못하는 한 박근혜 후보 봐주기 수사라는 꼬리표를 떼지 못할 것이며, 성공한 로비에 대한 진실규명 요구는 꼬리에 꼬리를 물고 이어질 것이다.
     
    아울러 민주당에 들이는 정성의 만분의 일, 노력의 천분의 일만 들여도 새누리당 공천장사 사건의 진상을 밝히기는 어렵지 않을 것이라는 점을 분명히 밝히며 검찰의 맹성을 촉구한다.
     
     
    2012년 9월 6일
    민주당 대변인 김현
    • 관리자 news@jeo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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