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철희 두문정치연구소 소장, 권미혁 대표 더민주 입당

  • 방송으로 대중에게 잘 알려진 이철희 두문정치연구소 소장이 20일 더불어민주당에 전격 입당한다.

    이철희 소장은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 부소장과 민주정책연구원 부원장, 민주당 전략기획위원회 상임부위원장 등을 역임하며 여론조사, 정책, 전략 등 다방면에서 폭넓은 경험을 가져 왔다. 특히 JTBC <썰전>패널로, TBC라디오 <퇴근길 이철희입니다>진행자로 깊이있고 해박한 정치평론으로 대중에게 널리 알려져 왔다. 

    이철희 소장은 인사말을 통해 “방송인으로 어렵게 일궈낸 성과를 뒤로하는 것도 솔직히 아깝지만, 한번은 여한없이 싸워봐야 후회를 남기지 않을 거라고 결론”내렸다고 각오를 밝혔다. 또한 더불어민주당 입당 이유로“좋은 정당이 있어야 진보가 정치적으로 유능해지고, 그럼으로써 더 좋은 사회를 만들 수 있다며”,“더불어 민주당을 사회경제적 약자의 편을 드는 든든한 버팀목으로 바꾸는데 역할 할 수 있기를 희망”했다.

    더불어민주당은 이철희 소장이 갖고 있는 다양한 경험, 대중적 신뢰 등을 바탕으로 당을 더 새롭고 유능하게 바꾸는데 큰 역할 할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다. 

    동시에 권미혁 시민방송 이사도 20일 전격 입당한다. 권미혁 이사는 여성, 미디어 분야에서 오랫동안 시민운동과 활동을 이어온 대표적인 인물이다. 여성민우회 대표, 한국여성단체연합 상임대표를 지냈고, MBC방송문화진흥회 이사 등을 지냈다.  

    권미혁 이사는 더불어민주당을 “어린 여학생도, 직장맘들도, 어르신여성들도 카페나 도서관처럼 친근하게 드나들며 차별을 상담할 수 있는 곳”으로 만들고 싶다며 입당의 이유를 밝히며,“미디어 생태계를 민주화하여 다양하고 공정한 여론이 보장되는 일에 당이 많은 자원을 배분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더불어민주당은 권미혁 이사가 당이 여성을 포함한 사회적 약자에게 더 따듯하고 친근한 정당으로 다가가는데 큰 역할을 해 주기를 기대하며, 미디어영역에도 미디어환경을 개선하는데 역할 할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다.  

    <참고 이철희 입당의 변>

    다시 민주당에 돌아오며

    2016년 1월 20일

    고민이 적지 않았습니다. 방송인으로 어렵게 일궈낸 성과를 뒤로 하는 것도 솔직히 아까웠고, 제가 정치를 한다고 해서 정치가 바뀔지, 제가 비판했던 만큼 정치를 잘 할 수 있을지 생각했습니다. 흔쾌히 그렇다는 답을 얻은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한 번은 여한 없이 싸워봐야 비록 실패하더라도 후회가 남지 않을 거라는 결론을 얻었습니다. 정치가 중요하다고 한 그간의 제 말에 대해 이제 책임져야 하지 않느냐는 와이프의 조언도 와 닿았습니다.

    아주 건방진 얘기지만, 국회의원이 목표는 아닙니다. 정치권에 몸담을 때나 밖에서 지켜볼 때나 국회의원이 그렇게 멋있어 보이지 않았습니다. 더 솔직히 말하면, 국회의원이 정치를 독점하는 것이 늘 불만이었습니다. 그렇다고, 좋은 국회의원의 역할을 폄훼하지도 않습니다. 한 번도 해보지 않은 놈이 그런 오만을 떨고 싶지는 않습니다. 제대로 한다면 국회의원의 역할은 참 많고, 소중합니다. 될지 안 될지 모르지만, 길을 지나가다 우연히 마주친 시민이 고생한다고 아메리카노 한 잔 사 주며 더 잘하라고 격려 하는 그런 국회의원이 되고 싶습니다.

    밖에서 본 더민주는 참 부족하고 부실하고 부유하는 정당이었습니다. 하지만 어떤 유력한 개인보다 정당이 중요하다는 것이 저의 지론입니다. 진보를 표방한 정치세력이 유능해야 한 사회의 질이 좋아진다는 건 제 소신입니다. 복지국가를 이룩한 모든 나라들에는 예외 없이 튼실한 개혁정당이 존재하고 있습니다. 좋은 정당이 있어야 진보가 정치적으로 유능해 지고, 그럼으로써 더 좋은 사회를 만들 수 있다고 믿습니다. 제가 더불어민주당에 다시 돌아오는 이유입니다. 지금은 비록 많이 못났지만 이미 일상 속에 뿌리를 내리고 있는 이 정당을 바로 세우는 것이 현실적인 선택입니다. 더불어민주당이 누구의, 어느 계파의 정당이 아니라 사회경제적 약자의 편을 드는 든든한 버팀목으로 바뀌기를, 그 속에 제 역할이 있기를 소망합니다.

    평소 정치는 타협이고, 긍정이고, 민생이라고 생각해 왔습니다. 나만이 옳다는 자세가 아니라 나도 틀릴 수 있다는 자세로 타협의 용기를 가져야 합니다. 상대를 부정하는 것이 아니라 존중하고 배려해야 합니다. 1원 1표의 시장원리에 신음하는 보통사람들의 먹고 사는 문제는 1인 1표의 정치시스템으로 풀어줘야 합니다. 지향하는 가치와 이념은 좌표일 뿐 무능을 변명하는 알리바이가 될 수 없습니다.

    정치편론이 아니라 정치평론을 하자고 다짐했던 그 마음, 어떤 경우에도 대중의 눈높이로 보려고 했던 그 마음을 얼마나 지켜낼 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다만, ‘저 놈도 정치판에 들어가더니 다른 게 없다’는 소리만은 듣지 않도록 자계하고, 또 자계하겠습니다. 못난 놈이 될지언정 나쁜 놈은 되지 않겠습니다. 핫(hot)하게 붙어보고, 지면 쿨(cool)하게 사라지겠습니다. 고맙습니다.

    - 추워도 너무 추운 날 입당하는 불운을 아쉬워하며, 이철희

    <이철희의 주요 이력>

    - 1964년 경북출생
    - 동인고, 고려대 졸

    - 두문정치전략연구소장(현)
    - 한림국제대학원대학교 겸임교수(현)
    - 비례대표제포럼 운영위원(현)

    - 민주정책연구원 부원장
    - 전략기획위원회 상임부위원장
    -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 부소장
    - 서울디지털대학교 겸임교수

    - JTBC <썰전>의 패널 출연
    - TBS 라디오 <퇴근길 이철흽니다> 진행

    - 저서: <1인자를 만든 참모들>, <뭐라도 합시다>, <이철희의 정치썰전>, <7인의 충고-이철희가 따져 본 진보집권전략>
    - 역서: <민주주의의 정치적 기초>

    권미혁 입당의 변


    30년 동안 여성운동을 기본으로 여러 영역의 시민운동을 해오면서 정당인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 적은 별로 없었던것 같습니다. 그런 제가 공교롭게도 야당이 가장 어려울 때 더불어 민주당의 당원이 되려고 합니다.

    저는 입당하여 더불어민주당이 어린 여학생도, 직장맘들도, 어르신여성들도 카페나 도서관처럼 친근하게 드나들며 자신들의 차별을 상담할 수 있는 곳이 되도록 하고 싶습니다. 미디어 생태계를 민주화하여 다양하고 공정한 여론이 보장되는 일에 당이 많은 자원을 배분하도록 노력할 것입니다. 학부모와 학생에게 희망을 주는 교육을 위해 혁신학교와 혁신교육지구활성화법을 만드는 데 힘을 쓰고 싶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을 변화시키는 데서부터 출발해 보려 합니다. 분명 정책정당으로서 어떤 다른 당보다 우위가 있음에도 국민들에게 제대로 소개되지 않음을 바로잡는 것, 일상과 더 밀착된 생활정치를 개발하는 일, 점점 경시되는 약자와 소수자에 대한 배려를 당의 특장점으로 만드는 것 등입니다.

    제가 정치인이 될 결심을 하도록 만든 동인은 바로 시민운동 현장의 경험입니다, 시민운동은 정치가,  그리고 국회가 제대로 역할할 때 국민들의 삶이 얼마나 향상될 수 있는지를 경험케 한 장(場)이었습니다. 정치에 대한 불신이야 말로 기득권 세력의 전략입니다. 하물며 야당이 정치불신을 제공하는 요인이 되어서야 되겠습니까.

      저는 어려울 때 그것을 딛고 일어서는 더불어 민주당의 힘을 믿습니다. 이 당은 당료나 국회의원의 정당이 아니라 민주주의와 민생을 지키려는 국민들의 동력으로 만들어진 정당이기 때문입니다.  

    비록 작은 힘이지만 더불어 민주당의 혁신과 변화를 통해 현 박근혜정부와 새누리당의 실정을 20대 총선에서 막아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2015년 1월 19일 권미혁<주요 이력>

    1959년 대전 출생, 홍익여고 이화여대 졸업
     
    <전직 >.
    - 전 한국여성민우회 상임대표
    - 전 한국여성단체연합 상임대표
    - 전 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 공동대표
    - 전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 상임의장
    - 전 MBC 방송문화 진흥회 이사
    - 전 여성재단 이사
    - 전 방송위원회 시청자불만처리위원
    - 현 사단법인 ‘시민’ 이사
    - 현 시민방송 이사
    - 현 성평등포럼 운영위원
    - 현 서울시민관교육복지협의회 위원

    • 관리자 news@jeo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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