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준병 더불어민주당 입당 기자회견문

  • “해결사 윤준병, 문재인 정부의 성공과 정읍·고창의 발전을 위해 일하고 싶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윤준병입니다. 
    36년 공직생활을 정리하고 더불어민주당에 입당합니다.

    1983년 봄, 전북도청에서 공직을 시작한 이후 짧지 않은 시간이었습니다. 서울시청에서 재무국, 산업국, 주택국, 상수도사업본부, 여성가족정책실, 기획조정실 등 여러 사업부서에서 일했습니다. '해결사 윤준병'으로 불리기까지 교통국과 인연이 많았습니다. 고건 시장 재임 때 교통카드 호환 안착을 담당했고 부시장직을 맡기 직전까지 도시교통본부장으로 서울시의 교통 정책을 이끌었습니다.

    소위 잘 나간다 불리던 때도 있었고 좌천을 당하기도 했습니다. 원칙과 소신을 지키기 위해 자신을 버리는 경험도 했고, 불이익을 감내하며 의지를 관철하는 용기도 배웠습니다. 긴 시간을 뒤로하고 서울시 공무원 가족들에게 과분한 사랑과 박수를 받으며 공직을 마감할 수 있어서 진심으로 고맙습니다.

    이제 서울시 행정부시장으로 명예롭게 공직을 마치고, 자랑스러운 더불어민주당의 당원으로 새 출발의 각오를 밝히고자 이 자리에 섰습니다. 과거에도 몇 차례 권유가 있었습니다만 오늘 이 자리에 서기까지 오랜 고민의 시간이 있었습니다. 지난 4월 30일자로 서울시에서의 30년을 정리하고, 저 윤준병은 사랑하는 고향, 정읍과 고창에서 새로운 도전을 시작하고자 합니다.

    살면서 지켜온 두 가지 소신이 있습니다. 하나는 ‘공평무사’이며 다른 하나는 불의에 맞서기 위해서 때로는 불이익도 감수해야 한다는 것이었습니다. 공직자로서의 양심이기도 했습니다. 내가 기획하는 정책이, 집행하는 예산이 공익을 실현하고 나아가 사람을 먼저 두는 민주사회를 이룬다는 신념으로 일했습니다. 공정과 정의를 기준으로 삼는 문재인 정부의 국정 철학에 깊이 공감하며, 용기 내어 민주당에 입당하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어머님이 정읍에 계셔서 매주 전화도 드리고 자주 찾아뵈었습니다. 그 옛날 하굣길에 어머니가 둘째 아들을 기다리시던 천원역, 온 가족이 매던 논도, 정읍 시내도 참 많이 변했습니다. 정읍·고창 만의 일은 아니지만 인구가 줄고 활기도 사라졌습니다.

    정읍·고창은 교통의 거점이자 주변에 내장산·선운산을 비롯해 아름다운 곳이 많아서 발전의 가능성이 무궁무진한 지역입니다. 그 가능성이, 그 미래가 저의 가슴을 다시 요동치게 했습니다.

    저는 저의 행정경험을 살려 정읍·고창의 새 시대를 열고 싶습니다. 한정된 자원을 적재적소에 배분하고 공익을 실현하기 위한 고도의 의사결정과 실행이 행정입니다. 따라서 정치와 행정은 역할은 달라도 같은 목표를 향한 것입니다. 당에서도 저의 이런 면을 좋게 보시고 불러주셨으리라 생각합니다. 행정이 정해진 법 안에서 하는 일이라면, 이제 그 한계를 넘어서 입법과정에 참여해 더 적극적으로 정치의 길을 가고자 합니다.

    제 평생의 소신과 경험을 바쳐 더불어민주당원 윤준병으로 문재인 정부의 성공과 정읍·고창 발전을 위해 일하고 싶습니다. 저 해결사 윤준병, 지난 10년 동안 정읍에서 이루지 못한 더불어민주당의 승리를 견인하겠습니다. 전북의 발전을 주도하며, 문재인 정부의 성공과 정권 재창출을 돕겠습니다. 오늘의 자리는 정읍시민과 고창군민, 존경하는 당원 동지 여러분들께 저의 결단을 밝히고 함께 해주실 것을 감히 호소하는 자리기도 합니다.

    제가 어릴 적에는 식구 모두가 새벽같이 일어나 논일을 했습니다. 언제 다하나 싶었던 일도 차분히 해나가면 해질녘에 마무리가 되었습니다. 아무리 큰 일이라도 끈기를 갖고 하면 되는구나 하는 것을 그때 배웠습니다. 그 마음가짐으로 공직에 임했고 앞으로도 그럴 것입니다.

    가까운 시일 내 지역위원장 공모에 응해 지역을 섬기는 일부터 시작하겠습니다. 저의 꿈을 키워준 정읍과 고창의 한 분 한 분 찾아뵙고 손잡는 일부터 시작하겠습니다. 연어가 태어난 곳으로 돌아가 알을 낳고 삶을 마무리 짓듯 사랑하는 고향에 저의 모든 것을 쏟아부어 지역발전에 이바지하겠습니다. 많이 도와주십시오. 감사합니다.

    2019년 5월 8일 

    윤준병 올림 

    • 관리자 news@jeo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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