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서초동에 울려 퍼진 “문재인 대통령 만세”



  • ‘참여문화제’가 열린 19일, “문재인 대통령 만세”, “검찰 니들이 범인이다”, “조국수호”를 연호하는 군중들의 함성이 서초동에 울려 퍼졌다. 개인이 직접 만들어 나온 만장이 행사장에 들어오고, 손수 구호를 적은 손 팻말이 행사장을 채웠다. 만장과 손 팻말에 적힌 구호는 "조국을 수호하라“, ”윤석열이 개혁대상이다“, ”검찰개혁“, ”조국수호“, ”공수처를 설치하라“, ”윤석열을 수사하라“는 내용이 대부분이었다.

    유모차를 끌고 온 아기 엄마, 아직 앳된 티를 벗지 못한 중학생, 입시를 앞둔 수험생, 그리고 대학생들이 많이 참석했다. 그뿐만 아니다. 일반인들의 참여도 적지 않았다. 집회 후반에는 여의도 집회에서 ‘조국수호’를 외치지 못해 답답했다는 시민들도 합류했다.

    ‘참여문화제’에서는 시민들이 자유롭게 발언할 수 있는 기회도 주어졌다. 그 중 눈길을 끄는 연사도 있었다. 발언자로 나선 노덕봉 씨는 “허위 잔고증명서를 보고 투자를 했다가 윤석렬 장모와 아내에게 87억 원 이상의 사기를 당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자신의 실명을 인터넷에서 검색해 보라고 했다. 

    이날 열린 ‘참여문화제’는 북유게 이태우(컴퓨터 프로그래머) 씨가 주최했으며, 이 씨가 직접 사회를 맡기도 했다.

    북유게는 누리웹 내의 정치 유모 게시판 이용자들 모임으로 ‘북쪽 유모 게시판’의 줄임말이다.

    이태우 씨는 “조국장관 사퇴 기자회견 직후 진행된 웹조사에서 1시간동안 7천명이 넘는 사람들이 집회 강행을 원했으며, 82%의 투표자들이 서초동을 집회 장소로 선호하여 서초동 일원에서 집회를 결정하게 되었다”고 서초동 집회 강행 배경을 밝혔다.

    이 씨는 이번 행사의 목적은 ‘문재인 대통령 지키기’와 ‘검찰개혁’이라고 단호하게 말했다. 그러면서 “문 대통령을 지킬 수 있다면 자신의 목숨과도 바꿀 수 있다”는 말도 덧붙였다. 이 씨는 행사 도중 노무현 대통령과 문재인 대통령이 언급될 때마다 감정에 복받쳐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북유게는 지난 9일, 뜻을 같이하는 수십 명이 모여 여의도 집회를 열었다. 그리고 오늘은 개국본과 자리를 바꾸어 서초동 집회를 연 것이다.

    이 씨는 “이번 행사는 순수하게 자원봉사자 150명의 도움으로 운영하고 있으며, 집회에 대한 홍보는 sns와 커뮤니티 사이트에 게시한 것이 전부”라고 말했다.

    북유게 시민참여문화제 공식 사이트는 ‘https://werekuk.com’이다. 

    • 관리자 news@jeo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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