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영입7호 이용우, “규제만 완화해달라는 건 공짜로 돈 달라”는 것

  • “네거티브 규제, 책임도 함께”, <의사소통TV>서 ‘징벌적 손해배상’ 강조
    민주당, 끊임없이 변화 시도 … 그래서 민주당 입당
    선거에서 한 번도 군사정권 관련자 찍어본 적 없어

    더불어민주당 영입인재 7호 이용우 대표(카카오뱅크)는 “네거티브 규제와 책임이 함께 가야한다”며 ‘징벌적 손해배상’ 필요성을 강조했다. 민주당 정책유튜브 <의사소통TV>에 출연한 이용우 대표는 “‘규제만 완화해달라’는 건 ‘공짜로 나한테 돈 달라’는 것과 같다”고도 말했다.

    입당발표 시 ‘아들에게 권할만한 직장 없는 사회 물려줄 순 없다’고 밝힌바 있는 이용우 대표는 ‘권할만한 직장이란 무엇인가’란 질문에 “개개인 창의력은 살리고, 아이디어를 뺏어가지도, 사장시키지도 않는 사회를 만들어야한다”며, “대기업은 ‘반짝반짝’한 좋은 아이디어를 내는 걸 원하는 거 같지도 않고, 틀에 박힌 일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창업을 해 잘되면 대기업에서 살짝 프로세스를 바꿔 자기들 것으로 해버리는 행태에서 (청년들에게)창업을 하라고 권하기도 어렵다”고 말했다.

    또한 이용우 대표는 기업에 대한 ‘네거티브 규제’가 필요하다면서 ‘기업의 책임’도 강조했다. 이용우 대표는 “네거티브 규제와 책임이 같이 가야 한다”며 ‘징벌적 손해배상 제도’의 필요성을 설명했다. “(문제가 생기면)책임을 져야하기 때문에 개발하는 사람도 더 안전하게 하게 되고, 더 신경 쓰게 된다”며 “규제만 완화해달라는 소리는 공짜로 나한테 돈 달라는 소리와 똑같은 거”라고 비유했다.

    문재인정부 소득주도성장에 대한 견해도 밝혔다. 이용우 대표는 “소득주도성장은 기존의 경제패러다임을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전환하는 것”이라며 “굉장히 오래 쌓여왔던 패러다임을 하루아침에 바꿀 수는 없지만 하나씩 만들어가는 과정”이라고 말했다. 또한 “‘국민들이 원하는 건 빨리 결과를 보여달라’는 거지만, 결과는 절차가 있는 것이고, 변화라는 건 (그런 절차가)쌓여서 어느 순간에 일어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용우 대표는 민주당을 선택한 이유에 대해선 “민주당은 ‘바꾸는 걸’ 계속 시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하루아침에 성과가 안 나더라도 방향에 맞게 시도를 해야 하고 (과정에)부작용이 있을 수 있지만, 거기에 힘을 보태서 조금 더 나갈 수 있게 하는 게 정치”라고 밝혔다. 또한 이용우 대표는 “선거에서 한 번도 군사정권과 관련된 사람을 찍어본 적이 없다”며 “그쪽 진영 사람들은 (변화 시도 없이)예전 방식 그대로”라고 말했다.

    이용우 대표는 26억 원 상당의 스톡옵션을 포기한 것에 대해 “쉬웠다고는 할 수 없지만 사회적으로 혜택을 많이 받은 걸 돌려줘야 한다고 생각했다”며 “아내와 상의하며 ‘우리 돈은 아닌 것 같다’라고 말했다”고 밝혔다. 또한 이용우 대표는 첫 아이 출산 때 아내 옆을 지키지 못했던 이야기와 ‘카카오프렌즈’ 캐릭터 중 ‘콘’을 가장 좋아한다고 밝히기도 했다.

    • 관리자 news@jeo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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