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도군, 27일 코로나19 첫 확진자 발생



  • 서울 다녀온 80대 부부 양성 판정,  

    지역 내 감염 확산 막기 위해 군민 협조 당부

    그동안 청정지역을 사수하기 위해 고군분투했던 완도군에서 27일 코로나19 첫 확진자가 나왔다.  

    신우철 완도군수는 코로나19 확진자 발생에 따른 긴급 발표문을 통해 완도군 청산면에 거주하는 80대 부부가 27일 오후 8시경,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80대 부부는 지난 17일 병원 진료 차 서울에 거주하는 딸의 집을 방문한 후 감염된 것으로 파악됐다. 

    19일 딸의 지인 두 명을 만나 두 시간 가량 이야기를 나누었는데, 딸의 지인 중 한 명이 26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80대 부부도 감염된 것으로 추정된다. 

    부부는 21일 청산면 자택으로 귀가한 뒤, 24일부터 인후통과 발열, 기침 증상을 보였다.

    군에서는 코로나19 유증상을 보이는 부부를 즉시 자가 격리 조치하였으며, 27일 양성 판정을 받은 부부는 전라남도 지정 병원으로 이송할 예정이다.

    80대 부부는 ▲21일 오전 8시 10분, 서울 센트럴시티터미널에서 완도행 고속버스를 이해 완도공용버스터미널에 도착 ▲택시를 타고 완도여객선터미널로 이동 ▲오후 2시 30분 청산도 여객선을 이용, 귀가했다. 

    군은 80대 부부와 밀접 접촉자에 대해 전담 공무원을 지정하여 관리하고, 확진자와 접촉한 군민은 전원 검체를 확보하여 검사할 방침이다.

    완도군 재난안전대책본부에서는 전 군민을 대상으로 확진자 발생에 대한 문자를 발송하고, 홈페이지에 이동 경로를 게시할 예정이다. 

    신우철 완도군수는 발표문을 통해 “확진자 발생 소식을 전해 드리게 되어 죄송스럽게 생각하며, 지역 내 추가 확진자가 발생하지 않도록 총력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덧붙여 군민들에게 마스크 착용과 손 씻기를 생활화하고, 다중이용시설 방문과 모임 자제,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는 타 지역 방문 자제, 종교 활동은 비대면 방식으로 대체하여줄 것을 호소했다.  

     


    • 관리자 news@jeo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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