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 이동밥차, 곡성구례 수해현장 긴급 투입, 이재민에 식사제공

  • 희망밥차, 곡성 이재민 대피소 삼계탕 복달임, 수해 피해주민 응원



  • 기록적인 폭우로 인해 주택침수와 산사태 등 막대한 인적·물적 피해가 발생한 곡성과 구례지역 수해복구현장에 여수관내 노인복지관 소유 이동밥차 2대가 긴급 투입되어 가동을 시작했다. 

    동여수노인복지관(관장 정금칠)과 여수시노인복지관(관장 김진우)는 13일 보유 중인 ‘오감만족 희망밥차’와, ‘빨간밥차’를 침수피해를 입고 일시 대피중인 곡성문화체육관과 구례 5일장 현장에 긴급 투입해 이재민과 자원봉사자들에게 식사지원활동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구례 5일장 수해복구현장에는 1평균 5백여명의 봉사자와 상인 등이 복구 작업을 벌이고 있으나, 중식이나 간식이 제때 지원되지 않아 봉사활동 지속성 유지와 효율성을 저하시키고 있다. 특히 구례 5일장의 경우 전기와 수돗물이 끊어진 상태라 완전복구가 되기 전까지는 식사해결에 어려움을 겪을 전망이다.

    실제 구례 5일장 침수지역 복구활동에 나선 화순, 순천 등 외지 자원봉사자들이 식사를 자체적으로 해결하고 있으며, 상인들 역시 식사문제 해결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태다.

    이에 따라 13일부터 동여수노인복지관은 ‘오감만족 희망밥차’를 곡성 문화체육관 이재민 대피소에, 여수시노인복지관은 ‘빨간밥차’를 구례 5일장 수해복구현장에 급파해 이재민과 자원봉사자 급식을 지원하는 구호활동에 들어갔다.

    동여수노인복지관 희망밥차는 15일 복날을 앞두고 현장에서 삼계탕 200여 그릇을 마련, 이재민을 비롯한 수해현장 자원봉사자들에게 지원하는 ‘복달임’ 이벤트 행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수해현장 밥차현장에는 보문복지회(대표이사 진옥스님) 임직원을 비롯해서, 사랑의 열매봉사단, 모두모아봉사대, 해오름 로타리클럽, 구례화엄사, 곡성태안사, 서산사 신도들이 함께해 구슬땀을 흘렸다.

    두기관이 보유중인 밥차는 5톤 트럭을 개조해 1회 평균 300인분의 식사와 300인분의 국을 조리할 수 있는 가스자동 취반기와 대형솥이 장착되어 있는 이동형 밥차로 여수 해양공원과 성산공원 현장에서 지역의 어르신들에게 무료 효도급식을 진행해 오고 있다.

    지난 5일부터 9일까지 5일간 곡성 587mm, 구례 541mm를 비롯해 전남 도내에는 평균 206mm의 기록적인 폭우가 내려 구례읍내 5일장 일대가 침수되고 곡성지역에서는 산사태로 인해 인명피해가 발생하는 등 전남지역 곳곳에서 막대한 피해가 발생했다.


    • 관리자 news@jeo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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