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안부, 광산구 주민참여행정 배워

  • 20일, 서울정부청사서 전국 지자체 대상으로 우수사례발표

  • 광산구(구청장 민형배)의 주민참여행정이 우수사례로 행정안전부의 초청을 받아 전국 지자체에 소개됐다. 


    지난 20일 행안부는 전국 시·도·구·군 지자체 참여업무 담당자 3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2013년 주민참여 활성화 지자체 대상 설명회’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었다. 올해 정부의 주민참여 활성화 계획을 설명·공유하고, 지자체 주민참여 우수사례 발표를 통해 다양한 참여방식을 널리 전파하기 위한 자리였다.


    주민참여 우수사례로 발표에 나선 지자체는 광산구를 포함, 서울 은평구, 경기 안산시 등 5곳. 광산구는 체계적인 주민참여행정으로 주민참여를 활성화한 사례로 행안부의 주목을 받았고, 이날 설명회에서 그 내용을 발표했다.  


    ‘오늘도 주민 마중 나갑니다’라는 제목으로 사례발표에 나선 광산구 주민자치과 문혜연 주무관은 “우리사회에서 발생하는 다양한 문제는 정부·지자체 등 공공기관이 모두 해결할 수 없다”며 “자치에 바탕을 둔 주민참여가 그 문제들을 푸는 해법이기 때문에 광산구는 일찍부터 참여의 제도적 기반 마련에 주력해왔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광산구의 주민참여행정 경험을 전파했다. 먼저 주민참여사업 전담부서를 주민자치과에 두고, 전문직위 공모로 전담인력도 선발해 주민참여 조례·기본계획 등 제도마련을 주도하게 한 과정이 발표됐다. 이런 제도를 뒷받침하기 위해 중간 매개체를 설립한 이유도 덧붙여졌다. 주민들이 쉽게 주민참여의 장으로 나설 수 있도록 공익활동지원센터, 전략동 체제, 민관복지연대망 투게더광산 등을 만들게 됐다는 설명이었다. 마지막으로 주민참여플랫폼, 생생도시아카데미 같은 실제 주민참여사업이 이룬 성과를 공유했다.  


    이날 설명회에서는 광산구가 지난해 발간한 <포켓 주민참여 대백과>가 큰 주목을 받았다. 광산구의 ‘주민참여100대사업’을 담고 있는 이 책자를 모델로 행안부는 전국 지자체가 참고할 수 있는 주민참여제도 가이드북 또는 홍보자료 제작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행안부 담당자는 “주민참여 필요성에 대해 일찍 공감하고, 실제 참여로 이어질 수 있도록 체계적인 제도를 마련한 광산구의 노력은 많은 지자체에게 좋은 귀감이 될 것이다”며 “공직사회가 먼저 변화의 필요성을 인식하고, 공직자들이 활동가가 되어 선도적인 행정으로 주민참여를 이끈 사례는 우리 행안부에도 시사하는 바가 크다”고 평가했다.

    • 관리자 news@jeolla.com
    • Facebook Twitter KakaoStory Naver NaverB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