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동 효마을, "지구환경에 효”



  • [전라닷컴=김원석 사회부장] 커피를 추출하고 남게 되는 커피 찌꺼기는 일명 ‘커피박’이라 하는데 한 잔에 사용되는 커피콩은 단 0.2%뿐이고 나머지 99.8%가 커피 찌꺼기가 된다.

    커피 찌꺼기 대부분은 폐기물로 분류되고 생활쓰레기로 취급되어 소각되거나 매립되는데 우리나라에서만 연간 15만톤씩 버려지고 있는 실정이다. 

    커피 찌꺼기 1톤을 소각하면 탄소 338kg이 배출돼 환경문제가 발생된다.

    이런 점에서 양동 주민자치위원회는 환경문제에 심각성을 토대로 업사이클링에도 관심을 갖게 되었고 2022년 마을 의제사업의 일환으로 주민총회를 거쳐 커피박 업싸이클링을 선정하였다. 

    커피박 업싸이클링은 일상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커피찌꺼기를 소재로 한 체험과 경험를 통해 2050 탄소중립 실현과 기후변화 대응에 대한 주민들의 이해를 높이기 위한 체험프로그램이다. 

    9월 중순부터 양동커뮤니티센터에서 광주북구동신지역자활센터와 협업하여 △커피박 주방세제 △커피양갱 △커피향 디퓨저 △커피박 화분 △커피박 클레이 △키링 등 다양한 만들기 체험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으며 관심 있는 주민은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지역주민 A씨는 ‘환경을 지키는 것은 내 자신 스스로가 생활 속에서 실천’해야 하며 ‘많은 주민들이 업사이클링에 관심을 갖고, 생활폐기물을 단순히 쓰레기로 취급하지 말고 순환자원으로 바꾸는 것에 동참하여 탄소중립 실천에 함께 해 주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또한, 지자체에서도 ‘친환경 자원순환 시스템을 구축하고, 폐기물 처리비용을 줄이는 경제적 가치를 만들 수 있도록 업사이클링에 지속적인 관심을 가져주기를 바란다’라고 덧붙었다. 

    한편, 양동은 올해 ‘양동 효마을’ 브랜드로 거듭났으며 주민자치위원회가 주민자치회로 전환되었다. 

    • 김원석 사회부장 gold4559@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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