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열은 통일을 전제하고 통일은 다시 분열을 전제한다. 분열은 대립을 의미하고 통일은 조화를 의미한다. 중화의 德은 調和를 이루는 기틀이며 生成(생성)과 成長(성장)의 原理이다. 왜냐하면 일체의 生은 調和를 얻는 데서 비로소 生成과 成長을 이룰 수 있기 때문이다. 不調和의 극단적인 형태는 대립이다. 이 대립이 조화로 극복되지 못하고 대립 그것만으로 일관할 때 生은 破綻(파탄)에 이르고 만다. 그래서 일찍이 동양 사상에서는 陰(음)과 陽(양)의 二元을 통해 대립을 제시하면서도 對立의 克服으로 이루어지는 調和의 면을 중시하고 긍정해왔다. 때문에 萬物의 生成과 發展은 陰과 陽의 調和에 있다고 보아온 것이다.
[老子]에 “道는 一을 낳고 一은 二를 낳고 二는 三을 낳고 三은 萬物을 낳는다(道生一 一生二 二生三 三生萬物)”이라고 하고, 그리고 만물은 陰을 업고 陽을 안아 氣를 冲(충)하게 하여 和를 이루고 있다.(萬物負陰而抱陽 冲氣以爲和)고 했다.
道生一은 道가 無이면서 有의 과정에 있음을 나타내는 것으로 ,후세에 周濂溪(주렴계)가 발표한 태극도설(太極圖說)의 첫머리인 무극이태극(無極而太極)이 이에 해당된다.
二는 발전과정에서의 陰과 陽의 分裂(분열) 對立(대립) 矛盾(모순)을 표시한다. 二生三의 三은 對立의 二가 相反相成(상반상성)하여 第三의 一을 이룬 것을 말함이니, 對立의 克服(극복)으로 이루어지는 調和와 統一을 의미한다.
이 調和에서 비로소 萬物이 生成되는 것이라 했다. 그리하여 一生二 二生三 三生萬物의 과정은 무한히 계속되고 이에 天道의 [生生不已] 낳고 또 낳아 끊임이 없이 계속되는 것이다.
참고. 우리가 일상생활을 할 때나 祭祀를 모실 때 三의 숫자를 중시하는 것은 萬物生成(만물생성)의 원리에 따르고자 함이다.
숙어 낱말풀이
生生不已(생생불이) 天道流行으로 낳고 또 낳아 끊임이 없이 만물이 태어남을 말 한다.
純善無惡(순선무악)사람의 본성 仁. 義. 禮. 知는 善하기만하고 惡이 없다는 것
有善有惡(유선유악)사람의 七情 속에는 선도 있고 악도 있음을 뜻함
理氣互發(이기호발) 사람의 본성을 理와 氣로 나누고 四端은 本然之性이라하고 七情을 氣質之性이라 하여 四端은 理가 發하여 氣가 이에 따르는 것이요 七情은 氣가 發하여 理가 이에 타는 것이라고 말한 이퇴계의 사상
老子(노자) : 전국시대 주나라 史官이였고 道가의 창시자다. 그의 출생 년 월 일은
확실치 않으며 150세~200세를 살았다는 신비의 사람이다.
남이 시키는 것을 부정하고 無爲自然(무위자연)의 평상의 道로 돌아 갈 것을 주장하였다. 知的인 면에서는 無知를 情的인 면에서는 無慾(무욕)을 義的(의적)인 면에서는 軟弱(연약)을 주장하였고 사회적 정치적 방면에서도 백성을 無知 無慾케 하고 爲政者 자신도 無爲의 政治를 실행하여야 한다고 주장하였다.
周나라가 망하자 함곡관에 이르려 윤회가 배우기를 청하자 5,000자의 글을 지어주고 떠났다고 하는데 이것이 도덕경이다.
자연중심의 입장에서 인간의 삶을 이해하였고 隱逸(은일)주의적 사상이고 懷疑(회의) 주의적 비판적 사고방식이며 신비주의적 사상의 소유자였다.
본연지성(本然之性): 선만 있고 악이 없는 仁義禮智信(인의예지신) 사람의 본연의 性을 말한다.
기질지성(氣質之性): 선도 있고 악도 있는 七情(칠정)인 喜怒哀懼愛惡欲(희노애구애오욕)을 말한다.
종용지도(中庸之道): 한쪽으로 치우치지도 기대지도 아니하고 지나치지도 부족함도 없는 평상의 도리를 말한다.
불편불의(不偏不依 ) 한쪽으로 치우치지 아니하고 기대지도 이니한 중용지도를 이름
性理學者 靑松 崔榮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