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접 보고 앱에 올린다, 우리동네 GIS안전지도

  • 광산구, 오는 9일 ‘커맵데이’ 개최…참가신청 8일까지

  • 마을 사정을 잘 아는 주민들이 안전지도를 만들어 공유하면 어떨까. 보다 세세하고, 알뜰한 정보가 담겨, 많은 사람들에게 유용하게 쓰일 것이다.


    광주 광산구(구청장 민형배)가 주민들과 함께 오는 9일 안전지도 만들기에 나서기로 하고 참가자를 모집하고 있다.


    사업의 이름은 ‘커맵데이’. 공동체 구성원들이 특정 정보를 수집해 웹상의 지도에 표시해 공유하는 커뮤니티 맵핑(Community Mapping)을 뜻한다.


    ‘커맵데이’는 첨단지구와 비아권역을 대상으로 한다. 주민들은 각자 조를 이뤄 보행 안전을 위협하는 보도블록 불량이나 움푹 패인 도로 같은 곳을 찾는다. 또 으슥한 곳이나 위험함이 느껴지는 곳도 살핀다.


    주민들은 스마트 폰으로 해당지역의 사진을 찍어 전용 스마트폰 앱인 ‘맘편한 광산’에 올리면 된다. 사진을 올릴 때 가로등 수리나 심야 취객 출몰 같은 자신의 의견도 함께 입력한다. 전용 앱은 사진의 GPS 좌표를 분석해 주민이 보낸 정보를 웹지도에 표시한다.


    ‘커맵데이’는 초등학생 이상이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참여를 원하는 주민은 오는 8일까지 광산구 기획관리실(960-8039)로 전화하거나 이메일(moth7@korea.kr)로 신청하면 된다.


    ‘커맵데이’는 9일 오후 1시 첨단종합사회복지관에서 오리엔테이션을 가진 후 시작된다. 오리엔테이션에는 임완수 박사의 ‘커뮤니티 맵핑 이야기’ 강좌가 마련된다.


    ‘커맵데이’는 전국 지자체 최초로 광산구가 도입한 ‘GIS 행정지도’의 업그레이드를 의미한다. 행정이 보유한 데이터를 중심으로 운영한 ‘GIS 행정지도’가 ‘커맵데이’를 시점으로 주민참여 사업으로 거듭나기 때문.


    광산구는 ‘커맵데이’ 성과물을 조만간 공개할 예정이다. 더불어 내년부터는 21개 동 전체에서 커뮤니티 맵핑 사업을 주민과 함께 추진해 동별 안전지도 제작을 완료할 계획이다.


    민형배 광산구청장은 “주민과 실시간으로 의견을 주고받으면서, 보다 빠르고 정확하게 안전환경을 만들 것으로 기대한다”며 “장기적으로는 커뮤니티 맵핑을 이용해 범죄 다발지역을 중심으로 범죄예방디자인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 관리자 news@jeolla.com
    • Facebook Twitter KakaoStory Naver NaverB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