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에서 촬영되는 임권택 감독의 101번째 영화



  • 전 세계가 주목하는 임권택 감독의 101번째 영화 ‘달빛 길어올리기’가 올 12월부터 촬영에 돌입한다. 특히 이번 영화는 (재)전주국제영화제가 제작 지원을 하며, 영화의 상당 부분이 전주와 인근 지역에서 촬영될 예정이어서 지역 홍보의 견인차 역할을 톡톡히 수행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임권택 감독의 101번째 연출 소식에 충무로를 대표하는 배우 박중훈과 강수연이 발 벗고 나섰고, 영화 ‘형사’와 ‘친구’ 등의 완성도 있는 영상미로 유명한 황기석 촬영감독의 동참도 결정됨에 따라 영화의 완성도에 대한 높은 기대감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영화 ‘달빛 길어올리기’는 우리의 값진 명품 한지와 그것을 복원하기 위해 혼신의 힘을 다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다룬 드라마다. 이 영화는 천년의 문화를 그대로 담아 한국문화의 역사 그 자체인 한지를 소재로 했다는 점 외에도, 대한민국의 대표 거장 임권택 감독이 그동안의 침묵을 깨고 다시 메가폰을 잡는다는 점에서 전 세계적인 관심을 받고 있다.

     

    지난 50여 년간 쉼 없이 활동하며 전 세계적으로 작품성과 예술성을 인정받아 한국영화의 위상을 높여 온 대한민국 대표 감독 임권택. 그의 역사는 그 자체로 한국영화사를 고스란히 담아내고 있을 뿐 아니라 갖가지 최초, 최고의 기록들로 한국영화계를 움직이는 견인차 노릇을 해왔다.

     

    영화 ‘서편제’(1993)로 한국 최초의 100만 관객 시대를 열었고, ‘취화선’(2003)으로 한국 감독 최초 칸 영화제 감독상을, 아시아 영화인으로는 최초로 제55회 베를린 국제영화제에서 명예황금곰상을 수상했다. 뿐만 아니라, 프랑스는 임권택 감독의 평생에 걸친 작품 활동을 기념하며 2007년 ‘레지옹도뇌르 훈장’을, 두바이 국제영화제에서는 ‘평생 공로상’을 수여해 세계적인 거장으로서의 면모를 유감없이 드러낸 바 있다.

     

    영화 ‘달빛 길어올리기’는 12월 크랭크인해 2010년 관객과 만날 예정이다.

    /김상기기자

    • 상기 s4071@naver.com
    • Facebook Twitter KakaoStory Naver NaverB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