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광근 사무총장이 정몽준 대표나 안상수 원내대표보다 윗자리인가?

  • <논평>


    장광근 사무총장이 정몽준 대표나 안상수 원내대표보다 윗자리인가?


    장광근 한나라당 사무총장이 오늘 문화일보와의 전화통화에서 “세종시는 유령도시가 될 게 뻔한데 그대로 추진하는 것은 역사에 죄를 짓는 게 될 수 있는 만큼 교육과학비즈니스 도시로 보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세종시를 놓고 대국민 농간을 부리는 한나라당의 술수가 치졸하기 짝이 없다.

    지난 18일만 해도 정몽준 한나라당 대표는 세종시의 원안추진을 분명하게 역설했고, 엊그제는 안상수 한나라당 원내대표가 세종시의 원안 추진을 위해 9부 2처 2청을 이전해야 한다는 입장을 정리•발표한 바 있다.

    그런데 당 대표와 원내대표의 입장을 한꺼번에 뒤집는 장광근 사무총장의 세종시 수정발언은 또 무엇인가? 도대체 어느 것이 한나라당의 입장인가?

    당 대표나 원내대표의 말도 손바닥 뒤집듯 하는 한나라당을 보면서 위아래가 없는 ‘콩가루 정당’의 전형을 보는 듯하다. 뭐 하나 제대로 중심을 잡지 못하고 그렇게 흔들리면서 어떻게 국정을 이끌어나가겠다는 것인가? 더욱이 그것이 청와대의 눈치 보기 결과라면 더 이상 한나라당은 희망이 없다.

    이제 세종시로 인한 국론분열은 종지부를 찍어야 한다. 그 분란의 진원지는 한나라당과 이명박 대통령이다.

    위아래도 없고 되는 것도 없이 소리만 요란한 한나라당은 더 이상 믿을 수 없다. 이명박 대통령이 직접 나서서 세종시의 원안추진에 대한 결단을 내려야 한다. 이 사람 저 사람 내세워 나라를 혼란스럽게 하지 말지어다.

    2009.  9.  25.
    자유선진당 부대변인 박현하

    • 관리자 news@jeo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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